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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수험 교재 폭리 취한 EBS, "겸허히 수용"

피나얀 2006. 6. 10. 20:25

출처-[노컷뉴스 2006-06-10 17:21]  

 


감사원 감사결과 수능교재 제조원가 5배 폭리, 일부직원 교재 관련 금품 수수까지 도덕적 해이

 

한국교육방송 공사(EBS)가 대입 수험생들의 필수 참고서인 수능교재를 제조원가의 5배수준으로 책정, 직영 출판방식으로 시중에 판매해 400억원(2004년 382억원 이익)에 가까운 이익을 남긴 것으로 감사원 결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EBS는 이에 8일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지적된 사항을 전면적으로 수용, 전반적인 개선조치를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지난해 6∼7월 실시한 EBS 재무감사 결과에는 ▲높게 책정된 수능교재 가격 ▲교재 판매이익에 대한 교육 관련 인프라 투자 미흡 ▲과도한 보수 인상 ▲부적절한 제작기획비 집행 등 공기업으로서 방만한 경영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총체적으로 지적돼 이를 접하는 국민들의 실망감이 더했다.

 

EBS는 수능교재 총판업체 선정과정에서 일부 직원과 업체 사이에서 금품수수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서는 "일부 직원의 비도적적인 행위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죄 말씀 드린다"고 거듭밝혔다.

 

감사원의 감사 판단으로는 현재 EBS 수능교재 가격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사교재 가격의 80% 수준에 불과하지만, EBS와 수능교재의 성격상 그 값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보고있다.

 

정부는 2004년 4 월 "EBS 수능교재를 공부한 사람이 수능을 잘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고 EBS는 해마다 수능문제의 70%이상이 EBS 수능 교재에서 출제됐다고 발표해 수험생들의 심리적 상황과 입장에서는 EBS 수능교재에 대한 무한 신뢰로 이어져왔다.

 

결국 대입을 앞둔 학부모와 수험생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교묘히 장삿속으로 이용해온 EBS의 후안무치한 영업행위가 감사원의 철퇴를 맞게 됐다.

 

감사원은 또 인터넷 수능강의 활성화, 과다한 인건비 인상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EBS의 정부 투자기관 예산편성 지침 준용을 위한 관련법개정 등을 개선 사항으로 내놓았다.

 

첫번째 보도자료에서는 감사원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던 EBS가 두번째 세번째 보도자료에서는 적극적 해명과 반박을 시도했다. 앞으로 EBS의 문제해결 의지와 노력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