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건강]
웰빙의 제1 목표는 개인의 건강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향하는 이들 사이에 슬로라이프나 명상과 같은 휴(休)트렌드는 각박한 도시 속에 ‘여유’를 선물한다.
차분히 즐길 수 있는 ‘차 문화’도 그 중에 하나. 몸을 각성상태로 만드는 유혹적인 커피향 보다 한약재나 허브와 같은 자연의 맛과 향은 마음에 작은 쉼표 하나를 찍어준다.
“빨리빨리”를 외치며 속도와 함께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차(茶)’는 그야말로 안성맞춤. 도심 속에서 한번쯤 찾아가 볼만한 ‘찻집’을 소개한다.
# 건강상태에 따라 골라 마시는 압구정동 ‘cha'
압구정동에 위치한 전통 찻집 ‘cha'는 주문을 받는 종업원이 “무엇을 드시겠습니까?”를 묻기 전에 “혹시 몸이 안 좋으세요?”를 먼저 묻는 곳.
차를 단순히 ‘음용’하는 개념이 아닌 건강을 마신다는 개념으로 찻집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약재 향내가 진동하고 가야금이나 대금 소리가 귀를 자극 하는 고리타분한 매장을 연상하게 되지만, 고급 레스토랑에 온 듯 전 직원이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푹신한 소파와 시원한 통유리로 장식한 인테리어가 고정관념을 깬다.
이곳의 큰 특징은 전통차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인데, 모든 재료를 1년간 벌꿀에 재워 숙성시킨 뒤 원액 그대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맛이 진하고 깔끔하다.
종업원이 손님의 건강상태 물어 그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메뉴를 분류해 놓은 것도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다. 몸이 잘 붓는 사람에게는 단호박을 주원료로한 소르베, 소화 기관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야생 능금을 달인 호돈티, 감기 기운이 있는 사람에게는 시트론 티를 권한다.
차와 함께 열가지 한약재를 넣어 지은 ‘이조영양밥’과 '양반떡볶이'를 맛보는 것도 별미일 듯 하다. 코리안체리 소르베, 펌프킨소르베 1만5백원, 진생소르베 1만2천원, 이조영양밥 1만1천원, 양반떡볶이 1만원. 문의 02-516-3130
# 모든 음식에 녹차가 들어간 인사동 ‘차 이야기’
인사동의 ‘차이야기’는 차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모든 음식에 차가 재료로 들어가는 음식점이라 더욱 독특하다. 매장에 들어서면 대숲에 들어온 듯 푸른 향기에 취해 녹차가 들어간 맛깔스런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흑미에 대추, 은행, 콩 등을 올리고 녹찻물로 밥을 지은 ‘녹차대나무통밥’으로 주인이 청학동에 직접 공수해 온 2년생 대나무만을 사용한다.
진하게 우러나오는 대나무 진액은 성인병 예방에 그만이라고. 두릅, 참나물, 머위 등 녹차로 무쳐낸 10여가지의 제철나물 반찬과 반주로 곁들이는 대통주의 진한 맛과 향은 이 집의 별미다.
또한 먹고 난 뒤에 대나무통에 부어 마시는 둥굴레차는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녹차대나무통밥 7천원, 녹차대나무쌈밥정식 1만원, 차이야기 정식 1만2천원. 문의 02-735-5517
# 서울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삼청각 ‘청다원’
‘맑은 차가 있는 정원’이란 뜻의 청다원은 삼청각 내 일화당 2층 공연장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앉으면 왼편에 숲 뒤로 서울시내의 전경이 눈에 들어오고, 오른편으로는 산 위의 성곽이 가까이 보인다.
특히 테라스에 않아서 감상하면 더욱 좋다. 사계절 메뉴인 솔잎차를 비롯해 향긋한 국화차와 시원한 식혜, 수정과를 넉넉하게 맛볼 수 있고, 건강차 종류인 미나리주스, 암을 억제한다는 백련초주스도 이 집의 인기메뉴다.
솔잎차 5천원, 녹차, 국화차 6천원, 수정과, 식혜 5천원, 미나리주스, 백련초주스 7천원. 문의 02-3676-5678
# 차와 단아한 정원의 풍경이 어우러진 인사동 ‘민가다헌’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민가다헌은 야트막한 돌담 위로 보이는 기와지붕이 고풍스러운 곳이다.
1936년에 건축된 개량한옥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사방에 문이 달린 건넌방. 전남 보성에서 온 녹차가 다반에 담겨져 한과와 떡과 함께 제공된다.
특히 이곳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마신다는 전통 홍차 ‘얼그레이’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홍차를 싫어하는 사람도 그 부드러운 맛에 만족할 수 있다.
5월 중순에 생산한 녹차인 중작은 8천원, 4월말에서 5월초에 잎을 딴 우전과 세작은 각각 1만5천원, 1만1천원, 얼그레이 8천원. 문의 02-733-2966
# 미술관 옆에 운치 있게 자리한 통나무 찻집, 성곡미술관 ‘찻집’
종로구 신문로에 자리한 성곡미술관의 돌계단을 밟고 야외조각전시장 숲으로 올라가면 사면이 유리로 된 통나무집이 ‘찻집’이라는 간판을 달고 나타난다.
테라스가 있어 나무 그늘 아래서 마시는 차 맛이 일품이다. 미술관 곽문순 관장이 매일 구워내는 호두쿠키와 함께 깔끔한 맛의 녹차와 고소한 밀크티를 즐기면 더욱 좋을 듯.
미술관 관람 후 여유롭게 차 한 잔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우전녹차 4천5백원, 녹차 4천원, 밀크티 4천원, 호두쿠키 1개 7백원. 문의 02-734-4130
# 쥬얼리 감상과 함께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한성대 입구 ‘JR쥬얼리 카페’
보석 공예를 하는 여주인과 그의 연인이 함께 운영하는 JR쥬얼리 카페는 꽃향기 가득한 매장에서 예쁜 쥬얼리들을 감상하며 차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카모마일' '페퍼민트' '라벤더' '히비스커스'등 10여 가지의 향긋하고 각각의 효능을 자랑하는 허브티를 맛볼 수 있다. 각종 허브티 각 5천원. 문의 02-3672-0279
# 녹색 바람이 부는 세련된 찻집 오설록티하우스
태평양이 런칭한 ‘오설록티하우스'는 녹차카페로,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게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의 매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주도 농장에서 재배한 양질의 녹차를 이용해 저칼로리 음료, 스무디, 아이스크림, 빵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린라떼, 그린카푸치노, 녹차케이크 등이 인기.
세작 6천원, 그린라떼 4천원, 그린 소프트아이스크림 2천5백원, 그린 티라미스케이크 3천5백원(1조각). 문의 02-774-5460
tip : 차마다 다양한 효능이 있어요
둥굴레차-남성정력, 피부미용
결명자차-변비와 눈
유자차-소화불량, 감기, 오한, 발열, 해소, 피부미용
레몬차-감기예방
생강차-기침, 가래, 식욕증진, 숙취해소, 혈액순환
맥문동차-마른기침, 폐
오미자차-감기예방, 기억력감퇴
계피차-수족냉증, 여드름
우롱차-비만, 소화불량
황기차-비만, 다한증, 만성피로, 불면증, 허약체질 개선
율무차-비만, 부종, 설사, 변비, 불면증, 피부미용, 사마귀 제거, 기미와 주근깨
귤차-비만, 피로회복
녹차-호흡기, 만성심장질환,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당뇨병, 노화방지, 숙취해소, 저혈압
다시마차-고혈압, 스트레스 해소
칡차-비만, 어깨결림, 감기, 기침, 두통, 고혈압, 설사, 갈증 완화
인삼차- 빈혈, 저혈압, 냉증, 감기, 위장병, 당뇨병
모과차-만성피로, 손발저림, 저혈압, 당뇨병, 가래, 변비, 설사, 신경통, 요통, 근육경련
구기자차-만성피로, 자양강장, 눈의 피로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윤원 기자 ‘mybint@mdtoday.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출처-[쿠키뉴스 2006-03-08 08:35]![](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피나얀™♡【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른한 봄철에는 나물이 '보약' (0) | 2006.03.08 |
---|---|
마산에 가면 아구찜을 먹어주는 센스! (0) | 2006.03.08 |
샴페인 ♥ 한식 … 음~ 입맛이 톡톡 살아나네 (0) | 2006.03.08 |
지지리 못 생겨도 맛은 너무 좋아 (0) | 2006.03.08 |
따스한 봄날 냉이 캐러 갑시다 (0) | 2006.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