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2006년 6월 29일(목) 오후 7:35 [세계일보]
양평 명달리계곡… 사람 손때 안묻어 한적 경기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는 통방산과 중미산 사이에 있는 삼태골 서쪽 기슭에 파묻혀 있다. 서울 도심에서 한 시간 거리지만, 경기도의 오지로 꼽힐 정도로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 휴대전화가 잘 연결되지 않는 곳이 많을 정도다. 삼태골 기슭에서 시작되는 명달리 계곡은 아직 사람의 손때가 거의 묻지 않았다. 4㎞가 넘는 계곡에는 온갖 야생화와 울창한 잣나무
숲, 시원스런 폭포수 등이 잘 어우러져 있고 소와 여울목도 겹겹이 이어진다. 계곡 중간의 명달리 체험마을에는 민박집 8∼9곳이 있다. 양수리에서
352번, 391번 지방도를 타고 수입리 쪽으로 가서 벽계구곡으로 올라간 후 일주암 쪽으로 들어서면 된다. 명달리
체험마을(031-773-6440)
가평 조무락골… 부채살 같은 물줄기 시원 경기 가평군 북면 적목리 석룡산 자락을 흐르는 가평천의 최상류에 있는 계곡으로, 6㎞에 걸쳐 폭포와 담(潭), 소(沼)가 이어진다. 새가 춤추며 즐겼을 정도로 산수가 빼어나 조무락(鳥舞樂)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인들은 가평의 최고 계곡으로 꼽는다. 물살이 빠른 곳과 평온한 곳이 번갈아 이어지고, 여름 한낮에도 물안개가 피어오를 정도로 시원하다. 10m 높이의 복호등 폭포에서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쳐
부챗살처럼 퍼지는 모습이 백미다. 10여곳의 민박집이 있다. 가평읍에서 363번 지방도를 타고 목동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가평천을 끼고 20㎞
정도 달려 3·8교에서 내리면 된다. 가평군청 문화관광과(031-580-2062)
청송 신성계곡… ‘하얀 돌 반짝거리는 내’ 경북 청송 안덕면 신성리에서 고와리까지 펼쳐져 있다. 청송8경의 제1경으로 지정될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휴가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초입의 방호정에서 시작해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와 이리 고운가’에서 유래했다는 고와리의 백석탄과 만난다.‘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내’라는 말 그대로, 냇가엔 오랜 풍상에 깎인 흰 바위들이 무리져 솟아 있다. 기암절벽과 자갈밭, 소나무숲이 펼쳐진 하류에는
야영장도 갖춰져 있다. 국립공원인 주왕산이 인근에 있다. 민박집은 2곳 정도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서안동나들목에서 나온 후 안동시를 통과해
영천 방향으로 가다 안덕면을 찾으면 된다. 안덕면사무소(054-870-8601)
문경 선유동계곡… 아홉구비마다 자태 뽐내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있다. 대야산에서 흘러내린 계곡은 신선이 놀았다는 선유동이라는 이름과 소금강이라는 별칭이 헛되지 않다. 신라 최치원 선생이 이곳을 아껴 자주 들렀다고 전해진다. 계곡 양쪽으로 가파른 봉우리가 솟아 있고, 계곡에는 수십명이 앉을 수 있는 너럭바위가 많다. 아홉 구비로 나뉘어 선유구곡이라 불리며, 곡마다 나름의 자태를 뽐낸다. 선유동 계곡 주차장 아래 학천정이라는 정자 부근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민박집 8곳, 여관 1곳이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문경새재 나들목에서 나와 가은 방면으로 8㎞ 달린 후 문경
석탄박물관에서 우회전해 20㎞ 정도 가면 닿는다. 가은읍사무소 (054-571-7603)
영월 김삿갓 계곡… 수달 사는 생태보고지역 경북 봉화군에서 시작해 충북 단양을 거쳐 강원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에서 절정을 이루는 계곡. 인근의 김삿갓(김립) 묘역이 알려지지 전에는 와석계곡으로 불렸다. 김삿갓이 ‘무릉계’라 불렀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많은 수량과 오염되지 않은 환경이 자랑이다. 이 일대는 크낙새(내리계곡), 딱따구리(법흥사),수달(동강과 서강) 등이 사는 생태보고 지역이기도 하다. 안쪽으로 김삿갓의 시비와 묘, 문학관이 들어서 있으며
주변에 청령포, 장릉, 고씨동굴 등 관광 명소도 많다. 민박집이 20여곳에 달하며 최근 김삿갓 묘역까지 도로가 포장됐다. 중앙고속도로의
제천나들목에서 나와 38번 국도를 달리다 장릉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하고, 다시 덕포사거리에서 우회전해 88번 지방도를 탄 후 민화박물관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한다. 영월군청 문화관광과(033-370-2255)
동해 무릉계곡… 쌍폭, 용추폭포 ‘백미’ 무릉도원에서 이름을 따온 무릉계곡은 설악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토박이들의 자랑이 허언이 아니다. 무릉반석과 쌍폭, 용추폭포는 꼭 보아야 할 세 가지로 꼽힌다. 계곡 초입의 1500평에 달하는 무릉반석에는 수백명이 앉을 수 있으며, 물이 워낙 맑아 상류로 올라갈 생각은 못 하고 반석 주변만 즐기다 돌아가는 사람이 태반이다. 쌍폭은 반달계곡과 용추폭포에서 흘러온 두 개의
폭포수가 굉음을 내며 떨어진다. 50m 높이에서 3단으로 떨어지는 용추폭포는 규방 여인의 자태를 연상시킨다. 가벼운 트레킹이 목적이라면
매표소에서 3㎞ 거리인 용추폭포까지만 갔다 오는 게 적당하다. 민박집 30곳과 펜션 한 곳이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동해로 나와 42번
국도를 타고 삼화동 방면으로 가면 표지판이 보인다. 무릉계곡 관리사무소(033-534-7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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