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우리 아이 건강하게 키우는 무공해 식단을 공개합니다!”

피나얀 2006. 7. 4. 19:18

출처-2006년 7월 4일(화) 오후 1:04 [우먼센스]

 

 

삭막한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더불어 독특한 문화를 일궈나가는 지역 공동체 ‘성미산 마을’.
이곳의 명물인 성미산학교는 열린 교육을 지향하는 도시형 대안학교로, 학부모가 직접 나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실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성미산학교 엄마들이 공개한 무공해 건강 식단.

윤길자 주부의 웰빙 메뉴


유기농으로 챙기는 우리 아이 건강 간식


성미산학교 3학년 지인이의 엄마 윤길자씨는 유기농 식단을 실천한 지 10여 년에 접어드는 베테랑 주부. 어렸을 때부터 유기농 식품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 튼튼한 체력을 자랑한다고.

 

농약이나 방부제 성분이 든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등 아이 몸이 먼저 화학 성분들에 반응하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란다. 굳이 값비싼 유기농 제품이 아니더라도 친환경, 무농약, 저농약 재료를 사용하고, 조리법에 조금만 더 신경쓰면 아이들을 훨씬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이야기다.


※ 모든 재료는 마포 생협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제품입니다. 

 

딸기셰이크

 

필·요·한·재·료 딸기 10개, 산양유 1컵, 꿀 1큰술  
이·렇·게·만·드·세·요


딸기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어내고 냉동실에 넣어 살짝 얼린다.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딸기는 제철에 저렴하게 구입해 냉동실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좋아요.

고구마아이스크림

 

필·요·한·재·료 삶은 고구마 2개, 두유 2컵, 조청(또는 꿀) 약간


이·렇·게·만·드·세·요


삶은 고구마에 조청을 넣고 단맛이 고루 섞이도록 으깬다.


2   차갑게 보관한 두유와 으깬 고구마를 믹서에 넣어 간다.


3   적당한 사이즈의 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얼려 먹는다.  신선한 제철 과일이나 허브 잎을 토핑으로 올려 내면 더 근사하죠.

감자당근수프

 

필·요·한·재·료 감자 3개, 양파 1개, 당근 ½개, 우리밀 2큰술, 산양유 ½컵, 소금·미강유 약간씩 


이·렇·게·만·드·세·요


1   감자와 양파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1cm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당근도 깨끗이 씻어 같은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2   냄비에 ①의 야채와 적당량의 물을 넣고 야채가 익도록 푹 끓여 믹서에 간다. 미강유를 바닥이 두꺼운 팬에 두르고 달궈지면 우리밀을 뿌려 타지 않게 볶다가 믹서에 간 야채를 넣어 덩어리가 생기지 않게 저어가며 끓인다.


3  수프가 걸쭉해지면 산양유를 붓고 잘 젓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식용유 대신 사용하는 미강유는 쌀겨 기름으로 만든 고소한 맛이 나는 기름.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잘 산화되지 않아 볶음용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마주스

 

필·요·한·재·료 마 1개, 산양유 1컵, 볶은 깨·깨소금 약간씩


이·렇·게·만·드·세·요


1   마는 깨끗하게 씻어 칼로 껍질을 긁어낸 뒤 잘게 자른다.


2  모든 재료를 핸드블렌더로 갈아 컵에 담아 낸다.


 온 가족이 매일 아침 식사 전에 마시는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하루 종일 속을 든든하게 해줘요. 바쁠 때는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구요. 마 특유의 냄새가 싫다면 사과와 함께 갈아 마시면 좋아요.



유기농 야채쌈

 

필·요·한·재·료 각종 쌈(야채, 송이버섯·돌나물·미나리 적당량씩), 쌈장(재래 된장·물엿 2큰술, 고추장·다진 마늘과 대파·참기름·깨소금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초고추장(고추장 2큰술, 사이다 4큰술(또는 생수), 설탕·조청 1큰술씩, 깨소금·통깨 1작은술씩, 사과식초 2큰술)


이·렇·게·만·드·세·요


1  모든 야채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손질해둔다.


2   쌈장과 초장은 각각 분량의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3   쌈야채는 쌈장에, 송이버섯과 돌나물 등은 초장에 찍어 먹는다.제철 야채는 쌈장에, 송이버섯과 돌나물 등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입이 심심할 때 간식 대신으로 먹어도 좋고, 밥 먹을 때 상에 내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푸짐해 보이고, 입맛을 돋울 수 있어 좋아요.

매실 효소

 

필·요·한·재·료 매실 5kg, 유기농 설탕 6kg(매실 효소 5ℓ 분량) 


이·렇·게·만·드·세·요


1   매실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이쑤시개로 꼭지를 파낸다.


2  항아리에 매실의 반을 넣고, 설탕은 ⅓만 넣는다. 그 위에 나머지 매실을 넣고 설탕은 ⅓만 넣어 뚜껑을 덮는다.


3  다음날 남은 설탕의 반을 다시 넣고, 3일째 되는 날 나머지 설탕을 마저 넣는다.


4  수시로 저어 설탕을 녹이고, 10일째 되는 날 여러 겹의 비닐봉지에 물을 담아 밀봉한 뒤 떠 있는 매실 위에 얹는다. 


5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비닐이나 랩으로 밀봉하고, 3개월째에 매실을 건진다. 그런 뒤 3개월간 발효시킨 후 사용한다.


매실 효소는 고기를 잴 때 사용하거나, 매실을 건져 씨를 뺀 다음 고추장에 양념해 장아찌로 먹기도 하고, 매실주스를 만들어 셔벗처럼 얼려두면 아이들 여름 간식으로 그만이에요.


김현주 주부의 히트 메뉴


유기농으로 차린 생일파티 음식


중학교 교사인 김현주 주부는 2년 전 고운, 슬린이 두 자녀를 성미산학교로 전학시키면서 유기농 식단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외식을 자주 한 탓인지, 성미산학교에 올 때만 해도 아이들은 편식이 심하고, 아토피가 있던 상태.

 

아이들의 입맛을 서서히 바꾸기 위해 1년 동안 감자, 떡, 고구마, 미숫가루 등 토종 음식으로 간식을 대신했다. 또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야채는 좋아하는 메뉴에 잘게 썰어 넣기도 하고, 밥상 위 음식을 색깔대로 먹어보게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요리는 손수 만들어보게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다.


그녀의 노력과 학교에서 실천하는 무공해 식단 덕분에 아이들의 식습관은 몰라보게 건강해지고 아토피 증상도 서서히 없어지고 있다. 요리라고는 영 소질 없던 김현주 주부의 실력도 일취월장. 얼마 전에는 유기농으로 차린 생일상이 히트를 쳐서 아이들과 학부형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찹쌀주먹밥

 

필·요·한·재·료 밥 2공기(흰쌀·보리쌀·수수 7 : 2 : 1의 비율), 다진 쇠고기 100g, 고기양념(간장 1큰술, 키위 2개, 양파 1개, 참기름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다진 파·깨소금 약간씩), 각종 야채(양파·당근·피망 ½개씩, 양송이버섯·느타리버섯 30g씩), 식초·매실청·참기름·깨·소금·올리브오일·김가루 약간씩


이·렇·게·만·드·세·요


1   흰쌀, 보리쌀, 수수를 압력솥에 넣어 밥을 한다.


2  키위와 양파를 간 뒤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어 고기양념을 만들고, 다진 쇠고기에 뿌려 반나절 정도 잰다.


3  모든 야채는 깨끗하게 씻은 뒤 밥알 크기로 잘게 다진다.


4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달궈지면 쇠고기와 야채를 넣고 볶는다.


5  볼에 ①의 밥과 ④를 넣고 식초, 매실청, 참기름, 깨,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뒤 고루 버무린다.  


6  원하는 모양대로 뭉쳐 김가루를 묻힌다. 밥으로만 모양낸 것과 함께 그릇에 담아 낸다.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나 짭짤한 밑반찬을 이용해 주먹밥을 만들어도 좋아요. 나들이 메뉴로도 좋고, 입맛 없을 때 주면 아이들이 잘 먹어요.

팽이버섯맑은된장국 

 

필·요·한·재·료 팽이버섯 1봉지, 된장·다진 마늘 1큰술씩, 다시마물(다시마 10x10cm 1장), 찬물 10컵, 국물용 멸치 1마리)


이·렇·게·만·드·세·요


찬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10분쯤 더 끓여 체에 밭쳐 다시마물을 만든다.


2  팽이버섯은 깨끗하게 씻어 쭉쭉 찢어 반으로 자른다.


3  다시마물에 된장을 넣고 끓인다.


4  국물이 끓으면 다진 마늘을 넣고 불을 줄이면서 팽이버섯을 띄워 상에 낸다.


 다시마물은 미리 넉넉히 만들어두면 국 끓일 때 편해요. 쌀 씻을 때 두 번째 물은 버리지 말고 받아두었다가 된장국에 넣으면 더 구수하고 맛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