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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두 명의 프랑스 청년 티에리와 필립을 만났다. 모 방송국의 아침프로그램에서 벌써 2년째 한국의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리포터로 활동 중인 이들은 마침 프랑스로 취재 겸 여행을 떠나는 중이었다.
우리가 가고 있는, '프로방스'에 대해 물었더니 '연기'가 아주 좋단다. '연기요?' 하고 되물었더니 필립이 '냄새'라고 정정해 주었는데, 결국 찾아낸 단어는 '향기'였다.
두 프랑스 청년이 극찬을 아까지 않았던 '연기'는 라벤더 향기를 말하는 것이다. 프로방스는 여러 종류의 라벤더 중에서도 의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상위 3%의 파인 라벤더(Fine Lavender)가 자라는 곳이다.
이 귀족적인 라벤더는 해발 800m 이상의 고지대에서만 자라고 씨를 뿌려서 가꾸어야 하는 까다로운 품종이다.
활짝 개화한 라벤더 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은 6~7월 중 길어야 한 달, 짧으면 보름이다. 서둘러 거두어진 꽃들은 오일, 차, 비누, 향수, 화장품, 방향제 등으로 형질이 바뀐다.
고르드에서 5km쯤 떨어진 쿠스텔레(Coustellet)에 위치한 라벤더 박물관(Musee de la Lavande)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구식 라벤더 증류기가 전시되어 있고, 관련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라벤더 향수, 오일, 비누, 보디 크림 등 다양한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33.04.90.76.91.23 www.museedelalavande.com
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글/천소현(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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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르페르 2006-05-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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