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매일경제 2006-06-23 15:11]
본격적인 장마철이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다음달 중순께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마철에는 특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장마철 평균기온은 30도. 이는 사람의 면역능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세균과 곰팡이 등 미생물이 살기에 가장 좋은 온도다.
높은 습도도 한몫한다. 사람의 체온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땀을 내 열을 식혀주는 것이 필요한데 습도가 높으면 공기중에 수증기가 들어갈 여유가 없어 땀이 잘 증발되지 않는다. 따라서 면역력 등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 장마철 골칫거리 피부염ㆍ 식중독 =
장마철이 오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은 세균의 습격이다. 세균은 장마철 발병 1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피부염과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장마철에 발병하는 피부염은 습진 등 곰팡이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이 많다. 이들 질환에 걸리면 염증과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장맛비에 젖은 옷이나 신발을 통해 세균이 피부에 직접 닿아 발생한다. 무좀도 극성이다.
무좀의 원인균은 곰팡이로,비에 젖은 습기찬 신발을 신고 있으면 증세가 급속도로 퍼져 나간다. 완선은 남성의 사타구니에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종종 성병으로 오인된다.
비에 젖은 바지를 오래 입고 있으면 감염된다.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농가진, 털이 있는 부위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모낭염 등도 장마철에 많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식중독은 피부염과 더불어 장마철 질환 투톱을 형성할 만큼 발병 빈도가 높다. 장마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은 장티푸스다. 장티푸스는 보균자의 대소변에서 나온 균에 오염된 물, 음식을 먹고 주로 발생한다. 40도를 웃도는 고열과 두통, 설사 등 증상이 온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에 주로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은 사람 몸에 들어가면 구토, 고열, 복통 등 증세를 불러온다. 이 밖에 우유와 계란을 통해 많이 전파되는 살모넬라균, 조개ㆍ굴 등 어패류나 생선회를 통해 감염되는 비브리오균도 장마철 유의해야 할 식중독 원인균이다.
◆ 식중독 증세 방치하면 큰일 =
천식 환자도 주의를 요한다.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세균과 더불어 천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가 살기 좋은 환경이다.
비 오는 날 창문을 꼭 걸어잠그고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는 금세 진드기와 곰팡이에 점령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천식 환자들의 증세가 더욱 심해지며 정상인도 호흡기 질병을 얻을 수 있다. 곰팡이를 흡입해 열과 기침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과민성 폐장염은 대표적인 장마철 호흡기 질환이다.
장마철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선의 방책은 예방이다. 먼저 비를 맞고 실내로 들어왔다면 젖은 옷과 신발은 벗어 놓아야 한다. 이들은 피부에 직접 닿아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손발은 반드시 씻어야 한다. 수건은 한 번 사용하면 반드시 빨아야 한다. 오염된 물이 수건에 남아 있으면 이 역시 병균을 옮기는 주요 매개체가 된다.
음식에도 주의해야 한다. 음식과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칼이나 도마도 자주 소독한다. 한번 오염된 음식은 끓인다고 해서 세균이 반드시 죽는 것이 아니므로 유통기한을 넘겼거나 상온에서 4시간 이상 방치한 음식은 버려야 한다.
집안 습도를 조절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실내 공기가 곰팡이, 집먼지진드기로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당한 습도 유지는 필수다. 에어컨과 보일러를 사용하고 비가 오지 않을 때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켜 집안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려면 침구류를 뜨거운 물로 삶아주면 된다.
그러나 장마철 세균과 곰팡이는 브라질 공격수만큼이나 침투력이 뛰어나며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예방에 실패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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