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국민일보 2006-08-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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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45) 씨는 얼마전 가족과 함께 피부과를 찾았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여름 수련회를 다녀온 후 온 가족이 가려움증에 시달려 밤잠을 설치다 못해 병원을 찾은 것. 원인은 다름아닌 ‘옴’이었다.
최근 옴에 감염돼 온가족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대부분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수련회나 여름캠프 등을 떠났다가 집단생활을 통해 감염돼 돌아오거나 어른들의 경우 찜질방이나 목욕탕,수영장 등에서 옮아와 다른 가족에게 전파하는 형태다.
옴은 ‘옴벌레’로 불리는 옴진드기 때문에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특히 밤에 심하게 가렵다. 가려움증은 옴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한 지 4∼6주 후에 손가락 사이,손목의 접히는 부위,성기부위에서 주로 나타난다.
대개 단순 가려움증으로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기 십상. 하지만 전염성이 아주 강해 가족 중 가려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여럿이라면 일단 옴을 의심해봐야 한다. 가려움증과 함께 온몸이 울긋불긋해지면 옴이 살을 파고 들어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
서울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정주 원장은 “옴은 진드기가 기생한 지 약 한달이 지나야 증상을 느끼게 되므로 주위 사람에게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계속해서 재감염될 수 있다”며 “가족 중 한사람이 치료를 받으면 다른 가족도 함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려움증이 있으면 옷·침구류는 자주 일광소독해주면서 매일 목욕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청결히 해야 한다. 치료는 자기 전에 샤워 또는 목욕한 뒤 목에서 발끝까지 온몸에 옴진드기를 죽이는 로션을 골고루 바르고,자고난 뒤 샤워나 물수건으로 깨끗이 닦아내면 된다. 치료 기간동안 내의나 침구는 세탁하고 3일 정도 지난 뒤 사용하도록 한다.
이 원장은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렵거나 가려운 부위에 딱딱하게 만져지는 결절이 발견될 때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2차 세균감염이나 두드러기,습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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