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여름휴가, 펜션 이렇게 골라요

피나얀 2006. 8. 2. 20:13

 

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6-08-02 09:08]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고속도로를 빼곡히 채우는 차량의 행렬 속에 휴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모처럼 도심을 떠나서 만끽하게 되는 여유, 이런 설렘을 이어가고 싶다면 잠자리와 먹을거리가 편해야 한다.

 

특히 잠자리가 그렇다. 최근 휴가 패턴의 재편으로 급격히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펜션이 난립하면서 휴가 기분을 망치는 사례도 급증하는 만큼 펜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올바른 펜션 선택법을 소개한다.

 

▶홈페이지 사진은 최대한 꼼꼼히=

 

펜션 예약은 대부분 예약 포털사이트 등을 통한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게 대부분이다. 이곳에는 펜션의 소유주들이 찍은 주변 경관 사진들이 게재돼 있다.

 

펜션을 고르겠다면 사진부터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간혹 누가 봐도 심한 합성사진을 쓰는 펜션도 있을 정도다. 배경으로 설경이나 흐르는 강물을 합성해 운치를 돋우곤 하는데, 이는 곧 실제 풍경이 형편없음을 드러내는 셈인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왜곡렌즈를 사용해 펜션 내부를 넓어보이도록 조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내부의 벽면이 동그랗게 왜곡돼 있다면 일단 의심을 가져봐야 한다.

 

사진으로도 파악이 어렵다면, 전원클럽 휴펜션 등 펜션 종합 포털사이트의 실무자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영자의 성향이나 내부 구조, 주변 편의시설 등에 대한 직접적인 파악이 가능할 수 있다.

 

▶ 주인이 함께 살고 있는 펜션이라면 일단 안심=

 

펜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쉽게 노후되는 경향이 짙다. 일단 주택에 비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펜션지기의 가족들이 함께 거주하며 운영하는 곳일수록 숙박환경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급여를 받는 직원들이 운영하는 펜션이나, 운영 펜션단지와 멀리 떨어져 이따금 찾아와 관리를 하는 펜션은 일단 피하는 게 현명하다.

 

▶목조 펜션과 콘크리트 펜션을 구분하라=

 

목조 펜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간혹 콘크리트 구조물을 목조 구조물로 속여 광고하는 사례도 있다.

 

이를 구분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우선 벽체가 두꺼운 펜션이라면 콘트리트일 가능성이 높다. 목조집의 벽체는 콘크리트 벽체의 두께와 비교해 절반도 안 되는 만큼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또 지상 2층을 초과하는 건물 역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목재로 3층 이상을 짓는 사례는 안정성 등으로 인해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외관 디자인이 세련되지 않고 딱딱해 보인다면 역시 콘크리트 건물인지 의심해야 한다.

 

목조집은 나무를 잘라 짓게 되는 만큼, 외관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 굳이 소유주가 ‘무뚝뚝한(?)’ 디자인을 적용할 필요가 없어서다.

 

▶위치 파악은 기본=

 

펜션 홈페이지의 약도를 보면 손님들의 거부감을 없애려고 약도를 간단하게 소개한 곳이 많다. 하지만 실제 현장을 찾아가기란 쉽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다. 따라서 홈페이지 약도가 지나치게 간단하게 소개돼 있다면 일단 경계할 필요가 있다.

 

되도록 길 안내가 상세하게 돼 있는 펜션을 고르되, 그렇지 않은 때는 운영자와 필히 연락을 취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