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년 만이다. 누드집 파문 이후 안방극장을 떠났던 이승연(37)이 조심스럽게 돌아왔다.
다음달 4일 첫 방송을 하는 SBS 특별기획 ‘사랑과 야망’(김수현 극본·곽영범 연출)에서 그는 여주인공 미자(한고은)를 여배우로 발탁해 톱스타로 키우는 유명 디자이너 혜주 역을 맡는다.
이승연은 “연기자가 연기를 하는 건 배고픈 사람이 밥을 먹는 것과 같다”며 안방극장 복귀에 대한 심경의 일단을 드러냈다.
2004년 초 그는 누드집 파문으로 나락에 빠졌다. “의도야 어찌됐건 방법이 옳지 않았다. 경솔했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일부에서 나를 완전히 매도하는 건 견디기 힘들었다.” 이승연은 당시 1주일 사이에 10kg이나 체중이 줄었을 만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 때의 일을 계기로 예전보다 사고의 폭도 깊어진 것 같고, 매사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이번 작품도 오랜 고심 끝에 택했다. “김수현 선생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이번이 KBS2 ‘내사랑 누굴까’, SBS ‘완전한 사랑’에 이은 세번째 만남이다. 최근 타이틀 촬영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별로 어색하지 않았다. 그동안 연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다.”
이승연은 7회부터 등장한다. 극중 미자를 본 뒤 “쟤 좀 데려와봐!”라고 툭 던지는 게 첫 대사. 혜주의 캐릭터에 대해 묻자, “말수도 적고, 별로 웃지 않고, 해야 될 말만 간단명료하게 하는 여자다.
큰 부담없이 편하게 연기하면서 몇달 동안 캐릭터에 푹 묻혀 살고 싶다”고 했다. 연기에 ‘올인’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해온 동대문의 옷가게(About-L)도 한달 전 후배에게 물려줬다.
동대문 상인들에게서 ‘독한 년’이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열심히 일했다는 이승연은 “장사하면서 돈은 본전에 그쳤지만 인생 경험은 큰 재산으로 남았다”며 배시시 웃었다.
올해는 참 바쁘게 살 참이다. 드라마 촬영 외에 대학 강단에도 선다. 3월부터 광주여대 모델·연기학과 객원교수로 활동할 계획이다. 강의 주제는 늘 같다고 한다.
‘좌절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인간답게 살자.’ 이승연은 “올해는 내 인생에 ‘제2의 전성기’가 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연기 복귀의 각오를 대신했다.
김용습기자 snoopy@
출처-[스포츠서울 2006-01-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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