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향신문 2006-06-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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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앞두고 벌써 여행안내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 하나만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여행서도 있고, 젊은 여행자의 톡톡 튀는 여행기 등 주제도 내용도 다양해졌다.
#파리 로마베스트 30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파리와 로마만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파리의 명소로 에펠탑, 개선문, 노트르담 성당, 센강, 몽마르트르, 자연사박물관, 앵발리드 등 누구나 다 아는 여행지는 새로울 게 없지만 초보자들이 찾기 쉽게 꾸몄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교통편, 파리의 철도역,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도 상세히 다뤘다.
파리 근교로 고흐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오베르 쉬르우아즈, 밀레가 머물렀다는 바르비종도 들어 있다. 로마의 경우 콜로세움이나 베드로 성당 같은 명소 외에 쿼바디스 성당 같은 성지순례 코스, 폼페이나 소렌토반도 같은 로마 남부지역 소개도 들어 있다.
한국민박, 한국식당, 아웃렛 명품매장 등 알짜배기 정보도 눈길을 잡는다. 작가는 지리교사인 이화득씨. 직접 그렸다는 지도를 함께 준다. 서울문화사 1만3천8백원
#퍼펙트 프라하
부부 여행작가 최미선·신석교씨가 썼다. 요즘 뜨고 있는 동유럽의 고도 프라하에 포커스를 맞췄다. 흔히 돌아보는 프라하의 유적에 대한 건축·문화적인 내용을 풀어냈으며 패키지 관광코스로는 잘 들르지 않는 유대인 공동묘지, 장식미술박물관 등에 대한 소개도 나온다.
음악의 도시 프라하에 대해 조명했고 재즈바, ‘프라하의 연인’ 촬영지, 길거리 음식 즐기기, 체코 맥주 마시기 등 재미난 정보도 나온다. 책 말미에 체코의 지방도시 카를로비 바리, 카를스테인성, 텔츠, 쿠트나 호라 같은 도시 찾아가기도 나온다. 안 그라픽스 1만3천원
#나는 카메라만 잡으면 떠나고 싶다
도쿄 공예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작가 윤창호씨의 여행기다. 이 책은 정보안내서라기보다는 여행지에서 느낀 감동을 표현한 에세이에 가깝다. 이 책에서는 딱 10개 도시를 다뤘다. 쿠바의 아바나,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리프, 모로코, 크로아티아, 북유럽, 인도, 칠레, 러시아, 삿포로, 피지를 소개했다. 윤씨는 여행잡지 도베, 코스모폴리탄 등에 여행기를 연재했으며 ‘우리 생애 최고의 기차여행’이란 책도 냈다. 안그라픽스 1만3천원
#원더랜드
여행 에세이다. 작가는 인터넷에서 ‘수능 400소년’으로 인기를 모았던 이창수씨. 2005년 쿠바 자전거 여행기다. 젊음이란 부럽다. 작가가 여행하는 계기도 그렇다. 기업체 사장에게 무작정 여행에 스폰서를 해달라고 요구했던 배짱도 부럽고, 자전거를 끌고 이리저리 돌아다닌 것도 부럽다. 톡톡 튀는 20대의 개성이 보인다. 시공사 1만2천원
#길 위의 삼국유사
올해가 일연 탄생 800주년이라고 한다. 삼국유사를 20년이나 연구했다는 연세대 국학연구원 고운기 연구교수가 현장을 찾아가며 쓴 답사기다. 딱딱한 역사적 사실을 다룬 책은 아니다. 현장에서 느낀 점을 담담하게 수필 형식으로 풀었다.
유홍준식 문화유산답사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연과 삼국유사시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등을 썼다. 사진작가 양진씨의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사진도 눈길을 끈다. 미래M&B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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