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쿠키뉴스 2006-06-17 06:49]
통(허리통증)은 무릎 관절통과 함께 정형외과를 찾는 가장 많은 원인 중 하나이다. 한번씩 허리가 뻐근한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꼼짝달싹 못할 정도의 통증이 오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종종 엉덩이와 허벅지로 내려가면서 심한 고통이 찾아온다. 잠시 아프다가 낫기도 하고, 불규칙적으로 심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갑자기 찾아오는 급성요통은 대개 수주일 이내에 저절로 좋아진다. 그러나 자칫 잘못해 만성이 되면 잘 낫지도 않고 지속되는 고통에 생활전반이 흐트러진다. 심한 경우 우울증 증세를 동반해 잠을 잘 자지도 못하고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잃는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낳는다.
또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어긋난 건강상식으로 상태를 악화시키는 수도 적지 않다. 거꾸로 매달린다든가 적절치 않은 운동으로 허리를 악화시킨다.
#추간판내장증
요통과 하지통(다리통)의 가장 빈번한 원인이다. 구부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 생긴다. 교통사고로 다친 후에도 찾아온다. 추간판(디스크) 내부가 파열된 것으로 추간판이 삐쳐 나온 허리디스크와는 다르다. 내부파열로 디스크 자체가 아프고, 그 부위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생겨 요통과 하지통을 유발한다. CT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전형적 증상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서 있는 것보다 방바닥에 앉아 있는 것이 더 고통스럽다 -앞으로 구부릴 때(바지를 입거나 양말을 신을 때, 세수할 때) 더 심하다
가벼운 증상이면 한번씩 아프다 곧바로 불편을 느끼지 않는 상태로 복원된다. 견디기 힘들다면 주사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호전이 없으면 수술도 고려되지만 이러한 경우는 극히 일부이다.
#추간판탈출증
흔히 허리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은 1932년 믹스터와 바(Mixter Barr)가 처음 발견했다. 흔히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허리가 아픈 질환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라 답한다. 그러나 만약 허리나 다리가 아프다고 무작정 허리디스크로 진단하면 오진일 확률은 90%를 넘는다. 즉 다른 원인으로 허리나 다리가 아픈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디스크(추간판)의 수핵은 물을 많이 함유한 조직으로 물렁물렁하다. 내부 파열로 수핵이 빠져나와 주위 신경을 압박하여 요통을 일으키는 것이 추간판탈출증이다. CT나 MRI로 촬영하면 보인다.
△전형적인 증상
-요통과 둔부통, 하지통이 있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하다. -감각저하, 근력감소 등 신경학적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약 80%가 점차 좋아진다. 이 바람에 물리치료를 한 이들이라면 '물리치료를 하면 낫는다' '거꾸로 매달리면 좋아진다' '수영을 하라'고 하지만 의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보통 2개월이 지나 증상이 호전되면 시작할 수 있다. 격렬한 스포츠(축구, 농구, 테니스, 탁구)는 약 2년간 피한다. 수영, 산보, 가벼운 조깅은 괜찮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의 사용이 권유된다. 목욕탕의 건열보다는 습열(Hot pack)이 증상을 완화시킨다. 간단한 벨트나 코르셋, 복대 등으로 배를 조여주게 되면 허리부담이 줄어 도움이 된다. 다만 장기간 사용은 허리근육을 약화시켜 풀었을 때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신경마비의 심한 증상이 있다면 수술이 고려된다. 최근에는 내시경수술이 선호된다.
#척추협착증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둔부통이나 하지통 증상이 생기는 병이다. 고연령층에 많다. 특이한 것은 디스크 통증과 달리 앉아 있는 것보다 서 있거나 걸어가면 더 아프다는 점. 쉬지 않고 한번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200∼300m가 되지 못하는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한다. 운동을 하면 오히려 악화된다.
△전형적 증상
-걷다가 쉬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구부리면 증상이 좋아지고, 뒤로 젖히면 악화된다 -다리를 쭉 뻣고 자면 저리고, 옆으로 누우면 비교적 편안하다
#기타 요통 관련 질병
후관절 증후군은 척추의 후관절 이상으로 흔히 한쪽 허리가 아프며, 둔부통을 일으킨다. 서 있을 때가 더 아프다. X레이나 MRI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척추분리증은 일반인의 5∼6%에서 발견될 만큼 흔하다. 특히 제5번 요추에 집중 발생한다. 대개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다. 많이 아프지 않다면 일단 경과를 두고 보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밖에 나이가 들어 골다공증이 심해지면서 척추골절이 나타나는 수가 많다. 흔히 노인들이 '담이 붙었다'고 방치해 버리는 경우다. 누워있다 일어날 때, 앉아 있다가 누울 때 심한 통증이 있다. 일단 일어서면 별 통증없이 걸어다닌다. 장기적으로 골다공증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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