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따사로운 햇살이 야외활동을 부추기고 가족과 같이 실외 운동을 통해 겨우 내 쌓였던 먼지를 털어버리기에 적당한 계절이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려고 마음먹 은 사람에게는 특히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이런 봄철에 함부로 운동을 하거나 지나 치면 몸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부 주의한 운동은 자칫 화를 부를 수 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강 도 등을 주의깊게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환별로 봄철 운동법을 알아본다.
◆ 당뇨병 환자 =
당을 에너지로 전환해 소비시켜야 하는 당뇨환자에게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요령 없는 운동은 오히려 큰 위험을 부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뇨환자들은 반드시 다 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할 것을 권한다.
운동중 심장질환으로 인한 심부전이나 부정맥 또는 저혈당으로 혼수상태에 이를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운동중이나 이후에 식은땀이 나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손발이 떨리는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탕, 꿀물, 주스를 먹는 것이 바람직 하다.
특히 운동시에는 비교적 근육운동이 많지 않은 복부근에 인슐린을 주사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지은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운동시 많이 쓰게 되는 팔다리에 인슐린을 투여하면 흡수속도가 정상보다 빨라져 운동 도중 저혈당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일주일에 5회 정도 하루 30~50분 정도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 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적당하다.
◆ 간이 나쁜 사람 =
쉽게 피로를 느끼는 간질환을 앓는 환자에게도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가벼 운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방간이 있는 사람의 경우 간기 능 혈액검사 수치인 CPT가 100IU/L로 떨어진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한다. 가장 적합 한 운동은 고정식 자전거 타기나 러닝머신을 이용한 운동. 가벼운 산책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간기능이 심하게 나쁘거나 급성 간염일 경우 가벼운 운동을 해도 피로 회복 이 느리다.
◆ 고지혈증 =
당뇨나 간질환이 있는 사람과 달리 고지혈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약간 힘들다고 느낄 정도의 운동이 적당하다. 빨리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야산오르기 등이 도 움이 된다.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중성지방의 경우 4개월 정도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1년 정도 걸린다.
◆ 신장이 나쁜 사람 =
신장질환자는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심장과 폐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걷기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 수영처럼 큰 근육을 리듬있게 사용하는 운동이 좋다. 특히 신장투석을 받는 경우 투석을 받지 않는 날 운동하는 것이 좋고 횟수도 일주일에 사흘 이내가 적당하다. 30분 정도 운동하고 휴식을 취 해야 한다.
◆ 혈압이 높은 사람 =
고혈압 환자는 물구나무서기를 피해야 한다. 안압이나 뇌압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 문이다. 운동 전 체중과 혈압을 측정하고 만약 평상시와 달리 높거나 낮은 경우 반 드시 의사의 상담을 거친 후 운동을 해야 한다. 조깅이나 수영, 달리기와 같은 심 폐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이 좋다.
◆ 폐활량이 적은 사람 =
폐활량이 일반인의 70%도 못 미치는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렴, 폐기종, 결 핵 등 호흡기 질환자는 5분 운동 후 1분 휴식을 지켜야 한다.
운동능력이 향상된 후 10분 운동 후 2분 휴식 등으로 운동시간을 늘리고 횟수는 줄 이는 것이 현명하다.
천식환자의 경우 규칙적 운동을 통해 기관지 확장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운동 전에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거나 운동 전후에 두 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도 좋 다.
■도움말=이지은 세란병원 내과 과장
[이은지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매일경제 2006-04-05 13:50]![](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피나얀™♡【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 체형 25년간 얼마나 변했을까 (0) | 2006.04.06 |
---|---|
황사있는 날 피하고 마무리운동 철저히 (0) | 2006.04.06 |
무좀 치료 전에 간 조심하세요…다가오는 ‘무좀시즌’ 대책은? (0) | 2006.04.06 |
출산 한번에 치아 하나 빠진다? (0) | 2006.04.06 |
여드름에 대해 잘못알려진 상식 (0) | 2006.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