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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아구찜 한 접시에 20,000원에 팔고 있다 |
ⓒ2006 맛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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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꾸득하게 말린 아구를 사용하고 있다 |
ⓒ2006 맛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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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구가 많이 들어가 있는 마산아구찜이다 |
ⓒ2006 맛객 |
'어? 여기서 1차 하고 나서 아구찜 집으로 갈참인가?'
속으로 생각했다. 동행했던 김규환 기자도 내려오면서 분명히 얘기한 게 있다.
'오늘 모임은 아구찜 집 가기로 했어요.'
잠시 뒤 아구찜을 주문하는 걸 보고나서 '아하~' 하고 나의 염려는 다시 기대감으로 충만해졌다.
경상도에서 마산아구찜이 유명하다면, 전라도에는 군산아구찜이 유명하다. 비록 마산아구찜 유명세에는 못 미치지만 군산에도 이름난 아구찜 집이 꽤 있다. 지난 설날 군산을 찾은 이유도 아구찜을 맛 보기 위해서였다. 가는 날이 명절이라 영업하는 집을 찾기 힘들어서 맛을 못보고 온 게 못내 아쉽다. 군산아구찜과 마산아구찜 맛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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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어시장에 가면 말린 아구가 걸려져 있다 | |
ⓒ2006 맛객 |
그렇게 하니 식감도 좋을 뿐 아니라 깊은 맛도 더하다. 그러고 보면 시골에서 명절이 돌아오면 생선부터 말렸다. 약간 말린 생선으로 찜을 하면 육질이 무르지 않아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또 홍어찜만 해도 약간 말린 걸로 해야 더 맛있다는 것을 떠올려 보면 말린 아구찜 맛이 생물보다 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은 콩나물만 잔뜩 들어가는데 여기서 나오는 걸 보니 아구가 참 많이 들어갔다. 진정한 아구찜을 먹는 기분이다. 콩나물에 찹쌀 풀을 풀지 않은 것도 마산아구찜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한 접시에 2만원, 다른 집에서 확인한 가격은 1만5천원 정도 하니 서울에 비하면 참 싼 편이다. 마산에 가면 아구찜을 먹어주는 센스! 아시죠?
덧붙이는 글
<고향신문> www.sigoli.com 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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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마이뉴스 2006-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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