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도 수백만의 인파가 전국 각지에서 열렬한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달 남짓 남은 월드컵,즐겁고 건강한 응원을 위해 몇가지 팁을 미리 챙겨두자.
◇허리 통증-1시간 응원,10분 스트레칭=길거리 응원의 경우 차가운 바닥에서 3∼4시간 이상 오래앉아 있으면 자칫 허리에 무리를 주어 급성 요통이나 디스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즐거운 응원을 계속하려면 1시간마다 10분 가량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그림1참조)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한창 거리응원을 하고 있거나 경기를 관람하고 있을 때 허리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통증을 줄이기 위한 손지압법을 배워두는 것도 한 방법.
한방에서 급·만성 요통과 같이 기가 정체된 것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여기는 손 부위의 영골,대백,중백 혈자리를 손가락 끝이나 볼펜과 같이 끝이 얇고 뭉툭한 것으로 지긋이 눌러주면 된다.
허리를 직접 지압할 경우엔 등과 허리 근육의 긴장을 직접 풀어줄 수 있는 삼초수,신수,지실 혈자리를 눌러주면 된다(그림2 참조).
◇쉰 목소리-물을 충분히 마셔라=쉰 목소리는 월드컵 응원중 가장 흔히 나타날수 있는 질환 중 하나.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있는 성대가 서로 진동해 만들어지는데,큰 소리를 낼수록 성대의 진동수와 부딪히는 힘이 커져 각종 성대 질환이 생기기 쉽다.
성대는 일반 대화시 100∼300번 정도 진동하나 고함을 치거나 응원을 할 때는 2000∼3000회 정도 고속으로 진동한다. 이 때 성대 표면의 윤활유가 감소돼 성대 점막에 궤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 경기는 우리 시간으로 주로 밤이나 새벽에 진행되기 때문에 성대 윤활유가 더욱 부족해지기 쉬워 궤양이나 부종이 생길 위험성이 더 크다. 성대가 심하게 진동해 성대 안쪽의 모세혈관이 터지거나 물혹(성대폴립)이 생길 수도 있다.
성대 질환 예방에 가장 좋은 것은 충분한 수분섭취. 응원을 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셔 성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야 성대가 과도한 진동에 견딜수 있다. 물론 술과 담배도 성대를 건조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한방에선 목건강을 위해 잠자리 들기전 한번 더 양치질을 하고,따뜻한 물1컵 분량에 티스푼으로 소금 1스푼을 넣고 잘 저은 후 가글해서 뱉어내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밤샘응원 피로-눈지압 배워두자=월드컵 기간동안 새벽경기를 즐기느라 알람을 맞춰놓고 전날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는 수면 리듬이 한달정도 계속되면 만성적인 불면증이나 다른 수면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밤샘 응원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그로 인한 피로를 줄일수 있는 방법으로 눈 지압법을 활용해 볼만 하다. 밤새 졸린 눈을 치켜뜨며 TV를 보거나 길거리에서 먼 곳의 전광판을 보며 응원을 했다면 가장 피로해지기 쉬운 곳이 눈이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눈 지압에 많이 활용되는 혈자리(그림3 참조)는 천응,정명,사백,태양,풍지혈이다. 한의사들은 극심한 눈의 피로를 느낄 때 이들 혈자리를 자극해주면 안구를 포함한 얼굴 및 목 주변의 기혈을 소통시켜 피로가 쉽게 가신다고 말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도움말:정석희·남혜정(경희대 한방병원 교수)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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