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男들보다 산뜻하게 …女러벌로 자유롭게

피나얀 2006. 1. 14. 20:10

 


 

 

 

 
[스타일] `새내기 직장인` 어떤 옷이 좋을까?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기 보다 힘들다는 취업 관문을 뚫은 사회 초년병들은 첫 출근을 앞두고 복장에 신경을 많이 쓴다. 백수생활을 청산하고 첫 출근한다는 자체가 기쁨지만 정작 어떤 옷을 입고 가야할 지 여간 신경 쓰이고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학창시절이나 취업 준비생 시절에 입던 옷을 입자니 너무 어려보이거나 튈 것 같아 왠지 쑥스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나이 먹은 선배들처럼 ‘노티’ 나는 차림도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선배 직장인들과 패션 전문가들의 조언을 적절히 활용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 직장생활을 오래한 선배들은 “새내기 직장인들의 복장은 첫 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무엇보다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회사 분위기가 어떤 분위기인지 알 수 없는 만큼 처음에는 약간 보수적인 차림으로 다니다가 시간이 좀 흐른 뒤 멋내기를 시도하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남성은 젊음과 패기가 느껴지는 옷차림이 좋다.

단추 3개가 달린 감색이나 쥐색 정장이 주로 추천된다. 감색 정장은 다양한 색상의 셔츠 및 넥타이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가장 소화하기 쉬운 정장으로 꼽힌다. 회색 계열의 정장은 지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너무 밝은 회색은 나이가 들어 보이기 쉬우므로 어두운 쥐색 정장을 사는 게 좋다.

짙은 감색이나 밝은 회색 계열에 스트라이프(줄무늬)가 너무 적당히 들어간 정장은 새내기다운 산뜻한 느낌을 준다. 세련된 외모의 소유자라면 광택이 있는 소재에 원색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것도 좋다. 대신 투버튼은 나이 들어 보이는 만큼 스리버튼의 싱글 정장이 세련돼 보인다.

셔츠는 산뜻하고 깔끔한 화이트나 블루가 무난하고 정장보다 1~2벌 정도 많이 준비하면 된다. 스스로 패션에 자신이 없으면 심플한 퍼플 넥타이나 네이비에 노란 스트라이프, 기하학적인 무늬의 넥타이를 매는 것도 좋다.

같은 정장을 이틀 연속 입지 않기 위해서는 정장은 3~4벌이 적당하고 셔츠는 이보다 많은 6장, 넥타이는 7개 정도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날씨가 추운 만큼 하프코트나 롱코트 같은 외투도 필수적이다. 외투는 검은색이나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 또는 감색이 적당하다. 가방은 대학에 다닐 때 사용하던 색 등을 사용하기 것보다는 정장에 어울리는 가죽 소재 서류가방이나 크로스 백이 좋다. 세미 정장에 잘 어울리는 일명 프라다 가방으로 불리는 ‘나일론 가방’도 적당하다.

구두는 비록 겨울철이지만 한 신발을 오래 신다 보면 발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는 만큼 2컬레 이상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색상은 검은색과 갈색 등 무난하다. 건국대학교 주보림 교수는 “캐주얼 복장이 허용되는 회사라도 사파리나 잠바 차림, 청재킷이나 후드 티셔츠는 윗사람을 당황스럽게 한다”며 “이럴 때에도 한동안 단정한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여성 새내기, 자신감 있는 커리어 우먼을 상징하는 뉴요커 스타일로

 

처음 직장생활을 하는 새내기 여성 직장인들이 정장을 고를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은 바지정장을 살 것인지, 치마정장을 살 지이다. 바지정장의 편안함과 깔끔함과 치마정장의 여성스러움을 놓고 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에 취업했다면 무난한 치마정장을 고르도록 하고, 활동적인 업무가 많은 직장에 취업했다면 바지정장을 고르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다만 치마정장을 고를 때 길이가 너무 짧지 않아야 한다. 치마길이는 무릎을 기준으로 위, 아래로 5cm 정도 여유가 있으면 적당하고 치마의 트임도 너무 깊지 않은 게 좋다.

바지정장을 고를 때에는 몸에 너무 달라붙거나 펑퍼짐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고 재킷은 지적인 느낌을 주는 원버튼을 고르되 길이는 엉덩이를 살짝 덮는 수준이 적당하다. 특히 올해는 절제된 라인에 고급스러운 소재의 바지나 스커트로 상징되는 뉴요커 스타일이 유행이다.

하지만 몇 벌의 정장을 돌아가면서 입기보다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는 단품을 여러 벌 구입해 정장 스타일로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색상은 회색, 갈색, 와인색 등이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여성 직장인이 입기에 알맞다. 포근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색이나 세련된 감각의 검은색도 좋다.

재킷 안의 이너웨어는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을 경우 뚜렷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연한 아이보리나 핑크색 니트를 입으면 여성스럽고 화사한 인상을 준다.

여성에게 있어 의상과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이 가방과 구두. 새내기 직장인인 만큼 튀는 스타일이나 색상을 택하기 보다 옷의 색상과 비슷한 게 무난하다. 또 높은 하이힐이나 코가 뾰족한 구도보다 굽이 높지 않고 발등을 덮는 구두가 단아해 보인다. 가방은 사이즈가 적당히 넉넉한 토트백이 커리어 우먼답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지환 기자(daeba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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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06년 1월 14일(토) 12:57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