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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꽃구경 후유증은 눈병?…예방과 치료법

피나얀 2006. 4. 14. 18:20

 

 


친구들과 지난 주말 한강 벚꽃구경을 다녀온 김미연(25)씨는 며칠전부터 눈이 간지럽고, 부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아무래도 한강에서 맞은 모래바람과 꽃가루 때문인 것 같아 가벼운 다래끼라 생각하고 집에 있던 소염제를 먹었다. 그러나 점차 붓고 아프기 시작한 눈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갔다. 그제서야 안과에 가 검사를 받고 결막염임을 알았다.

 

화창한 봄날 흐드러진 꽃들을 구경하기 위해 주말마다 야외로 나가는 인파가 늘어나고 있다. 봄볕아래서 꽃구경을 하다보면 따뜻한 햇살에 마냥 기분이 좋고 살랑 부는 봄바람에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낀다. 그러나 즐거운 나들이 이후 나타나는 갖가지 후유증. 아무리 썬크림을 바르고 모자를 썼어도 눈에 닿은 각종 먼지와 모래바람으로 인해 생기는 다래끼와 결막염이 그것이다.

 

보통 흔히 눈이 부으면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되는 것이 다래끼다. 다래끼는 눈꺼풀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시력이 나빠 안경을 끼는 사람들은 눈을 자주 만지게 돼 쉽게 감염되며, 특히 먼지가 많은 곳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을 경우 걸리기 쉽다. 다래끼에 걸리기 전 스트레스나 수면부족도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눈꺼풀이 붓고 심하면 곪기까지 한다.

 

다래끼가 생기면 초기에 온찜질을 시행하여 부위를 가라앉히도록 하고 너무 오래가거나 심해지면 안과를 찾아야 하며 다래끼가 자주 생기는 사람은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다래끼가 눈꺼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눈의 충혈과 눈곱을 동반하는 질환은 결막염이다. 황사와 꽃가루, 먼지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결막염의 증상은 눈 및 눈꺼풀 주위의 가려움과 화끈거림, 눈물흘림 눈부심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흰자위나 눈꺼풀이 붓게되고 흰 실 눈곱이 끼기도 한다.

 

이외에도 윗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마치 포도송이 모양의 돌기가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 봄철 각결막염의 증상은 알러지 결막염과 비슷하지만 각막질환이 생기는 경우는 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 발생하기 쉽고 기후의 변화나 환자의 활동여부에 따라 심해지거나 좋아 질 수 있다.

 

결막염의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자극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이것은 쉽지 않으므로 증세에 따른 대중적인 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 눈 주위를 얼음찜질 등으로 차게 해주고 항히스타민제 또는 혈관 수축제 등의 안약을 점안한다.

스테로이드제제 안약도 치료에 사용되나 이것은 안과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여야 한다. 무분별하게 구입, 투약할 경우 녹내장 등 시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결막염으로 눈이 가렵거나 자극을 받을 경우 비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눈을 비비게되면 알러지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알러지성 결막염 환자는 소프트(연성)렌즈보다는 RGP(하드,경성)렌즈가 알러지 반응을 덜 일으키므로 렌즈를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알러지성환자가 소프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게되면 단백질등이 렌즈에 많이 침착되기 때문에 산소투과율을 저하시켜 렌즈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눈의 건강에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수 있다.

 

특히 알러지환자는 건조안이 심하여 알러지 반응이 심화될수 있으므로 결막염과 각막염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렌즈착용중간에 인공누액의 사용이 중요하며, 자극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렌즈를 빼고 심할 때에는 안과검진을 통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하드렌즈를 착용한다고 모든 알러지 반응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해야한다 이밖에도 봄철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항상 손을 씻고, 눈을 생리 식염수로 씻어주고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예림 기자 yerim@mdtoday.co.kr △도움말=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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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키뉴스 2006-04-14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