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男) 모르는 여성만의 고통,생리통. 최근 교육부가 여학생들의 생리통으로 인해 결석했을 경우 이를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발표가 있을 정도로 젊은 여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 질환이다.
이같은 생리통도 청소년기인 10대와 성인인 20대의 발생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 방법을 달리해 적극 치료하면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 교수팀은 1995∼2005년 사이 생리통으로 병원을 찾은 10∼20대 환자 415명을 대상으로 약물이나 수술 치료를 실시한 결과,96%에서 증세가 나아졌다고 30일 밝혔다.
생리통은 크게 1차성 생리통과 2차성 생리통으로 나뉘는데 1차성 생리통은 골반내 통증을 일으킬 만한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초경이 시작된 지 1∼2년 안에 주로 나타난다. 10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리통의 양상이다.
이번 조사결과 10대의 생리통은 84%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1차성 생리통으로 분석됐으며,이 중 97%는 약물 치료만으로 증세가 호전됐다.
최 교수는 “1차성 생리통은 생리 시작과 동시에 약물치료를 1∼3일 정도 받으면 대부분 환자들의 증상이 크게 호전된다”고 말했다.
반면 20대 성인 여성의 경우는 2차성 생리통이 50%대로 크게 증가했다. 2차 생리통은 자궁 내막증 등 자궁내의 원인 질환으로 발생하는 확률이 높아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 교수는 “20대 이후에 심한 생리통이 생기면 단순 생리통보다는 자궁 내막증이나 자궁근종,자궁내막 염증,난소의 혹,골반 염증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해야만 불임 등의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생리통이 생기면 고생하는 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생리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확실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생리에 이상이 있으면 주저없이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출처-[국민일보 2006-01-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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