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사온 우리 엄마 왜 냉동실에 넣지?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는 계절이다. 이럴 땐 건강에 좋으면서도 신선하고 맛있는 스무디.슬러시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자. 슬러시는 얼린 과일을 갈아 만든 얼음 음료, 스무디는 우유나 요구르트가 첨가돼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얼음 음료다.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주기만 하면 되니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먼저 재료를 얼려둔 뒤 믹서에 가는 것이 좋지만, 급할 때는 상온의 재료와 얼음을 함께 갈면 비슷한 효과가 난다. 스무디.슬러시는 약간 언 상태로 차갑게 먹는 것이므로 컵을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 두거나 냉동컵을 사용하면 금방 녹지 않아 좋다. 중앙일보 패밀리 리포터가 전하는 인기 끄는 스무디.슬러시 맛있게 만들기.

● 키위.사과 슬러시재료 얼린 키위 3개, 사과 1/3개, 설탕 2큰술, 레몬즙 1작은술Tip 키위.딸기.바나나 등 무르기 쉬운 과일은 냉동시켜 사용하면 좋다. 하지만 사과는 냉동시키면 너무 딱딱해져 갈기가 어려워진다. 또 사과처럼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과일을 갈 때는 레몬즙을 넣어주면 이런 갈변 현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

● 딸기.불루베리 스무디재료 얼린 딸기 10개.시판 냉동블루베리 6개, 직접 만든 플레인요구르트 1컵, 꿀 2큰술Tip 떠먹는 요구르트를 구입해 사용할 경우 우유를 1/2컵 정도 더 넣는 것이 좋다. 냉동 블루베리를 대형 마트에서 구입해 두었다가 조금씩 넣어 함께 갈아주면 맛이 산뜻해진다. 블루베리가 없다면 딸기만 갈아도 맛있다.

● 바나나.마 스무디재료 얼린 바나나 1개, 장마(마) 100g, 우유 1컵Tip 바나나는 당도가 높으므로 꿀이나 설탕은 넣지 않아도 된다. 전날 과음하거나 과식해 속이 더부룩하고 좋지 않을 때 바나나.마 스무디를 식사 대신 먹으면 속이 금방 편해진다. 바나나를 냉동시킬 때는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얼린다.

● 바나나.녹차 스무디재료 바나나 1개, 우유 1컵, 녹차 가루 1작은술, 얼음 약간Tip 한꺼번에 다 섞어 갈면 편하긴 하지만 색깔은 안 예쁘다. 바나나와 우유를 먼저 간 뒤 녹차 가루를 뿌려 장식하면 보기에 훨씬 맛깔스럽다. 뒷맛이 깔끔하고 시원한 편.

● 당근.마 스무디재료 주스용 당근 1/2개, 장마(마) 100g, 요구르트 1컵, 얼음 약간Tip 고가의 기능성 요구르트를 쓰면 맛이 어울리지 않는다. 값이 비교적 싼 살구색 요구르트를 사용한다. 요구르트가 달기 때문에 꿀은 넣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들에게는 마 대신 사과를 넣어주면 좋아한다.

● 수삼 스무디재료 수삼 1뿌리, 우유 1컵, 꿀 2큰술, 얼음 약간Tip 아이들이 먹을 때는 바나나를 함께 갈아준다. 수삼을 오래 보관할 때는 냉동시켜 사용한다.

● 미숫가루 바닐라 아이스 스무디재료 미숫가루 6큰술, 우유 1컵, 바닐라 아이스크림 1스푼Tip 우유와 미숫가루만 믹서에 넣고 섞는다. 믹서 대신 거품기를 이용해도 된다. 컵에 바닐라아이스크림을 담고 미숫가루 우유를 부어 섞어 먹는다.

● 황도 슬러시재료 통조림 황도 2조각, 얼음 약간Tip 통조림에 들어 있는 국물까지 넣고 믹서에 간다. 황도 통조림 대신 파인애플 통조림을 이용하면 파인애플 슬러시가 완성된다. 레몬즙(1작은술)을 넣으면 더욱 시원하고 상큼하다.

● 토마토.오이 슬러시재료 토마토 2개, 오이 1/4개, 사이다 1컵, 설탕 2큰술, 얼음 약간, 소금 아주 조금Tip 토마토나 오이는 과일에 비해 단맛이 적으므로 설탕을 많이 넣기 쉽다. 이럴 땐 소금을 조금만 넣으면 단맛을 더해줘 설탕의 양을 줄일 수 있다. 토마토는 위에 십자로 칼집을 내고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가 찬물에 꺼내 식힌 뒤 껍질을 벗겨 사용한다.

 

 

 

 

 

황혜련 패밀리리포터 godlovesna@hanmail.net▶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journalist.asp- 세상과 당신사이- 중앙일보 구독신청 (http://subscribe.joins.com)ⓒ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2006년 5월 9일(화) 오후 8:48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