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
'1000년 전통 선인들의 예술혼을 엿본다'.
'2006 문경 한국전통찻사발축제(사진ㆍwww.sabal21.com)'가 '혼을 굽는 장인과의 만남'을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5월7일까지 국내 전통 도자의 본향인 경북 문경시에서 펼쳐진다.
한국전통찻사발축제는 올해 문화관광부가 뽑은 우수 문화관광축제 중 대표적 행사.
문경은 전국 도예명장 6명 가운데 3명이 있을 정도로 전통도자기의 전통 맥을 잇고 있다. 특히 발물레와 장작 가마 등 선인들의 도자기 제작 방식을 고수해 다른 지역 도자기와는 차별화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정옥, 전통도예명장인 천한봉, 이정환 씨 등 문경의 대표 작가 24명의 작품전이 열려 전통의 맥을 가장 잘 잇고 있다는 문경 도자기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축제는 봉암사 백운대 마애보살좌상에서 펼쳐지는 헌다의례를 시작으로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대만 미국 캐나다 등 세계 주요 나라의 찻사발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전국 도예명장 작품 특별전, 찻사발 공모대전 등도 함께 열린다.
아울러 일본의 대표적 다도가문인 우라센게가의 다도특별시범과 선화도예인 추모 헌다례, 전통궁중혼례 시범, 명사 초청 찻사발 강연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박인원 문경시장은 "한국 전통 찻사발축제에 참가해 선인들의 예술혼을 엿보고 봄기운 물씬 풍기는 문경 새재 옛길도 걸어본다면 그것이 바로 웰빙 나들이"라며 축제 참가를 강력 추천했다. 문경시청 문화관광과(054-550-6393)
▶가는 길=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IC~3번 국도~문경새재도립공원 주차장
힘차게 달려라! '페달밟는 KTX' |
체험! 철로 자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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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절정으로 치닫는 4월말 가족과 함께 할 이색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단연 레일 바이크(철로 자전거)를 꼽을 법하다.
레일 바이크란 더 이상 석탄을 실어 나르지 않아 폐선이 된 철로 위에서 타는 자전거를 이른다. 가볍게 페달을 밟아 레일 위를 미끄러져 가는 재미만으로도 이색 체험이지만 부드러운 봄바람을 가르며 펼쳐지는 멋진 풍광에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맑은 공기 속에 적당한 운동까지 겸하게 되는 레일 바이크는 경북 문경과 강원 정선, 전남 곡성에서 즐길 수 있다.
계곡따라 2km 절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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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영남대로의 관문이었던 문경에 철로자전거가 등장한 것은 4년 전 폐선으로 전락한 가은선을 활용하자는 한 시민의 아이디어가 채택되면서부터이다. 문경시는 미국에서 철로자전거 2대를 구입해 우리 실정에 맞게 연구를 거듭한 결과 한국형 철로자전거를 만들어 냈다.
레일 바이크로도 불리는 철로자전거는 커플자전거처럼 2명이 페달을 밟도록 고안됐다. 여기에 어린이 두 명이 더 탈 수 있도록 안전벨트는 물론 우레탄 바퀴와 보조바퀴, 브레이크, 그리고 탈선 방지용 바퀴까지 갖춰 기차만큼이나 안전하다.
페달 밟기는 금새 익숙해진다. 자전거가 탄력을 받아 앞으로 나가기 시작하면 한결 수월해진다. 맘놓고 주변 경치를 구경할 만큼 여유도 생긴다.
경북 문경의 철로 자전거는 진남역을 기준, 불정역과 가은역 방향으로 약 2km씩 운영된다. 불정역 방향 코스는 낙동강 지류 영강을 따라 이어진 계곡미가 압권이다. 반면 가은역 방향 코스는 두 개의 터널을 지나는 이색 체험을 하게 된다.
자전거의 최대속도는 시속 30㎞ 정도. 제법 속도감이 느껴진다. 2.5㎞ 구간을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분 남짓. 이용료는 대당 3000원이다.
인기가 좋아 미리 승차 신청을 하고 대기시간을 이용해 인근의 석탄박물관, 문경관광사격장 등을 다녀오는 것도 방법이다.
역가는길=중부내륙고속국도~문경새재 IC~신설 4차선 3번국도~진남휴게소가 보이면 좌회전해서 들어간다. 휴게소 앞쪽으로 점촌 가는 옛길이 나 있는데 곧 진남역이다.
7.2km 국내 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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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레일 바이크를 타며 즐기는 경치로 치자면 정선군이 으뜸이다. 정선 또한 석탄산업의 쇠퇴와 함께 정선선의 운행가치가 떨어져 폐쇄된 철로를 활용한 경우다.
정선군과 한국철도공사, KTX 관광레저가 함께 운영하는 정선의 레일 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 까지 총 7.2km, 국내 최장코스로 편도 운행된다. 2인승(1만5000원)과 가족용 4인승(2만원)이 운행되고 있으며, 아우라지 강변을 따라 펼쳐진 비경과 함께 중간 중간에 쉼터도 마련돼 있어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노추산의 비견과 오장폭포를 둘러본 다음 구절리역 안 여치의 꿈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신 후 레일 바이크를 타고 송천 계곡을 지나면 철길과 강의 양쪽에 늘어선 기암절벽과 정겨운 농촌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오르막이 없는 내리막길이라서 4인용 레일 바이크를 힘들이지 않고 혼자 페달을 밟을 수 있다. 최대 시속 30km. 뒤차와 부딪혀도 간이 범퍼가 있어서 안전하다.
철도공원내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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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지난 1999년 당시 곡성역과 압록역을 잇던 구간이 직선화되며 구불구불한 옛 철길이 철도공원 등 관광자원으로 거듭 난 경우다.
철로 자전거는 이 철도공원 안에 갖춰져 있다. 주행길이는 510m. 그리 길지 않다. 공원 내에서만 왔다 갔다 하며 타야 한다. 구 곡성역 섬진강기차마을에 가면 철로자전거를 가족-연인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한바퀴 돌아오는데 2000원. 대당 승차정원은 4명이다.
정작 철도공원에서 철로자전거보다 더 유명한 것은 미니기차다. 달랑 한 칸짜리 초소형 기차를 타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섬진강변을 드라이브할 수 있어 인기다. 구 곡성역에서 간이역인 가정역 까지 9㎞를 왕복 운행한다. 증기기관차(150인승)도 이 철로 위를 달린다. 이곳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람객들이 더욱 많아졌다.
피난열차를 타려 갔다가 가족이 헤어지게 된 대구역사 장면이다. 보성강변 18번국도와 섬진강변 17번 국도를 잇는 드라이브길(약 58㎞) 또한 빼어난 경관으로 레일 바이크를 즐기고 오가는 길에 달릴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이다.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곡성IC~순천방면 27번 국도로 잠시 접어들었다가 곡성-남원방면 60번 지방도로 갈아탄다. 읍내리 큰 4거리에서 구례 쪽~우회전하면 옛 곡성역, 철도공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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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포츠조선 2006-04-26 16:19]'♡피나얀™♡【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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