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우린 보고 잔다''올빼미족''…우린 자고 본다''새벽닭족''

피나얀 2006. 6. 9. 22:19

출처-[세계일보 2006-06-08 21:42]

 

 ◇(왼쪽부터)닭 야채 꼬치구이, 다진 새우살 튀김, 볶음밥 춘권구이, 미니 핫도그

“월드컵 경기 보면서 뭘 먹지?” 이번 월드컵은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는 만큼 심야·새벽 경기가 많다. 우리 대표팀 G조 경기만 해도 새벽 4시에 2게임이 열린다.

 

경기를 보면서 배고픔을 쫓기 위해서는 야식이 필수다. 씹는 활동은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 잠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야식의 대명사인 피자나 치킨은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아 졸음이 오게 만든다. 여름밤을 활기차게 해 줄 건강야식을 직접 만들어 보자.

 

그러나 야식을 만들기 전에 먼저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밤을 새우고 경기를 관람하는 ‘올빼미’가 될 것인가, 초저녁부터 잠을 잔 뒤 상쾌한 정신으로 경기를 감상하는 ‘새벽닭’이 될 것인가.

 

올빼미냐 새벽닭이냐를 선택한 후 이에 맞는 야식 종류를 선택한다.

올빼미라면 든든하면서도 가벼운 맥주 안주로 이용할 수 있는 요리가 좋다.

 

새벽닭이라면 아침식사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음식 또는 잠을 깨워줄 산뜻한 음식이 어울린다. 올빼미와 새벽닭으로 나눠 남녀 직장인의 ‘월드컵 야식 플랜’을 들어봤다.

 

우린 보고 잔다… 올빼미족

 

회사원 백두현(29)씨는 지난해 결혼한 아내와 함께 친구 커플들을 모아 집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야식 준비는 백씨 부부가 함께하기로 했다. 남자들의 야식 하면 떠오르는 치킨이나 족발, 피자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레드 카드’ 대상이다.

 

기름진 음식은 과음을 불러오기 쉬워 자칫 경기 전부터 곯아떨어지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위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맥주 안주로도 어울리는 메뉴가 필요하다.

 

백씨는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즐길 수 있는 맥주 안주로 닭야채 꼬치구이와 미니핫도그를, 경기 직전에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식사로 녹차 비빔밥을 추천했다. “프라이드 치킨보다 기름기가 적고 배부르지 않으면서 야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꼬치구이가 밤샘 야식으로는 딱 좋다”며 “새벽 3∼4시가 되면 출출해지는 만큼 야채와 녹차를 넣은 가벼운 비빔밥을 반 그릇씩 먹고 나서 경기를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꼬치구이와 비엔나 소시지로 만드는 미니핫도그, 각종 야채를 넣은 비빔밥은 남자도 손쉽게 만들어 이번 기회에 아내와 친구 부부들을 대접해 보자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맥주 안주로 그만!

 

① 닭 야채 꼬치구이

 

재료:닭가슴살 4장, 브로콜리, 파프리카, 피망, 통조림 복숭아, 비엔나소시지, 소스(진간장 4큰술, 고추장 3큰술, 케첩 5큰술, 물엿 2큰술, 설탕 3큰술, 청주 약간, 마늘 다진 것 2작은술)

 

만드는 법:

 

① 닭가슴살은 소금, 후추, 청주를 뿌려서 밑간을 해준다.

 

② 야채들은 한입 크기로 잘라서 준비한다.

 

③ 브로콜리는 살짝 데친다.

 

④ 꼬치에 닭가슴살과 야채, 복숭아, 비엔나 소시지를 번갈아가며 꽂아준다.

 

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20분 굽는다.

 

⑥ 소스 재료들을 한번 끓여준다.

 

⑦ 프라이팬에 오븐에서 구운 꼬치를 꺼내서 앞뒤로 소스를 바르면서 굽는다.

 

② 다진 새우살 튀김

 

재료:새우(대하) 300g, 식빵 2분의 1개, 대파 2개, 계란흰자 2개, 마늘 다진 것, 소금, 후추, 케첩, 머스타드(또는 허니 머스타드), 튀김기름(식용유)

 

만드는 법:

 

① 새우와 대파는 잘 손질해서 다져놓는다.

 

② 여기에 마늘 다진 것,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계란 흰자를 거품기로 뒤쳐서 섞어준다.

 

③ 잘 섞인 재료를 미트볼처럼 모양을 만든다.

 

④ 식빵을 0.3㎝의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③의 재료에 골고루 묻혀준다.

 

⑤ 140도 기름에서 황금 갈색으로 속이 다 익을 때까지 익힌다.

 

⑥ 케첩, 머스타드와 함께 접시에 담는다.

 

③ 볶음밥 춘권구이

 

재료:칵테일 새우 50g , 다진 파인애플 2분의 1컵, 밥 2공기, 당근, 양파, 피망, 굴소스, 소금, 후추, 춘권피, 피자치즈, 스위트 칠리소스.

 

만드는 법:

 

① 당근, 양파, 피망을 잘게 다진 뒤 팬에 볶다가 칵테일 새우, 밥 순으로 넣어서 볶아 주고 마지막에 다진 파인애플과 굴소스, 소금, 후추를 넣어서 볶음밥을 완성한다.

 

② 미리 해동해 둔 춘권피에 피자치즈를 약간 깔아주고 그 위에 ①의 볶음밥을 올린 후 말아준다. (마무리는 물이나 달걀물을 발라서 붙여준다)

 

③ 춘권피 위에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약 15분 굽는다.

 

④ 마지막으로 춘권피 색을 내기 위해서 그릴 기능을 이용해서 약 5분 굽는다.

 

⑤ 스위트 칠리소스나 케첩을 곁들여서 먹는다.

 

④ 미니 핫도그

 

재료:시판용 핫케이크 가루 250g, 우유 반 컵, 계란 1개, 프랑크소시지 10개(곧게 뻗은 모양), 꼬치, 양겨자, 케첩

 

만드는 법:

 

① 분량의 핫케이크 가루에 우유와 계란을 넣고 반죽을 잘 풀어준다.

 

② 꼬치에 반으로 자른 프랑크 소시지를 끼워 준비한다.

 

③ 불은 약불로 팬에 기름을 살짝 둘렀다가 휴지로 닦는다.

 

④ 숟가락에 반죽을 한 스푼 담아서 팬에 얇고 길게 붓는다.

 

⑤ 반죽이 80% 정도 익으면 소시지 꼬치를 넣고 돌돌 말아준다.

 

⑥ 노릇하게 구워 바구니에 담아 비닐 포장을 한다.

 

⑦ 양겨자 소스와 케첩 소스를 같이 낸다.

◇(왼쪽부터)꿀겨자소스의 로메인 샐러드, 연근 팬케이크, 라이스 페이퍼 쌈밥, 멸치 크로켓 주먹밥

우린 자고 본다… 새벽닭족

 

회사원 이신애(28)씨는 밤 10시 경기는 미혼 친구들과 모여 호프집 등에서 관전할 계획을 짰지만 새벽4시 경기는 집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후 가족들과 보기로 했다. 밤을 꼬박 새울 경우 4시부터 졸지 않고 경기를 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 출근 부담도 한몫 했다.

 

이씨가 계획한 월드컵 야식은 머리를 맑게 해주는 간식 또는 가벼운 아침식사격의 야식이다. 홍차 멸치볶음과 멸치 크로켓 주먹밥에 우유나 두유를 곁들이면 든든한 아침식사가 된다.

 

이씨는 “단단한 멸치볶음은 잠을 깨는 데도 좋고 머리를 맑게 해줘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연근을 갈아 만든 부드러운 연근 팬케이크, 달콤한 소스를 얹은 아삭한 야채 샐러드도 숙면을 취한 후 새벽 간식으로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 밖에 작은 주먹밥이나 라이스 페이퍼로 말아 만든 쌈밥 등 핑거 푸드(finger food: 손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를 준비하면 경기 중에 먹기도 편하고 따로 아침을 먹지 않고도 출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침대신 간단하게!

 

⑤ 꿀겨자소스의 로메인 샐러드

 

재료:토마토 1개, 오렌지 2분의 1개, 새우살 50g, 로메인 상추 1대, 파마산 치즈 20g, 소금, 마늘 1쪽, 양파 10g, 백포도주 식초 2큰술, 계란 노른자 1개, 올리브유 90㎖, 겨자 3g, 꿀 10g

 

만드는 법:

 

① 토마토는 얇게 썰고 오렌지도 과육만 자른다.

 

② 로메인은 씻어 먹기 좋게 자르고 새우는 끓은 소금물에 데쳐 준다.

 

③ 믹서기에 마늘, 양파, 식초를 간다.

 

④ 믹싱볼에 노른자와 겨자, 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⑤ 휘핑을 하면서 천천히 올리브유를 넣는다.

 

⑥ 꿀을 넣고 마무리한다.

 

⑥ 연근 팬케이크

 

재료:연근 200g, 녹말 가루 3∼4큰술, 소금, 달걀 노른자 2분의 1개, 청·홍피망 2분의 1개씩, 양송이 3개, 양파 4분의 1개

 

만드는 법:

 

① 연근의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다.

 

② 연근에 녹말 가루, 달걀을 넣고 섞는다.

 

③ 야채를 모양대로 얇게 썬다.

 

④ 팬을 달궈 버터를 녹이고 연근을 한 국자 정도 떠서 조금 얇게 동그랗게 만든다.

 

⑤ 앞뒤가 노릇하게 지져낸다(너무 오래 익히지 않는다).

 

⑥ 같은 팬에 야채를 볶다가 소금, 후추간을 한다.

 

⑦ 접시에 팬케이크를 담고 야채를 그 위에 올린다.

 

⑦ 라이스 페이퍼 쌈밥

 

재료:밥 1공기, 치자 단무지 1줄, 오이 1개, 라이스 페이퍼 10장, 크래미 맛살 10개, 나시고랭 소스 1T, 피넛 버터 1T, 깨소금 1T, 식초 1T, 레몬즙 1T, 간장1T, 꿀 1T, 연겨자 조금, 소금

 

만드는 법:

 

① 찬밥을 이용하여 나시고렝(인도네시아 볶음밥) 소스를 넣고 볶아준다.

 

②오이와 치자 단무지는 채를 썰어 놓는다.

 

③ 크래미 맛살은 손으로 찢어 놓는다.

 

④ 라이스 페이퍼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도마 위에 펴 놓고 볶은밥, 오이, 치자, 맛살을 넣고 돌돌 말아 준다.

 

⑤ 피넛 버터 1T, 깨소금 1T, 식초 1T, 레몬즙 1T, 간장1T, 꿀 1T, 연겨자 조금, 소금을 이용해 소스를 만든다. ⑥ 쌈밥은 반으로 자르고 소스와 함께 낸다.

 

⑧ 멸치 크로켓 주먹밥

 

재료:불린 잡곡 2컵, 잔멸치 20g, 김 1장, 밀가루 20g, 달걀 2개, 빵가루 40g, 소금 2분의 1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1큰술, 식용유(올리브 유) 2분의 1컵

 

만드는 법:

 

① 불린 잡곡에 소금을 넣어 간이 배도록 밥을 짓는다.

 

② 잔멸치는 기름에 살짝 볶아 간장으로 색깔이 날 정도로만 설탕을 넣고 볶는다.

 

③ ①에 ②를 넣고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는다.

 

④ ③에 밀가루-달걀-빵가루 순서로 옷을 입혀 180도의 온도에서 튀겨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