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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과 벽지로 ‘살고 싶은 집’ 을

피나얀 2006. 7. 26. 20:41

 

 

 

출처-[경향신문 2006-07-26 16:09]

 

‘타일’ 하면 ‘욕실’이 떠오르지만 건축 자재와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타일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흰색, 검정색 모노톤 위주의 타일에서 최근에는 다양한 색채와 질감의 타일이 나와 욕실과 주방은 물론 거실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소비자들의 눈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영국 등 유럽에서 만드는 아트 타일까지 국내에 들어와 벽화 같은 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벽과 거실, 안방과 화장실을 연결해 확장감과 개방감을 살린 신개념 타일도 호응을 얻고 있다. 후텁지근하고 무더운 여름. 산뜻한 타일과 시원한 포인트 월페이퍼(벽지)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면 어떨까?

 

환상적 문양의 벽지로 포인트를 준 침실

#아트 타일로 시원한 여름을

 

타일도 유행을 탄다. 조명이나 가구, 인테리어 소품의 영향으로 요즘 타일은 모로코 전통 양식을 기초로 한 부드러우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스타일이 인기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색상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5월 국내에서 문을 연 런던 명품 타일 ‘도미니크 크린슨’의 서울 서초동 쇼룸 바닥은 얼핏 보면 원목같지만 사실은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타일이다. 욕실 바닥이나 벽면에 시공한 큼직한 조개 모티브의 그래픽 타일도 눈길을 끈다. 타일 위를 맨발로 걷노라면 푸른 바닷가의 새하얀 백사장을 밟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 든다.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욕실 아트 타일

‘도미니크 크린슨’ 타일을 수입하는 신민영 대표(도미니크 크린슨 코리아)는 “기존에 타일이라고 하면 욕실용이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아트홀, 거실 등 공간에 대한 개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내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거실과 벽을 타일 일체형으로 구성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원한 느낌의 타일로 장식된 욕실 벽

#아트 타일 연출법

 

손바닥 크기의 기본형 타일이 유행하던 시대는 지났다. 레스토랑이나 병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모자이크 타일을 한쪽 면이 50㎝가 넘는 대형 타일과 적절히 섞어 연출하면 전혀 새로운 느낌이 난다.

 

주방 주변이나 실내 바(Bar) 주변을 딸기, 사과, 오렌지, 양배추 등 각종 과일의 단면 일부를 확대해 만든 타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재미있다. 지저분하기 쉬운 세면대 주변에는 기존의 화이트 타일 대신 화사한 플라워 타일을 응용해 보는 것도 좋다.

 

침실 머리맡이나 벽면에는 벽화나 명화를 연상시키는 ‘아트 타일’을, 거실 바닥은 카펫 타일로 연출하면 한층 품격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때나 먼지를 닦아 내기 쉽다는 것도 타일의 장점이다.

 

싱그러운 과일문양의 타일로 꾸민 주방
 

#월페이퍼로 산뜻한 여름을

 

벽지 선택의 기본 원칙은 밝고 산뜻한 분위기 연출이다. 장마로 습기찬 벽지를 부분적으로 걷어내고 포인트 벽지로 마감해보자. 요즘은 자연 속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구름, 꽃과 나무 등 자연 모티브 벽지가 인기다. LG화학 디자인 연구소 김정희씨는 “주거형태가 대부분 공동주택이다 보니 생활 속의 답답함을 가시게 해주는 창공이나 구름, 나무 무늬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딴 패턴들이 인기”라고 소개했다.

 

거실 천장을 구름 벽지로 한다든가 식당 주변 벽을 다른 벽과 차별화 시켜 원색 벽지나 프로방스의 부드러움과 낭만이 느껴지는 작은 꽃무늬 벽지를 사용해 보자. 집안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고 산뜻해진다. 부분 벽지 시공시에는 시공 부분보다 벽지를 넉넉히 잘라 바른 다음 풀이 마른 뒤 여분을 잘라내야 깨끗하게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