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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테인먼트 ㅣ 임근호기자]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그것 자체로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특히 잠시라도 호흡곤란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숨을 쉰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올해초 천식으로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 린제이 로한처럼 말이다.
할리우드 아이돌 스타 린제이 로한. 로한의 새해 첫 휴가는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 사이였다. 따뜻한 마이애미 해변에서 새해 일출을 맞이하며 천국을 느꼈지만 이도 잠시. 다음날 로한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어두운 병실 한구석에 누워 산소호흡기에 숨을 의지해야 했다.
당시 로한을 고통으로 몰고간 것은 천식. 기도가 좁아져 일어나는 발작적 호흡곤란 증세다. 로한의 대변인 리즐리 슬론에 따르면 로한은 어릴때 부터 천식을 앓아왔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애미에 습기가 많아 재발한 것 같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라며 로한의 상태를 전했다.
죽음의 공포를 경험해서일까. 이후 로한의 생활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우선 금연을 결심했다. 평소 로한은 담배를 하루 한갑 이상 피워대는 소문난 '골초'였다. 그런 그녀가 금연을 선언했으니 그야말로 대단한 도전인 셈. 그녀의 어머니는 "현재 금연치료 중이다. 적어도 한달후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딸의 의지를 칭찬했다.
다음으로 로한은 팔목에 지워지지 않는 문신을 새겼다. 그 문신이 바로 '브스'(breathe). 우리말로 해석하면 '숨쉬다' 정도 되겠다. 로한의 측근에 따르면 문신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첫번째는 당시 느꼈던 천식의 공포를 잊지말라는 것. 두번째는 당시 고통을 기억하며 숨을 쉬는 동안 인생을 여유있게 즐겨라는 뜻이다.
한편 최근 로한은 한결 밝아진 모습이다. 아니 한층 성숙한 느낌마저 든다. 실례로 로한은 지난 3일 뉴욕에서 열린 심장병 환자를 위한 자선 패션쇼에 참가, 자신에게 몰려든 팬들을 향해 일일이 손을 흔들며 인사를 보냈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뛰던 철부지 로한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로한은 손을 흔들때 마다, 악수를 할때 마다, 시계를 볼때 마다 자신의 팔목에 새겨진 '브레스'라는 글귀를 볼 것이다.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고 나서야 삶의 소중함을 깨닳은 로한. 아직 산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브레스'는 그녀를 바른 길로 이끄는 삶의 좌우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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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포츠서울 2006-02-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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