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오마이뉴스 2006-08-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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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 유적지의 백미 앙코르와트 사진입니다. |
ⓒ2006 김강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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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계와 천상계를 가르는 앙코르와트의 해자입니다. 용도는 군사와 농업용수로 쓰여집니다. |
ⓒ2006 김강임 |
사람들은 왜 '죽음의 문'으로 들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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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문에 서면 나가신이 마중나와 있지요 |
ⓒ2006 김강임 |
유난히 '신이 많은 나라' 앙코르, 힌두교를 섬겼던 그들만의 종교 때문인지 왕의 경지는 곧 신의 경지로 통한다. 비슈누 신을 비롯하여 압살라, 드바라팔라, 데바타. 뱀 신, 원숭이 신, 기억하기도 어려운 신들의 이야기는 종교와 역사, 신화를 접목시킨다고나 할까.
이를 증명하듯, 앙코르와트의 해자테라스에 7개의 머리를 가진 나가신(뱀신)이 우리를 마중 나와 있었다. 사찰 입구에서 '귀신의 왕' 사천왕의 모습을 본 것처럼, 뱀신의 형상을 보니 죄지은 사람마냥 몸이 움츠려 진다. 해자를 사이에 두고 걷는 통로에서부터 드디어 12세기 역사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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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루떡 쌓아올린 12세기 역사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
ⓒ2006 김강임 |
천년 전, 크메르왕국의 수리야바르만 2세의 행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은 '절대군주의 무덤'이 어떤 것인지를 체험이라도 하듯 탑문을 지나 불가사의 속으로 빠져들었다.
바라보는 위치마다 다르게 보이는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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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의 탑은 3개(입구에서)로도 보이고 10개(연못에 비춰)로도 보입니다. |
ⓒ2006 김강임 |
탑문에서 바라본 3개의 탑이 연못 앞에서 보면 5개로 변하는 모습에서 착각의 여유를 느껴보기도 한다. 하지만 5개의 탑은 때로는 10개의 탑으로 투영되는 모습을 볼 수 도 있다. 사람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이 다름을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5개의 탑 그림자를 띄워 놓은 연못에서 더위를 식히는 순간, 시루떡을 쌓아올린 것 같은 앙코르와트 알몸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대인들, 신화를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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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 천상계, 멀리 계단을 타고 오르는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
ⓒ2006 김강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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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에서 본 앙코르와트 풍경입니다. |
ⓒ2006 김강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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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탑에는 신의 궁전을 의미하듯, 양각 부조(신을 묘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합니다. |
ⓒ2006 김강임 |
불사조는 사원을 축조한 인간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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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안에는 압살라 춤을 추는 캄보디아 인이 있습니다. 1달러를 주면 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습니다. |
ⓒ2006 김강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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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통형 구조를 이룬 2층 창입니다. |
ⓒ2006 김강임 |
불사조를 꿈 꾼 왕의 존재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30년의 역사 속에 사원 도시를 설립한 인간의 한계였으리라.
덧붙이는 글
지난 7월31일부터 8월5일까지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앙코르와트 기행, 다음은 1층 회랑에
새겨진 '양각부조 갤러리'와 70도의 경사를 이룬 3층 '천상계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 등을 엮어봅니다.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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