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스크랩】 5년 지나면 소멸…연체해도 적립안돼

 

 

 

(::신용카드 포인트 제대로 알고쓰자::)

 

최근 신용카드사 10군데중 8군데가 회원에 게 포인트 소멸 예정시기를 제때 안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 사되면서 신용카드 포인트에 대한 금융 소비자의 관심이 부쩍 늘 고 있다. 그러나 이미 ‘포인트 = 돈’이라는 인식은 강한 반면 의외로 제대로 쌓고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로 포인트 는 종류도 다양하고 적립률도 카드사와 카드 종류에 따라 천차만 별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처럼 포인트도 이제 한번 알고 써보자.

 

◈포인트 종류·적립률 각양각색=신용판매로 결제하면 포인트는 자동적으로 쌓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 알고보면 포인트도 여러종류가 있다. 먼저 적립방법에 따라 크게 포인트계(系) 카드 와 비포인트계 카드로 나뉜다. 포인트계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적립되는 반면 비포인트계는 개별 카드사와 ?渦碩?포인트 가맹점에서만 적립된다.

 

대신 비포인트계가 적립률 이 더 높다. 사용처로 따지면 범용 포인트와 특정 포인트로 분류 할 수 있다. 범용 포인트는 포인트 가맹점과 포인트몰 등 사용처 가 다양한데 비해 특정 포인트는 ‘주유’, ‘자동차 구입’ 등 용도가 한정적이되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게 특징이다.

 

적립률도 카드사·카드 종류마다 다르다. 통상 기본 적립률은 신 용판매 결제금액의 0.1~0.5% 수준이지만 카드사별로 추가로 포인 트를 적립해주기 때문에 실제 적립률은 각양각색이다. 현재 비씨 카드의 ‘비씨톱 포인트’가 적립률이 최대 10%로 가장 높은 편 이지만 최소 적립률도 0.1%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 즉 어떤 카드 를 어디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이 달라진다는 얘 기다.

 

만 카드대금을 연체했을 경우에는 대부분 카드사에서는 포인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강치구 삼성카드 포인트연구소 소장 은 “포인트를 무작정 쌓는 경우가 많은데 포인트 많이 쌓이는 곳은 따로 있다”며 “패밀리카드 등 한 카드에 집중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포인트 200% 활용하자=포인트 활용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포인트는 5년의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 5년전 쌓아놓은 포인트는 쓰지 않으면 소멸되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임박했다면 소액이라도 일단 사용하는게 좋다. LG카드와 신한카드 등은 SMS 문자서비스와 휴대전화 벨소리 등 소액 포인트로도 결제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활용할 만하다.

 

포인트 활용처도 최근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 쓸 수 있 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포인트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구입을 할 생각이라면 각 카드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내놓은 이벤트를 활용해야 조금이라도 포인트를 아낄 수 있다. 여행상 품이나 주유상품권, 기프트카드도 구입할 수 있고 일부 카드사들 은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해준다. 단 대부분 카드사들은 포인트 사용을 위해서는 5000점이나 1만점을 넘겨야 한다는 제약조건이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아예 포인트 사용을 다른 영역으로 옮겨보는 것도 좋은 방안. 우 리은행의 경우 포인트로 은행 대출금을 갚거나 예·적금 계좌에 납입할 수 있고 외환은행에서는 포인트로 신용카드 연회비를 전 액 또는 1000원 단위로 부분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가 내놓은 기부전용카드 ‘아름다운 카드’로 결제할 경우 ‘아름포인트’ 로 사회·공익단체 기부금이나 정치자금 후원에도 쓸 수 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출처-[문화일보 2006-01-07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