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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허리선 다시 올라간다

피나얀 2006. 4. 12. 01:00

 

 

 

 

허리선이 낮아 골반바지라 불리는 '로-라이즈(low-rise)' 청바지를 즐겨 입던 젊은 여성들은 조만간 새 청바지를 장만해야 할 것 같다.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지난 5년간 거리를 휩쓸던 로-라이즈 스타일이 인기를 잃어가는 반면 허리선이 올라간 '미드-라이즈(mid-rise)'진이 뜨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시중에서 판매되는 진바지는 로-라이즈 일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치골만 간신히 가릴 정도로 바지 허리선이 낮아 바지와 윗도리 간격이 멀어지면서 배.허리.엉덩이 일부를 노출한 채 거리를 활보한 여성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올봄에 미드-라이즈 진을 선보인 갭(GAP) 관계자는 "이 스타일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말했다. 리바이스도 가을에 미드-라이즈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추락하던 허리선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다.

 

미드-라이즈는 허리선이 배꼽 아래 3㎝까지 올라온다. 업체들은 좀 더 나이 들고 통통한 여성들을 위해 이보다 허리선이 더 올라온 '맘 진스(mom jeans)'스타일도 디자인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로-라이즈 진이 어떻게 오랫동안 인기를 끌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스타일이 입어서 편하지 않을 뿐 아니라 허리 살이나 엉덩이가 삐져나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머핀 톱(머핀 윗부분처럼 부풀려진 뱃살), 배관공 엉덩이(밑으로 내려간 바지 때문에 드러난 엉덩이), 러브 핸들(배 옆구리 살을 핸들에 비유) 등의 유행어가 만들어졌을 정도다.

 

잡지는 "로-라이즈는 2000년 인기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입으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이 싫증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julee@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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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앙일보 2006-04-10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