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2006-07-05 15:59]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오는 10월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1973년 5월 개원과 함께 유료화가 실시된 이래 33년 만에 무료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5일 "현재 요금을 받도록 한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를 개정해 10월부터 어린이대공원을 무료로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며 "녹지가 부족한 강북 지역의 거점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은 현재 성인의 경우 1천500원, 13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 1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서울시의 공원 무료화 결정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놀이동산, 동물 공연장, 돔 아트홀(청소년 대중음악 공연장), 곤충 전시장, 코끼리 공연장, 테니스장 등 현재 별도로 돈을 받고 있는 시설은 그대로 유료시설로 유지된다.
시는 무료화와 함께 현재 오전 5시∼오후 10시인 개방시간도 `24시간 개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이 있어 관리 문제에 대한 보완조치를 취한 뒤 이르면 10월 개방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무료화와 맞물려 경계 담 4㎞도 내년 6월까지 전면 철거된다. 철거 구간에는 나무를 심거나 목재 울타리가 설치되고 등(燈)과 관리용 CC(폐쇄회로)TV가 확충된다.
그러나 대공원 내 놀이동산과 동물원에는 경계 울타리가 추가로 설치된다.
서울시 최광빈 공원과장은 "안전이나 유료시설 관리 문제상 불가피한 곳을 빼고는 모두 담을 없앨 것"이라며 "공원과 맞닿은 건국대, 세종대도 담을 개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무료화에 따른 연간 수입 감소분이 13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대공원의 재정 자립도는 69%로, 지출 130억원에 수입이 90억원이었으며 이 중 입장료 수입은 23억7천300만원이었다. 그러나 무료화할 경우 매표 인건비(10억원)도 줄어 실제 감소분은 13억원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2010년까지 370억원가량을 투입해 어린이대공원을 전면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 중이다.
시는 리뉴얼(renewal)의 기본 방향을 ▲첨단기술이 결합된 하이테크 공원 ▲동양적인 삶과 생활이 깃든 문화공원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생태공원으로 설정했다.
어린이대공원 터에는 당초 한양골프장이 있었으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린이들에게 공원으로 제공하라"고 지시해 73년 16만9천500여평 규모의 공원으로 문을 열었다.
어린이대공원은 과천에 서울대공원이 개원하기 전까지는 창경원(현재 창경궁)과 함께 서울시 최대
규모의 공원으로, 가족 나들이, 소풍, 백일장, 사생대회 장소 등으로 애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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