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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Style]2006년 패션 트렌드 ‘미니멀리즘(최소한주의)’의 부활

피나얀 2006. 1. 5. 22:11

 


 

 

 


해 패션계는 다시 ‘미니멀리즘’이 대세다.

지난해 플레어 스커트에 레이스가 가득한 블라우스, 벨벳 자켓을 입은 소녀같은 여성들이 거리를 휩쓸었다면 올해는 절제된 세련미를 지닌 성숙한 여성들이 늘어날전망이다. 미니멀리즘은 곡선보다는 직선을, 다양한 색채보다는 흰색 등의 모노톤을, 화려한 장식보다는 실용성을, 인공적인 소재보다는 자연소재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말한다.

하지만 올해의 미니멀리즘은 지난 90년대처럼 여성성을 없애고 무채색만을 위주로 한 ‘딱딱한’ 스타일은 아니다. 지난해 유행했던 러시아 풍의 스타일을 이어가지만 미니멀리즘을 가미해 그 화려함을 한 톤 낮춘 것이라 표현할 수 있다. ‘네오-미니멀리즘’, 풀어 말하자면 ‘절제된 세련미’와 ‘소녀풍’의 조화로운 공존인 셈이다.

쿠아의 문미영 디자인 실장은 “전체적으로는 미니멀리즘이 강조되는 한편, 자연주의적인 로멘티시즘도 지난해보다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를 중심으로 선명한 빛깔의 액센트

색상은 지난해 블랙에 이어 올해는 화이트가 대세다. 화이트는 깨끗하고 정제된 느낌을 전달, 올해의 중심 트렌드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여성복은 화이트 컬러를 축으로 회색과 베이지, 네이비 컬러가 어우러져 절제되고 깔끔한 색상의 옷들이 주를 이룬다.

패턴은 두가지 색상이 반복돼 이뤄지는 ‘원바이원 스트라이프’가 강세다. ‘해양 선원 스트라이프’라고도 표현되는 이 패턴은 주로 화이트 색상을 바탕으로 하고 네이비와 같이 선명한 색상이 더해진다. 흰색과 컬러가 다양한 굵기로 반복돼 변화를 주며 화사한 느낌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선명하고 강렬한 빛깔의 원색이 액센트로 사용될 예정이다. 밝은 오렌지와 레드 컬러는 화사함과 함께 정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밝은 블루 컬러와 초록색, 노란색이 상큼함을 강조하게 된다.

무늬는 선명한 색상의 라틴풍 그래픽이 등장한다. 주로 빨강, 노랑, 초록 등 화려한 원색이 사용되며 브라질 등의 라틴 아메리카의 열정을 단순화시켜 큼직한 색면으로 나타낸다. 수수한 흰색 바탕에 넓게 펼쳐지는 원색은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화려함을 전달할 것이다.

■허리선이 강조된 정장풍의 드레스

올해 가장 각광 받을 스타일은 정장풍의 드레스다. 지난해 캐주얼풍의 원피스가 독점했다면 올해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세련된 정장풍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원피스는 아래쪽은 퍼지는 스타일이지만 기존에 파였던 목부분은 테일러드 칼라가 달려 이지적인 느낌을 준다. 또 다양한 액세서리 벨트를 착용해 허리를 강조하거나 꾸미도록 되어있다. 허리선도 높아진다. 지난해까지는 벨트를 낮게 착용해 골반에 걸쳐지는 식이었다면 올해는 허리선을 높게 잡아 몸의 라인을 강조한 ‘엠파이어 실루엣’ 원피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캐주얼 원피스의 인기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전체적인 이미지가 발랄함에서 청초함으로 바뀌었다는 것. 지난해는 크고 화려한 꽃 프린트가 유행이었지만 올해는 작은 꽃무늬가 반복적으로 들어간 전원풍의 무늬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수하고 청초한 소녀의 이미지다. 이와 함께 여성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목 부분을 강조하는 장식이 선보여지고 프릴이나 플리츠 레이스 장식과 같은 섬세한 여성미를 풍기는 디테일이 강조될 예정이다.

한편, 미니스커트의 유행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만 올해는 스커트 길이도 다양해진다. 숏 팬츠나 미니스커트 뿐 아니라 롱스커트 등 다양한 스타일이 소기돼 무릎 길이의 몸에 딱 붙는 복고풍 ‘펜슬 스커트’도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처-[파이낸셜뉴스 2006-01-04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