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가진 사람들 `찜질방은 독`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옴에 따라 주부들의 집안일이 부쩍 늘고 있다. 설 살림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주부들이 흔히 찾는 곳이 바로 찜질방.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뜨거운 찜질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25일 MBC ‘아주 특별한 아침’은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찜질방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많이 서있거나 원래 다리가 안좋아서 다리의 피로를 풀기 위해 찜질방에 가는 것은 큰 무리가 없으나 다리에 유난히 파란 핏줄이 보이는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더운 찜질이 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정맥혈관이 늘어져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일종의 혈관기형이다. 평소에 다리가 자주 붓고 다리 혈관이 튀어나온 사람들은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뜨거운 찜질이 좋지 않은 이유는 혈관이 많이 팽창돼 있는 환자가 더운 찜질을 할 경우 혈관이 더욱 늘어나 하지정맥류 증세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방송은 또 “최근 젊은층에서도 하지정맥류 증세가 많이 나타나는데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발생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찜질 외에 다리의 피로를 푸는 습관도 소개됐다. 평소 다리가 자주 붓는 사람은 발을 심장 보다 높게 하여 휴식을 취해주는 게 좋다. 또 발목을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이나 발 앞굼치를 들고 걷는 것도 좋다고 한다.   하지정맥류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리 부위에 각기 다른 압박을 가해주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   마지막으로 방송은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한 마사지 법을 공개했다. 양손으로 발목을 쥐고 다리 근육을 눌러주는 방법은 혈액순환 촉진에 좋고 허벅지 위로 사선을 그리면서 마사지를 하면 붓기 제거에 효과적.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부득이하게 찜질방을 이용할 때는 고온의 한증막보다는 시원한 냉방 찜질을 이용하는 것이 피로 회복이 도움이 된다. 또 차가운 수건으로 다리를 찜질하는 것도 피로를 푸는 좋은 방법이다.     [TV리포트 유인경 기자](ikryu@pimedia.co.kr)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출처-2006년 1월 25일(수) 오후 3:48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