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엔 아이의 돌잔치가 어른들의 결혼식만큼이나 큰 이벤트성 행사다.
태어난 지 10개월쯤 된 아이를 둔 부모라면 돌잔치를 어디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 한 번 겪어 본 엄마라면 집에서 할지
뷔페로 할지 가늠하기가 쉽겠지만 초보 엄마라면 이런 고민은 더 커진다. 고민만으로는 답이 나올 수 없는 일. 단계별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본다면 우리집 예산과 시간에 맞으면서도 아이와 손님 모두를 만족시킬 돌잔치가 구상될 것이다.
특히 돌잔치 이벤트를 계획할 경우에는, 엄마가 준비할 수 있는 이벤트의 종류와 외부에 의뢰할 이벤트 등을 구별해서 예산을 세워야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알뜰하게 돌잔치를 치를 수 있다. 남들이 하는 이벤트를 무조건 따라서 하기보다 우리 아기에 알맞은 이벤트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두 달 전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보도록 하자.
1단계 : D-60일
초대 손님 명단 만들기
가족회의를 하고, 초대 손님 명단을 만든다. 집안 어른이 계시다면 미리 연락을 드려 의논을 하는 것이 좋다. 어떤 날이 좋은지, 어떻게 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지 등을 의논한다. 내 아이 일이기에 앞서 우리 집안일임을 잊지 말자. 그러고 나서 우리 아이 돌을 축하해줄 손님들이 어느 정도 올지 리스트를 만들어본다. 평소 왕래가 없는 친지나 동료까지 뭉뚱그려 초대하지 말고 돌잔치의 의미에 맞게 남편과 의논해가며 명단을 만들어보자.
2단계 : D-60일
장소와 규모 정하기
돌잔치 행사의 날짜를 정하고 어떤 규모로 어디서 할지 예약한다. 초대할 사람 수가 결정되었다면 전체적인 예산에 맞춰 어디서 할지를 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요즘엔 집안에서 식구끼리 하는 것보다 장소를 대여해서 하는 추세다. 그러려면 일단 장소별 예산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야 어디서 할지 쉽게 고를 수 있다. 붐비지 않고 돌잔치를 즐기며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곳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풍선 장식도 사진 보드도 아닌 음식과 장소라는 점을 명심할 것. 다른 데 돈을 조금 아껴서라도 음식 맛이 좋고 서빙하는 직원들이 친절하고 분위기 좋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집에서 하는 경우
최소 비용으로 멋진 돌잔치를 하고 싶은 것은 엄마라면 누구나 갖는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돌을 준비하기 위해 석 달 전부터 포토샵을 직접 배우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돌 풍선 장식을 위해 단발성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하는 등 내 손으로 우리 아이의 첫 생일을 준비하려는 엄마들의 정성이 늘고 있다. 이벤트 기획부터 진행까지 직접 맡아서 꼼꼼히 체크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내 아이 돌 이벤트 기획자가 된다.
20명 정도의 인원이라면 단연 집에서 하는 것이 좋다. 출장요리사를 부를 경우 비용은 출장비 10만원 내외 정도와 요리 재료비를 내면 된다.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와 비교해볼 때 예산에서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주의할 점은 밖에서 하는 경우와는 달리 돌상부터 이벤트 장식, 답례품에 이르기까지 보다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평소 친한 친구나 가까운 친척 중에서 연락을 취해보고 도와줄 사람을 미리 정하는 것도 좋다. 너무 많은 도우미보다는 1~2명 정도가 적당하다. 장보기, 요리, 설거지, 음식 나르기, 아이돌보기 등으로 일손을 나눠 역할 분담을 한다.
전문 뷔페를 이용하는 경우
예식장에서도 그렇듯이 다른 부대 비용을 제외한 순수 음식 가격은 기본적으로 2만5천~4만원 정도로 보통 40~50여 가지의 음식이 제공된다. 전문 뷔페에서 진행하려면 보통 50명 이상의 많은 손님을 초대하는 것이 좋다. 손님이 다 차건 안 차건 간에 자릿수를 예약해놓은 만큼의 기본 가격을 지불해야 하므로, 초대하는 손님수를 비교적 정확하게 가늠해야 한다. 50명 손님의 식대와 돌상, 기본 사진 2~3컷 등 기본적인 사항을 선택할 경우 최소 2백만~3백만원 내외의 비용이 든다.
호텔 뷔페를 이용하는 경우
호텔은 식사와 술, 음료부터 의상 대여까지 풀 옵션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한 번의 예약으로 모든 일정을 패키지로 이용할 수도 있고 일정 부분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타 업체에 의뢰하거나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다. 스냅 사진부터 원판사진 비디오 촬영, 돌상의 종류도 다양해 규모에 맞게 선택하며 케이크도 선택할 수 있다. 이벤트도 마찬가지로 동영상까지 의뢰하면 사전 제작에 들어가 당일엔 하객들이 볼 수 있게 준비해준다. 일급 호텔인 경우에는 가격이 일인당 4만~5만원 선이며, 일반 호텔에서는 2만5천원부터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음식은 대부분 50여 가지 이상 준비되어 있다. 일반인이 소규모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상설 뷔페는 30~4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별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대규모 손님을 초대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이벤트 진행도 어렵다. 연회장 맞춤 뷔페는 예약 인원에 맞는 별실을 호텔 측에서 준비해주고 예약된 홀에 음식이 따로 차려진다. 한 팀만 따로 조용히 연회를 할 수 있고 이벤트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일반인의 경우 옵션 선택 사항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50명 기준으로 볼 때 5백만원 내외다. 인터넷으로 시간과 예상 인원을 남기면 그 날짜에 가능한지 알 수 있으며 금액의 10%를 내면 예약이 이루어진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하는 경우
패밀리레스토랑의 돌잔치는 다양한 이벤트가 곁들여져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토요일과 일요일은 모두 예약이 잡혀 있을 정도다. 뷔페 같은 곳에서 하는 것보다 의외로 비용이 적게 들고 신세대 입맛에도 맞아서 만족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른들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업체와 상의한 뒤 따로 일정 부분의 음식을 장만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명도 어두워 불편한 점이 있고 어수선하다는 단점도 있다. 음식 가격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인당 3만원 내외다. 음식은 평소 이용하는 스테이크나 좋아하는 코스를 시키는 게 아니라 보통 3~4가지 정도로 압축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좀 색다르고 깔끔한 돌잔치를 구상하는 엄마에게 안성맞춤이다.
3단계 : D-50일
이벤트 준비하기
장소 예약이 끝나고 날짜, 초대 인원이 결정되었다면 돌잔치를 풍성하게 해줄 이벤트 옵션을 선택한다. 요즘에는 현수막을 거는 것은 기본이고 방명록 대신에 덕담 보드, 사진 보드 등의 이벤트 상품을 많이 준비한다.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 굳이 스튜디오까지 가지 않더라도 미리 찍어놓은 아이의 사진을 가지고 엄마의 솜씨로 보드를 꾸밀 수도 있고 대행업체에 사진을 주고 의뢰하면 더 간편하게 해결된다. 잔치에서는 예쁜 아기의 사진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좋다. 장소 선택과 함께 비디오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비디오 촬영도 미리 예약해서 준비할 수 있다. 여기서는 엄마의 솜씨나 시간 여유에 따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4단계 : D-30일
손님 초대하고 홍보하기
장소가 섭외되고 장소 꾸미는 작업까지 마쳤다고 한숨 놓으면 안 된다. 이제부터는 홍보에 나서야 한다. 단 한 번뿐인 돌잔치를 위해 우선 초대장을 고르자. 직접 인쇄소나 문구점에 가서 초대장을 고르기도 하고 인터넷을 이용해서 고르기도 한다. 자기에게 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초대장 문구도 직접 쓸 수 있고, 시간이 없다면 정해진 문구 중에서 선택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서 보름 정도 전에 돌잔치를 알리는 것이 좋다. 초대할 어른들께는 우편이나 인편으로 미리 초대장을 드려서 날짜와 장소 교통편을 쉽게 보실 수 있도록 한다.
단, 보내고 끝이 아니라 보낸 뒤 전화를 드려서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배달이 안 될 수도 있고 초대장만 달랑 보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요즘은 이메일을 이용하여 초대장을 보내는 것과 휴대폰을 이용한 문자 메시지도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다소 성의가 없어 보일 수 있으므로 친한 친구나 동료 외에는 예의를 갖추자. 장소를 찾기 힘든 경우는 이메일이나 팩스를 이용해서 약도를 상세히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
5단계 : D-20일
돌잔치 의상 준비하기
엄마, 아빠, 아이의 돌잔치 의상을 선정한다. 모크베이비와 에뜨, 쇼콜라 등에서 고급스러운 드레스와 정장이 20~55만원 정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고, 2003년엔 앙드레김 키즈에서 30만원대 돌복이 나왔다. 하지만 실속 있는 엄마들은 옷에 돈을 들이기보다는 빌리는 쪽을 선택한다. 2박3일 기준으로 세탁비까지 포함해 5만 ~10만원대 가격에 성인 한복과 아기 돌복을 빌릴 수 있다. 엄마는 한복이나 드레스, 아빠의 경우는 깔끔한 양복이나 턱시도를 입는 것이 보편적이다. 의상은 아이와 맞추는 것이 좋다.
보통 아이가 한복을 입는 경우 엄마와 아빠도 함께 한복을 입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 엄마는 한복을 입고 아빠는 양복을 입으면 아빠는 마치 손님처럼 느껴질 수 있다. 또 엄마는 그날 최대한 화사하고 예쁘게 꾸미는 것이 좋다. 그래야 엄마도 좋은 기분으로 돌잔치를 즐겁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의상은 평소 알고 있는 한복집이나 인터넷 대여 사이트에서 쉽게 고를 수 있는데, 대여 기간을 맞출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3주 전에 미리 준비하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터넷에서는 의상 대여시 덕담 보드를 무료로 주기도 한다.
6단계 : D-20일
답례 선물 고르기
의상 선정과 함께 답례 선물도 미리 준비해서 맞춰놓는다. 돌잔치에 오신 손님들을 빈손으로 돌아가게 한다면 80점짜리 엄마밖에 안 된다. 음식에 예산을 다 쏟아부어 미처 답례품을 준비하지 못하는 낭패를 보지 말고 초청한 사람의 센스가 돋보이는 작은 답례품을 준비하자. 투명비누 안에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답례품을 비롯하여 떡이나 예쁜 캔플라워, 수건, 키친타월 등 선후배들의 사례를 참고로 해서 정성이 들어간 답례 선물을 준비하자. 작게는 1천5백원부터 만원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돌잡이 이벤트가 있는 경우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에게는 상품권을 주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집에서 하는 경우 주로 떡으로 답례를 많이 하지만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하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7단계 : D-15일
돌상차림과 돌떡 계획하기
돌상차림과 돌떡을 준비한다. 돌상차림은 일반적으로 장소 예약시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돌잔치가 아니더라도 큰 잔치를 몇 번 치러본 경우라면 직접 대행업체에 맡기기도 하지만 대부분 장소가 정해지면 기본적 선택 사항인 돌상은 식장에 의뢰하게 된다. 어느 경우에는 이것이 더 저렴하고 편리할 수도 있다는 게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그렇다고 선택만 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모조고임새와 케이크, 수박, 바나나, 파인애플 등의 과일과 백설기, 수수경단, 무지개떡이 준비되는데 어떤 것을 준비할지는 옵션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한 뒤 더 준비해야 할 것이 없는지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약한 날짜와 배달 장소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돌상에 준비된 떡으로 수량이 부족한 경우 돌떡을 따로 준비해 넉넉한 차림으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답례품을 따로 준비하지 않는 경우 돌상의 떡은 가족을 위해 남겨두고 하객에게는 떡을 포장해서 나눠줄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도 요령이다.
![](http://imgnews.naver.com/image/ladykhan/2006/04/20/_1_first_bir4.jpg)
돌잔치를 풍성하게 해줄 장식과 이벤트를 점검한다. 풀 옵션을 선택한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부분 옵션을 선택한 경우 2단계에서 의뢰한 현수막이나 덕담 보드를 어디에 어떻게 적절하게 배치해놓을지 구상한다. 시간이 되면 직접 예약한 장소를 한 번 더 가본다.
예약할 당시 대충 봐둔 장소가 돌잔치 일주일 전 사전 답사를 통해 더 확실히 눈에 들어오게 된다. 식장에서 꾸며주는 평범한 ‘아기의 돌을 축하합니다’란 현수막에 우리 아이 이름을 집어넣는다거나 사진 보드를 전시할 장소를 미리 정해놓고 이삿짐 레이아웃을 그려 넣듯이 꼼꼼히 체크해본다. 어느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보드용 사진과 액자, 아기가 갖고 노는 장난감, 입던 배냇저고리 등을 입구에 장식해놓고 손님을 맞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엄마들이 준비하기엔 벅찬 감도 있어 장식 전문가에게 많이 맡기기도 한다. 원하는 디자인과 색깔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업체 선정시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고 결정해야 하며 식장 분위기와 전체적인 색을 미리 알고 있어야 디자이너와의 조율도 용이하다.
풍선 장식, 사진 보드, 덕담 보드, 롤 스크린, 포스터, 탄생일보 등 이색적인 이벤트로 남보다 색다르게 꾸며볼 수도 있다. 요즘 유행하는 이벤트로 ‘고마우신 부모님 상’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기 엄마가 시부모님 앞에서 며느리가 낳아주시고 가르치고 길러주셔서 이렇게 아기를 낳아 돌잔치를 하게 해 주신 시부모님께 감사드린다는 내용을 읽어내려가며 상을 드리는 것이다. 아기 아빠는 장인, 장모님께 역시 예쁜 딸을 곱게 기르고 가르쳐주셔서 오늘이 있게 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순서로 자칫 아이 위주로만 흐를 수 있는 돌잔치에 부모님의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감동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
아빠 엄마가 직접 준비하는 돌 이벤트
돌잡이 이벤트로 돌잡이 보드와 응모권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응모권은 영화표처럼 양쪽으로 찢게 만든다. 이때 양쪽으로 같은 번호를 적는다. 찢어서 한 장은 응모함에 내고 한 장은 손님이 갖고 있으면 된다. 입장할 때 나누어주면 편리하다. 돌잡이 보드에는 실, 돈, 마우스 등 돌잡이 용품 각각에 응모함을 만들어 붙이고 손님들이 아기가 어느 것을 잡겠다고 예상하는 것에 응모하면 된다. 아기가 돌잡이를 한 다음에 실을 잡았다면 실 응모함에서 뽑아 선물을 주면 되고 다른 응모함에서도 뽑아 아차상이라 이름 붙여 선물을 준다. 이벤트 보드는 업체에 의뢰할 경우 편집, 출력까지 하면 보통 2만원 선이면 가능하다.
집에서 하더라도 직접 장식을 꾸며 잔치 분위기를 살릴 필요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풍선 장식이다. 반짝이가 들어간 풍선과 리본 테이프를 구입해서 천장에 매달면 된다. 굳이 헬륨 풍선이 아니더라도 공중에 떠 있는 풍선이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든다. 또 집에서 하더라도 가족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벽에도 약간의 장식을 곁들일 필요가 있다. 색 골판지를 2장 정도 사다가 기호에 맞는 문구를 정해 글씨를 오려서 벽에 붙이면 사진 배경이 완성된다. 글씨 쓰는 것이 자신 없다면 요즘 문구점에서 파는 완성된 글씨를 사서 벽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풍선과 어울려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9단계 : D-3일
아이 컨디션 체크하기
돌잔치 당일 아기의 컨디션 유지에 주의를 기울이자. 일주일 전부터 돌잔치를 치르는 시간에는 아이가 잠들지 않고 잘 놀 수 있도록 시간 조절을 하면서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돌잔치 전날 아이를 충분히 재우고, 당일 주인공이 피곤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는 사전 준비 단계가 중요하다. 그리고 전날에는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놓아 돌잔치 당일에 여유를 가지고 움직이도록 한다.
10단계 : D-Day
Happy Birthday!
아이를 위해서 차려주는 첫 생일상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아이 자신은 매우 힘들어하는 날이 바로 이 날이다. 그래서 아기들은 돌잔치를 치르고 한 차례씩 앓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진도 찍어야 하고, 많은 사람과 대면도 해야 하는 돌잔치가 아이들에겐 즐거운 놀이만은 아니다. 주인공 아기의 기분에 따라서 돌잔치의 성패가 좌우되므로 돌잔치 당일에는 무엇보다도 부모 이외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보호자가 아기와 함께 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돌잔치 장소에 미리 가서 손님들이 북적거리기 전에 돌상 앞에서 가족사진도 찍어두어 시간에 쫓기듯 치르는 돌잔치에서 벗어나자. 무엇보다도 유념해두어야 할 것은 돌잔치는 우리 아이를 위한 것으로 아이가 힘들어하면서까지 진행하는 이벤트는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게 좋다.
집에서 한다면 부모에겐 뭔가 섭섭한 구석이 없지 않지만 오히려 아이에게는 편안하고 안정된 돌잔치가 될 수 있다. 오전에 손님을 초대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아이는 아침 일찍 목욕을 시킨 후, 미리 잠을 푹 재워두면 칭얼거리지 않고 돌잔치를 잘 치를 수 있다.
엄마는 일찍 미용실에 들러 머리 손질을 하고, 행사 당일에 입을 옷과 아이 우유, 간식 등을 챙겨둔다. 그런 뒤 손님과 약속한 시간에 늦지 않도록 1시간 전에는 모든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한 후 여유 있게 손님을 맞이한다.
글 / 한연(자유기고가) 기획 및 진행 / 박연정 기자·장연주(객원기자)
출처-[레이디경향 2006-04-20 02:09]![](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피나얀™♡【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끼똥 누면 변비..소아 변비 급증" (0) | 2006.04.23 |
---|---|
‘인터넷 중독 사회’ 아빠의 역할은? (0) | 2006.04.22 |
초등입학 40여일… 아직도 낯선가?! (0) | 2006.04.22 |
'톡톡' 튀는 창의적인 그림책이 좋다 (0) | 2006.04.22 |
심한 일교차 소아 폐렴 주의보! (0) | 2006.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