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르페르 2006-08-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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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황찬란한 빌딩 숲이 있는가 하면 도심 한가운데 초록 숲이 펼쳐진다. 조금 더 넉넉해진 마음으로 바라보는 싱가포르의 야경은 한층 더 낭만적이고 고즈넉하다. 야외 레스토랑에서 강변의 야경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낭만적인 명소인 보트 키와 클라크 키는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저녁에 외식을 즐기는 싱가포르인들에게도 이곳은 가장 바람을 쐬기가 좋은 곳 중에 하나로 꼽힌다. 강변을 따라 늘어서 있는 노천 카페와 화려한 바, 그리고 강 위에 반사되는 마천루와 가로등 불빛이 운치가 있다.
싱가포르 강변에 위치한 클라크 키는 19세기 말 활발한 교역이 일어났을 당시, 부두와 창고로 사용됐던 곳이다. 지금은 낡고 허름했던 창고가 식사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파스텔톤의 건물로 단장했다.
어둠이 내리고 불빛들 하나 하나가 존재를 확인하려는 듯이 꼬리를 무는 밤이 되면 강물에 반사된 휘황찬란한 조명 빛이 더해져 화려하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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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과감한 패션의 여자들과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로 넘치는 클라크 키는 '금욕의 도시'를 '놀 줄 아는 도시'로 만들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클럽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MoS)'와 에로틱 카바레 극장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는 여행자뿐 아니라 싱가포르 사람에게도 인기있는 곳이다.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크레이지 호스'는 파리에서 시작된 누드 예술 쇼로 열두 명의 팔등신 미녀들의 춤과 환상의 조명,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댄스 스텝으로 열대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보트 키는 전체적으로 서민적이고 정감이 있다. 대부분 레스토랑의 규모가 클라크 키보다 작고, 음식값도 저렴한 편이다. 특히 이 곳에서 감상하는 싱가포르의 야경이 압권이다.
강폭이 제일 넓은 곳이라 가장 강답고, 싱가포르의 맨해튼이라 할 수 있는 셴턴 웨이(Shanton Way)의 높이 솟은 마천루와 낮에는 그저 그런 건물로 보이던 건물들이 조명발 덕분에 꽤 근사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스타일의 전통보트를 타고 강 하구의 바다를 구경하는 '선상여행'은 열대의 밤을 더 낭만적으로 만든다.
보트 키 바로 옆에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래플즈 경 동상이 서 있었다. 팔짱을 낀 래플즈 경이 마치 자신이 세계 역사 속에 끌어들인 싱가포르가 오늘과 같은 발전을 이룩한 것을 흐뭇해 하는 것 같았다.
Tip 아시아 문명 박물관(Asian Civilisation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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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된 빅토리아 스타일의 건축물을 재구성한 엠프레스 플레이스의 아시아 문명 박물관은
아시아 문명 발상지인 중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인도, 아랍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의 문화와 문명의 통합과 융화를 상징하는
유일무이한 박물관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문명, 불상, 황실 도자기, 17세기 명나라 양식의 가구, 티베트산 실크제품 탕카, 각양각색의 코란, 힌두교 관련 조각 등을 보다보면 돈으로 치장한 것이 아닌 성숙한 심미안에 의해 기획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박물관 내 뮤지엄 숍에서는 중국적인 색채가 담긴 다양한 소품과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반면 아르메니안 스트리트의 아시아 문명 박물관에는 싱가포르를 존재하게 한 페라나칸 문화와 관련된 자료와 물품이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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