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화사한 트렌치 코트 '인기'

 

 

 

 

[EBN화학정보 김민철 기자]

 

포근했던 니트와 머풀러 그리고 두툼했던 겨울 외투가 지겨워지기 시작하는 때다. 하지만 하늘하늘 상큼한 봄 옷으로 갈아입기에는 너무 이른 요즘 멋스러운 크렌치 코트로 봄날을 느껴보자.

트렌치 코트는 가을을 연상되게 한다. 트렌치 코트가 ‘베이지’ ‘그레이’ 등의 가을 분위기의 컬러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컬러 때문에 멋스러운 트렌치 코트를 입기 꺼렸다면 올 봄에는 마음껏 입어도 좋다. 파스텔톤의 화사한 컬러와 원색의 트렌치 코트들이 봄날 거리를 수 놓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트렌치 코트는 프릴(물결무늬 장식)과 A라인 플레어 코트로 여성스러움을 살린 스타일이 인기다. 전형적인 무릎길이의 우아한 트렌치코트는 성숙한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허리를 강조하는 벨티드 코트는 올 봄 가장 주목 받는 패션 아이템이다.

코오롱패션 쿠아의 문미영 디자인 실장은 “트렌치 코트는 캐주얼이나 정장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려 일교차가 심한 봄, 가을 간절기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이라며 “올해는 레드, 그린, 핑크 등 화려한 컬러를 반영한 트렌치 코트가 인기”라고 말했다.

■ 여성 플레어 트렌치 코트 인기

여성스러운 살려주는 플레어 스타일의 트렌치 코트가 인기다. 여성캐주얼 ‘쿠아’는 무릎 바로 위까지 오는 길이와 어깨와 등에 라펠이 있는 베이직하면서도 포인트가 있는 더블 버튼 플레어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다. 면 혼방이라 구김이 잘 생기지 않고, 착장감이 좋다. 코트의 뒷부분은 곡선 절개가 있어서 밑으로 가면서 살짝 펼쳐지는 스타일이다. 여밈을 열면 트렌치 코트로, 단추를 모두 채웠을 때는 원피스를 입은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가격은 16만9천원.

더블 버튼의 정통 트렌디 코트를 변형한 스타일의 면 하프 코트 아이템도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허리 위쪽의 벨트 장식을 한 벨티드 스타일로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와 활동적인 캐주얼 한 느낌을 준다. 양쪽 부분에 같은 색상의 스티치가 지그재그로 장식되어 있고, 뒷트임이 있어 발랄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다. 소비자가 6만9천원.

어깨의 프린세스 라인과 소매단의 프릴(물결 모양의 주름)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트렌치 코트도 인기다. 전통 트렌치 코트를 변형한 포버튼 형식의 코트로 허릿 단의 프릴이 잡혀져 A라인으로 떨어지는 귀여운 스타일이다. 둥글고 넓은 포켓과 벨티드 스타일로 허리를 살짝 조여 주어 아름다운 여성의 라인을 살려준다.

 

■ 광택 찬란한 ‘은갈치’ 색 남성 스프링 코트

올 봄 남성 트렌치 코트가 화려해졌다. 실크소재를 사용해 광택감을 최대한 살렸고,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컬러가 밝아졌다. ‘실크와 울’ 혹은 ‘실크와 폴리’ 혼방 소재를 활용해 광택감을 높이고 부드러운 실루엣을 강조했다. ‘베이지’와 ‘그레이’ 컬러가 많지만 ‘블루’ ‘엘로우’ 등’ 원색의 밝고 화사한 코트들도 많이 눈에 띈다.

코오롱패션 맨스타는 실크혼방 소재의 고광택 스프링 코트를 선보였다. 은갈치를 연상시키 듯 반짝이는 컬러가 인상적이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던 기장도 무릎위로 올라와 활동적인 느낌을 살려주고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라이너(보온용 속겹)이 있어 쌀쌀한 이른 봄에 입어도 좋다. 소비자가 울+실크 혼방 코트 75만원, 실크+폴리 소재는 85만원이다.

맨스타 김수진 디자인 실장은 “올 봄 남성 수트는 강렬한 은빛 컬러가 유행이다. 수트와 어울릴 수 있는 밝은 색 스프링 코트를 입는 것이 좋다” 며 “코트와 비슷한 느낌의 넥타이로 남성 V존에 포인트를 준다면 화사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헨리코튼도 스프링 코트를 선보였다. 경쾌한 스트라이프 안감이 특징인 부드러운 느낌의 면소재 코트다. 탈부착이 라이너(보온역 속겹)가 있어 쌀쌀한 이른 봄날에 제격이다. 소비자가 37만8천원.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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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06년 2월 21일(화) 10:16 [EBN산업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