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재개될 한일 배타적 경제수역(EEZ) 협상을 앞두고 5월 24일 독도 현지에서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독도 문화예술축전'을 연다.
우리 국민의 독도 사랑, 독도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주최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ㆍ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ㆍ민족문학작가회 등. 오마이뉴스는 24일 행사를 독도 현장에서 인터넷으로 동영상 생중계할 예정이다.
그리고 행사 당일까지 매일 한편씩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독도사랑 시와 사진을 게재한다. 당일 행사의 내용은 '덧붙이는 글'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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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김관중 |
ⓒ2006 김관중 |
독도
_ 민영
그 섬이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던가?
신라 문무왕
동해의 용왕이 된 그 임금 이전부터,
혁거세와 동명성왕
아사달에 도읍을 정한 단군
왕검
그 이전부터,
하늘과 땅이 처음 열리고
해와 달이 눈부시게 빛날 때부터
그 섬은 거기에 있었다.
백두의
큰 줄기 힘차게 뻗어내려
붓끝처럼 삐쳐 올라간 반도의 부리
해맞이 마을 영일만에서
고래잡이로 살아가던 한 사내가
바다
저편에서 밀려오는
사악한 힘을 물리치기 위해
수라지 떠나온 지도 아득한 세월.
그 씩씩하고 날렵한 젊은이
외롭지만
의로운 사나이가
꽃같은 새댁 뭍에다 두고
조국의 방패 되어
이 섬으로 달려온 지도 반백년!
밤하늘에 먹구름
깔리고
거센 파도 바위에 몰아칠 때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수평선 너머를 노려보면서
게 누구냐, 썩 물러가지
못할까?
눈보라 속에 치켜든 의지의 횃불,
독도는 우리 땅이다!
민영
시인 약력 1934년 강원도 철원 출생. 195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단장> <엉겅퀴꽃>
<바람 부는 날> <유사를 바라보며> 등.
덧붙이는 글
대한민국 독도 문화예술출전
○ 일시 : 2006년 5월 24일 오후
4 ~ 5시
○ 공동주최 대표 인사말 및 메시지/ 임헌영(한국문학평화포럼 회장) /신세훈(한국문협 이사장)/ 강형철(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 이성림(예총 이사장)/ 임진택(민예총 부이사장)
○ 독도 주제 시낭송/ 민영(시인), 양성우(시인), 백무산(시인),
신현림(시인) 등
○ 독도 주제 메시지 발표/ 현기영(작가, 전 문예진흥원장) 등
○ 독도 사랑 노래/ 노래 <독도>
(고은 작시, 손병휘 작곡) 가수 손병휘
○ 독도 창작 판소리/ 박미정(전남도립국악단원)
○ 독도 해원춤/ 장순향 한반도춤패(안무:
장순향 한양대 무용과 교수)
○ 일본 지식인 및 일본국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낭독/ 김영현(소설가)
○ 독도 주제 걸개 시화전
100인선 전시/ 김규동, 신경림, 고은, 민영, 김종해, 문병란, 오세영, 강은교, 천양희, 노향림, 윤재걸, 이우걸, 도종환, 백무산 등
<독도> 주제 100편
※ 행사 문의는 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국(전화 02-2285-6799,
2279-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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