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쿠키뉴스 2006-08-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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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조사한 전국 암발생률을 살펴보면, 간암은 남자의 암 발생률 중 3위를 차지했고 여자에게서는 6위를 차지했다.
간질환의 경우 지금까지는 B형 간염이 주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현재 인구 3명 중 1명 꼴인 약 20억명의 B형간염 보균자가 있고 매년 1천만명∼3천만명이 감염되고 있다. 3억 5천만명이 만성간염이며, 이 중 15∼25%가 만성 간질환(간경변, 간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그러나 B형 간염은 20세 이하의 연령에서는 신생아 시절 국가적 간염예방접종의 권유로 보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의료계 관계자들은 효과적인 예방법이 없어 점차 C형 간염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D형 및 E형 5가지 바이러스인데 이 중 A형과 E형은 급성간염만 일으키지만 B형, C형, D형은 급성간염 뿐 아니라 만성으로 진행해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C형 간염은 급성 C형 간염과 6개원 이상 염증이 지속되는 만성 C형 간염이 있는데,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처음 사람에게 감염된 급성 C형 간염자의 약 80%에서 6개월 이상 염증이 지속되는 만성화로 가게 된다.
B형 간염이 성인이 감염되었을 때 만성화율이 1∼2%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인 것.
만성 C형 간염의 자연 경과는 비교적 만성 B형 간염에 비해 느린 편이어서 최초 감염된 후 약 20년 이상 지나야 간경변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만성 C형 간염에서는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서만 간암이 호발해 60대 이상의 고령에서 특히 간경변 또는 간암의 원인으로 부각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강모 교수는 “만성C형 간염에서 간경변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5년에 약8%에서 원발성 간암이, 또한 약 18%에서 복수 등의 간경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고 전했다.
▶ 감염된 혈액의 수혈이나 성행위, 가족 간 칫솔 등으로 전파되는 C형 간염
주로 C형 간염의 전파 경로는 정맥 주사 약물 남용자에서 감염된 주사침 사용이나 혈액의 수혈이지만 함께 면도기를 사용하거나 성행위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다.
연세의대 세브란스 병원 내과 한광협 교수는 “C형 간염의 경우 1990년 혈액에서 검사가 가능하여진 이후에 수혈을 통한 감염은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약물주사 남용(마약 사용자)이나 불건전한 성문화 등은 C형 간염 전파에 한 역할을 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C형 간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자나 C형간염 바이러스 RNA 양성자는 모두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특히 주의를 요한다”고 충고한다.
▶ 대부분 증상 없는 C형 간염 환자, 치료법은?
대부분의 간염 환자는 증상이 없고 급성의 약 30%, 만성의 약 6% 정도 에서만 전신피로감, 복부 불편감, 오심, 식욕부진, 근육통, 관절통 등을 호소하고 드문 증상으로 열감, 발진, 황달 등이 있다.
또한 만성 C형 간염에서 간경변으로 진행한 경우는 위 같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만성 간질환의 여러증상과 간이나 비장 종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강모 교수는 “만성 C형 간염이 진단된 경우는 간경변이나 간암의 진단을 위해 간 초음파 검사와 종양표지자 검사의 주기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담당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한다.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간기능 수치가 상승되어 있거나 간기능 수치가 정상이라도 간조직검사에서 염증이나 섬유화가 심한 경우 치료하게 되는데, 페그인터페론 주사와 리바비린의 병합 치료를 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강모 교수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형에 따라 1형은 12개월, 2형 또는 3형은 6개월을 시행하며 각각 50%, 75%에서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을 보인다”며 “다만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치료 환자의 상당수에서 독감 유사 증상, 혈구 감소증, 갑상선기능이상,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므로 치료 전 충분히 설명을 듣고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한편, 최근에는 일본 오카야마 대학의 이케다 박사팀니 전형적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사용되는 스타틴이 C형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할 수 있으며 인터페론과 복합요법으로 리바비린을 대체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했다.
▶ 예방 백신 없는 C형 간염, 예방법은?
대한간학회는 “최근에는 주사마약을 하는 사람, 성적인 접촉을 통한 경우,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환자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문신, 피어싱 혹은 침술 등의 시술을 통해서, 적은 수에서는 감염된 산모를 통해 신생아에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그러나 모유 수유나 식사, 가벼운 키스 등을 포함하여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전염되지 않다”고 설명하며 “따라서 C형 간염 예방은 마약 등 주기적인 약물 남용 환자의 교육, 성적인 접촉, 문신, 침술 등의 시술 과정에서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힘써야 하고 면도기나 칫솔, 손톱깎이 등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이 묻을 수 있는 기구의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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