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육아 주부 우울증 자녀에게 ‘악영향’

피나얀 2006. 4. 13. 20:51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정신과전문의들은 직장생활을 하다 출산과 함께 퇴직을 한 주부들은 처음에는 아이때문에 정신없이 바쁜 생활을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 우울증에 걸리는 사례가 많다고 조언한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라고 말할 만큼 정신장애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장애중 하나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일생 동안 30~40%의 사람들이 우울증을 경험하는데 우울증 유병율이 여자는 10~25%, 남자는 5~12%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주부들의 우울증은 자녀의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한신대 재활학과 이경숙교수와 연세대소아정신과 신의진교수가 발표한 논문 `과도한 영상물 노출 양육이 영유아의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비디오증후군을 보이는 아동을 둔 엄마 대부분이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부불화를 겪고 있다는 것.

 

유아비디오 증후군이란 두뇌 발달이 채 이루어지기도 전에 비디오의 일방적인 시각자극을 받아들인 어린이들이 언어발달 장애, 비디오와 현실세계의 혼돈, 사회성 결핍, 유사 자폐증 증상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주부 우울증의 가장 큰 피해자가 아이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우울증은 단순히 개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우울증의 초기 증상은 예전보다 삶에 활기가 없고, 입맛이 떨어지거나 너무 많이 먹게 되고, 잠이 안오고 감정조절이 안되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괜히 짜증이 많아지고 자꾸 아이와 남편에게 화를 내게 되면 더 기다리지 말고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의 우울증으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받거나 일상생활에서 적응을 못하는 등의 문제가 보일 때는 자녀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전문가들은 “엄마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간접흡연의 피해와도 같다”며 “특히 만3세이하 아동은 엄마와의 정서적 상호작용으로 뇌가 발달하기 때문에 엄마의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춘천교대 교육학과 김은주교수는 “평소 짜증이 심하거나 감정의 기복이 심한 아이들의 경우 부모의 달라진 태도와 교육방법에 따라 증상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질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강원일보 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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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키뉴스 2006-04-1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