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맛난 밤참 맛난 월드컵

피나얀 2006. 6. 9. 22:16

출처-[서울신문 2006-06-08 13:42]

 

한국·토고전은 밤 10시, 스위스와 프랑스전은 새벽 4시.4년전만 해도 우리의 활동시간에 경기가 열려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 월드컵은 새벽 밤을 지새워야 한다. 가뜩이나 길고 긴 여름밤. 출출한 속을 달래면서 월드컵을 즐겁게 해 줄 맛있는 야참의 세계로 빠져보자. 물론 속이 부담스럽지 않게, 칼로리도 높지 않은 것으로 준비하자.

 

밤참으로 고기를 먹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래도 고기의 씹는 맛이 그립다면 고기와 함께 하는 재료를 소화가 잘 되고,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우리의 김치는 세계 5대 장수 식품이자,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제 1 반찬. 일본 대표팀도 챙겨가는 반찬이라니 자랑스럽다.

 

이런 김치는 돼지고기의 소화를 돕는 찰떡궁합 음식으로 꼽힌다. 신선한 키위 소스도 돼지고기를 연하게 만든다.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표고버섯을 넣어 밤참을 만들어도 좋다.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영빈씨는 “돼지고기는 칼로리, 콜레스테롤이 많아 밤참 재료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영양 많은 부위를 선택하고, 궁합이 잘 맞는 재료를 이용하면 씹는 맛과 영양, 건강을 모두 잡는 밤참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쫄깃한 안심찹쌀구이와 찰떡궁합 김치채소무침

 

재료:

 

돼지고기 안심 400g, 배추김치(줄기로)200g, 오이 1/2개, 배 1/4개, 당근 1/4개, 무순 약간,

무침소스(연겨자 1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물 2큰술, 간장 1/4작은술, 참기름 약간),

고기양념(생강즙 1큰술, 청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 찹쌀가루 1/2컵,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

 

(1)오이, 당근, 배, 속을 털어낸 김치를 5㎝길이로 곱게 채 썬다. 무순은 끝만 다듬어 준비한다.

 

(2)돼지고기는 0.2㎝두께로 썰어 양념으로 밑간해 15분 정도 재운 후 앞뒤로 찹쌀가루를 무친다.

 

(3)무침소스를 만들어 김치와 채소에 버무린다.

 

(4)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지진다.


(5)접시에 돼지고기를 먹기 좋게 펴 놓고 채소무침을 곁들여 낸다.

 

# 상쾌한 키위소스 안심샤부냉채

 

재료:

 

샤부샤부용 돼지고기 안심 250g, 맥주 1컵, 물 11/2컵, 양상추 1/4통, 오이 1개, 당근 1/4개, 무순 약간,

키위소스(키위 11/2개, 양파 1/4개, 포도씨오일 1/4컵, 설탕 3큰술, 레몬즙 1큰술, 식초 2큰술, 소금 1/2작은 술)

 

만드는 법:

 

(1)안심을 끓는 물과 맥주에 데쳐낸다.

 

(2)분량의 재료를 믹서에 곱게 갈아 소스를 만든 후 냉장고에 넣어 둔다.

 

(3)양상추는 한 입 크기로 뜯고 오이, 당근은 반 갈라 어슷썬다. 무순은 끝만 다듬어 찬 물에 담가둔다.

 

(4)소스를 조금 덜어 안심에 밑간 한 후 수분을 제거한 채소에 버무려 먹는다.

 

Tip:맥주 섞은 물에 돼지고기를 데치면 돼지고기의 잡내를 제거할 수 있다. 육질은 부드러워지고, 탄력이 생긴다.

 

# 웰빙 밤참, 등심롤커틀릿과 유자향의 양배추 샐러드

 

재료:

 

돼지고기 등심 400g, 아스파라거스 10∼12대, 표고버섯 3∼4개, 깻잎 10∼12장, 달걀 2개, 밀가루, 빵가루, 식용유 적당량, 소금, 후추 약간씩, 양배추 5∼6장,

유자청절임장(식초 3큰술, 물 2큰술, 유자청(유자차)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아스파라거스의 억센 부분을 제거한 뒤 소금물에 살짝 데쳐 식힌다.

 

(2)표고버섯은 채 썰어 살짝 볶아놓고 깻잎은 한 장씩 잘 씻어 수분을 제거한다.

 

(3)돼지고기는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둔다.

 

(4)잘 씻은 양배추와 깻잎 3∼4장을 채 썬 뒤 절임장에 버무려 양배추 샐러드를 만든다.

 

(5)돼지고기에 밀가루를 뿌리고 깻잎을 올린 뒤 아스파라거스와 표고버섯을 넣고 돌돌 만다.

 

(6)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히고 160℃ 정도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 후 한입 크기로 잘라 양배추 샐러드와 곁들여 낸다.


# 김영빈씨는요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동남아요리 등 다양한 과정을 익힌 전문가. 한국전통병과연구원, 경희대 한방약선요리전문가, 궁중음식연구원, 선재스님 사찰음식 과정 등을 수료했다. 문화센터 쿠킹스튜디오 강사, 월간지와 홈쇼핑의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중.

bini082@naver.com

 

응원석도 식탁도 4강기원 붉은 물결

 

붉게 물든 응원전만큼 밤참도 붉게 만들어보자. 서양 고추로 통하는 파프리카는 수분이 많은 단 즙과 아삭거리며 씹히는 맛이 있어 청량감을 느끼기에 좋다. 빨간 토마토와 신선한 모차렐라 치즈에 올리브유를 곁들이면 고소하면서 상큼한 샐러드가 완성된다.

 

한국인의 힘은 역시 ‘김치’. 한밤에 김치볶음밥의 매운 맛을 느껴봐도 좋다. 밥을 올리브유에 바삭하게 볶으면 느끼함을 확 줄일 수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한지혜씨는 “밤참은 친근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기 쉬운 메뉴가 최고”라며 “지지거나 볶을 때 올리브유를 이용하면 풍미를 높이고,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새벽시간에도 부담 없는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

 

재료:

 

토마토 2개, 모차렐라 치즈 400g,소스(올리브유 4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 바질·소금·마늘·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뗀 후 5∼10㎜ 두께로 넓고 얇게 자른다.

 

(2)모차렐라 치즈도 비슷한 두께로 자른다.

 

(3)접시에 토마토와 치즈를 겹겹이 놓는다.

 

(4)바질, 마늘, 소금, 후추, 올리브유를 넣고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3)에 (4)를 올려 내면 완성.

 

# 맥주 한 잔과 파프리카 꼬치구이

 

재료:

 

붉은 파프리카 2개, 떡볶이용 떡 200g, 베이컨 10줄, 피망 1개, 양파 반개, 단호박 1/4개, 올리브유 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야채는 깨끗이 씻어서 한 입 크기로 자르고 떡볶이용 떡은 베이컨과 같은 폭으로 자른다.

 

(2)베이컨은 끓는 물에 넣고 데쳐서 기름기를 제거한 후 떡을 넣어 돌돌 말아준다.

 

(3)꼬치에 소금을 약간 뿌린 야채와 (2)를 번갈아 끼운다.

 

(4)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넣어 10분 정도 굽는다.

 

# 한국인의 힘! 김치볶음밥

 

재료:

 

밥 1컵 반, 묵은 김치 1컵 반, 고추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김치국물 3큰술, 후추 약간, 마늘 2톨, 올리브유 2큰술

 

만드는 법

 

(1)묵은 김치는 국물을 꼭 짠 다음 잘게 썰어 고추장을 넣고 버무려 놓는다.

 

(2)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납작하게 썬 마늘을 넣고 볶다가 향이 나면 마늘을 건져낸 뒤 남은 기름에 (1)을 넣고 다시 볶는다.

 

(3)다른 팬에 역시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밥을 넣어 볶다가 (2)를 넣어 함께 볶는다.

 

(4)김치국물을 넣고 한번 더 살짝 볶고, 구워 놓은 마늘을 넣으면 더욱 깊은 맛이 난다.


# 한지혜씨는요

 

패션스타일리스트와 패션홍보담당자로 활동하다가 2001년 일본으로 건너가 핫토리 영양전문학교에서 일식·양식·중식·제빵제과 과정을 마쳤다. 국내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02)549-5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