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비즈니스-캐주얼 ‘멀티’ 카디건 재킷ㆍ셔츠와산뜻하게코디

피나얀 2006. 4. 8. 20:29

 

 


한희원의 남성패션 제안

 

바야흐로 꽃피는 4월이 되었다. 추운 겨울의 터널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제 멋을 즐길 때가 된 것이다. 새 봄을 맞아 옷차림에 변화를 주고 싶은 남성이라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카디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디건(cardigan)이란 칼라가 없이 앞이 트여서 단추로 채워 여밀 수 있고, 목둘레는 V자형 또는 둥근 형으로 된 스웨터를 일컬으며, ‘카디건’이란 이름은 크림 전쟁 때 영국의 카디건 백작이 고안해 애용한 데서 유래한다. 입고 벗기 편해 실용적이며, 블라우스나 셔츠 ㆍ풀오버 등 이너웨어 위에 덧입어 보온의 효과를 주어 기능적이다.

 

예전에 카디건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보온용으로 많이 입었었는데, 최근 몇 년간 사라졌다가 최근에는 인기를 얻으면서 가장 패셔너블한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요사이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됨에 따라 비즈니스 캐주얼이 일상화되면서 남성 패션도 점점 다양해 지면서 카디건이 중요한 아이템으로 부상 중이다.

 

여성 패션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레이어드(겹쳐입기) 패션의 영향을 받아 멋쟁이남성들도 레이어드 패션을 선호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카디건이 있다. 특히 카디건은 포멀한 차림, 그리고 캐주얼한 패션에도 잘 어울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기존에 자신의 옷장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한,두벌의 새로운 카디건을 준비를 해 두면, 현재 가지고 있던 셔츠, 자켓과 코디하여 분위기를 한층 세련되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카디건은 기장이 길고, 3버튼이 기본 스타일이었지만, 요즘 출시되는 패션 카디건은 셔츠형, 집업형 등 형태와 스타일이 진화하였고, 젊은 감각을 반영하여 V존을 높이고 몸에 피트되는 실루엣이 많아 졌다. 컬러는 옐로우, 핑크, 그린 등 훨씬 과감해졌으며, 2~3가지 색사의 굵은 스트라이프나 스티치 무늬를 넣는 등 패턴도 다양해졌다. 단추를 여미는 곳에 공단 소재로 패치를 하고, 골조직을 넣어 표면감을 준 화려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비즈니스 캐주얼 초창기에는 상의 셔츠에 같은 소재로 된 캐주얼 재킷과 바지를 함께 입는 정도였지만, 근래에는 화이트 셔츠에 핑크, 스카이 블루 등의 포인트 색상의 카디건을 매치하는 것이 유행이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 좋은 봄철에 컬러풀한 카디건을 입으면 생기 있어 보이고, 패셔너블한 감각이 훨씬 돋보일 수 있다. 주말 캐주얼한 자리에 얇은 니트 청바지나 화이트 팬츠와 매치하면 한층 젊어보이고, 이때 좀 더 과감한 스트라이프 셔츠를 코디해도 좋다.

 

3040세대의 패션 감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봄은 패셔너블한 카디건 한 벌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보자.

 

 

 

 

 

 

 

한희원 로가디스 그린라벨 디자인 실장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6-04-08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