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입맛 쑥쑥 ‘맛축제’

피나얀 2006. 3. 18. 22:22

 

춘곤증과 식욕부진은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 맛있는 제철 음식을 먹고 각종 체험행사를 하면서 무기력해지 기 쉬운 봄을 활기차게 보내자. 마침 지역별로 다양한 맛축제가 열린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의 ‘주꾸미 축제’가 18일 개막됐다. 무창포 어촌계에서 주최하고 보령시와 보령수협이 후 원하는 축제는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하고 연안에서 잡히는 주꾸미는 물론 개불, 맛조개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어 미식가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내달 9일까지 이어지는 축제기간 중 ?濂摹見?이용한 볶음, 무침, 샤부샤부, 철판구이, 회 등 다양한 주꾸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해산물 시식회와 인기 연예인 축하 공연도 함께 열린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꽃 주꾸미 축 제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경남 마산시 진동면 광암항 일대에서는 다음달 7~9일까지 미더덕 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 지역 대표 축제 가운데 하 나인 낙화 축제도 함께 열려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산 특산물인 미더덕과 주름미더덕(일명 오만둥이·흰 멍게)을 이용한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신선한 미더덕도 살 수 있다. 게다가 느티나무 껍데기와 숯가루를 봉지에 넣어 공중에 매단 뒤 태워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이 축제의 낙화놀이도 장관이다.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서는 영덕 대게 축제가 다음달 14~16일 열 린다. 신선한 영덕대게를 원없이 먹어볼 수 있다. 직접 바다로 나가 대게를 잡아보는 대게잡이 체험행사나 정박중인 어선을 구 경하는 승선체험과 요리대회도 함께 열린다.

 

입맛 잃은 봄철에 상큼한 딸기를 맛볼 수 있는 딸기 축제도 인기 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딸기 마을로 유명한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서는 다음달 7~9일 딸 기 축제를 열고 당도 높은 딸기를 선보인다. 대둔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이 지역은 일교차가 커 딸기 당도가 유난히 높다.

 

게다가 천적 곤충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딸기 농사를 짓기 때문에 씻을 필요없이 직접 따 먹어도 전혀 해가 없다.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에서는 다음달 15일부터 6일동안 ‘한국의 술과 떡잔치’가 펼쳐진다. 오방떡, 두텁떡 등 60여종의 전통 떡 과 지역 특산 명주를 구경하고 맛볼 수 있다. 또 재미있는 떡만 들기 등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차(茶)로 유명한 전남 보성군은 ‘보성다향제’를 다음달 5~8일 개최한다. 녹차를 재료로 한 차음식 만들기, 녹차김치 만들기 등 체험행사뿐 아니라 녹돈(녹차를 먹여 키운 돼지) 구워먹기, 녹 차된장·고추장 시식, 녹차아이스크림 맛보기 등 시식 행사도 마 련된다.

 

전남 담양군의 대나무 축제에서도 이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축제기간에 농특산 품관, 신산업관, 웰빙건강식품관 옆에서 떡갈비, 대통밥, 국밥 등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판매한다.

 

 

 

 

 

 

장석범기자 bum@·전국종합

출처-[문화일보 2006-03-18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