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김윤덕기자]
3월이 시작됐지만 어린 자녀를 유치원이나 학교로 보내야 하는 부모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그렇다고 그림자처럼 아이를 따라다닐 수도 없는 일. 백선희 내일여성센터 상담부장은 “성교육은 인성교육이나 마찬가지다. 평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주입, 체득할 수 있도록 부모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식기는 소중하다
◆성교육, 언제 시작해야 하나?
성교육에는 시기가 따로 없다. 중요한 건, 자녀의 연령과 인지능력에 따라 적절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골적인 표현이나 지나치게 유아적인 속어는 바람직하지 않다. 부모가 먼저 얼굴을 붉히거나 말꼬리를 흐려서도 안 된다.
아이가 자위행위를 한 경우, “느낌이 어떠니? 좋은
느낌이야?” 하고 물어본 뒤 “생식기는 우리 몸에서 가장 소중한 곳 중 하나이니 남에게 보여줘서도, 또 보여달라고 해서도 안 돼. 특히 피부가
약하니까 아프게 해서는 안 되겠지?”라고 설득해야 한다.
|
똥침같은 장난안돼
◆‘똥침’ ‘아이스께끼’ 장난은 NO!
우리 몸의 부위와 특징, 남녀의 차이를 정확히 아는 것은
성의 중요성을 깨치는 첫번째 단계. 아이에게 직접 설명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시중에 나와 있는 성교육 교재〈표 참조〉를 활용하자. 동화책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하다. 같은 또래라도 발달 단계에 개인 차가 있으니 부모가 먼저 훑어본 뒤, 자녀와 읽는다. 놀이나 목욕을 같이하면서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분위기를 만들자.
|
어른께도 “싫어요”
◆어른들 말씀이라고 무조건 순종?
해바라기 아동성폭력상담센터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 성폭력
가해자의 60%가 ‘아는 사람’이다. 주위 사람을 무조건 의심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리 친한 어른에게라도 ‘싫다!’는 말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특히 이유 없이 호의를 베푸는 사람에게 “고맙습니다만 지금은 집에 가야 합니다”라는 식으로 정중하고도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착한아이 컴플렉스’에서도 벗어나게 해야 한다.
◆“건드리지 마!” 나도 외칠 수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발간한 ‘으랏차차 청소녀를 위한 호신가이드’에서는 “어머, 왜 이러세요” 대신 “건드리지 마!”라고 대범하게
소리치면서 상대의 팔뚝을 깨물거나 급소 부위를 공격하라고 가르친다.
|
(김윤덕기자 [ sio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피나얀™♡【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상식> 환절기 아이들 면역력 높이는 요령 (0) | 2006.03.03 |
---|---|
딸 이렇게 키우지 맙시다 (0) | 2006.03.02 |
'땅콩 먹은 아기는 알레르기가 생겨요' (0) | 2006.02.28 |
재원을 걱정해?…정부, 돈쓰는 정책 `남발` (0) | 2006.02.28 |
장난감 중독증’ 자폐 증상까지 (0) | 2006.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