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어라! 윈도우 배경화면이 여기 있네?

피나얀 2006. 8. 15. 18:18

 

출처-2006년 8월 15일(화) 12:30 [오마이뉴스]

 

 

▲ 앗, 이것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모습입니다. 몽골의 초원은 바로 윈도우 초기화면의 모습과 거의 흡사해서 어디를 보더라도 눈과 마음이 편해집니다. 눈에 보이는 저 끝까지 달려 가다보면 온 세상 시름이 사라집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마상무예 훈련을 하러 떠난 몽골은 눈길 가는 곳마다 자연의 향취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없는 하늘이라도 그 맑은 빛깔에 취하면 저절로 입가에는 작은 미소가 담겨집니다.

저토록 푸른 하늘이 있기에 이곳의 생명들은 행복할 것입니다. 깨비의 눈길 따라 그 맑은 몽골의 산천을 둘러볼까요?

 

▲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몽골의 모습입니다. 올망졸망한 언덕들과 너른 벌판이 이어지기에 이곳은 차보다는 말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더 운치있습니다. 보기에는 낮은 언덕처럼 보이지만 몽골의 평균고도가 1600m정도라서 우리나라의 지리산보다 높은 산이랍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그토록 푸른 하늘에는 가끔 독수리가 긴 날개를 퍼덕거리며 따가운 햇살을 가려줍니다.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이 정말 자유로워 보입니다. 내가 새라면 그와 함께 오래도록 그 하늘을 수놓고 싶습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얼마간 말을 타고 달리다가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푸른 대지를 금방이라도 먹어 삼킬 듯이 천둥과 함께 달려옵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대지를 적셔주고 이내 포근한 햇살이 대지를 품습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소나기가 내린 후 하늘에는 고운 쌍무지개가 떴습니다. 몽골어로 무지개는 '쏠롱고스' 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하는 순간 그 무지개가 당신의 마음속으로 들어온답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그리곤 또 다시 드넓은 평온에 햇살이 가득 내려앉습니다. 영상 30도를 넘는 더위지만 워낙 건조해서 그늘에만 들어가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산을 향해 조심스레 걸어봅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몽골의 산에도 이처럼 아름드리 나무들이 숨을 쉬고 있습니다. 몽골의 겨울은 크게 유년기, 청년기, 노년기로 나뉘어 약 90일 정도로 계속되는데, 유년기 겨울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나머지 겨울에는 그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대지를 감싸고 있습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몽골의 옛 수도 하르허른을 지나는 허르헝강의 모습입니다. 이 강물이 30일 정도 여행을 하면 바이칼 호수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바이칼까지 여행하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강렬한 햇살로 대지를 태우던 태양은 잠시 꿈의 세계로 넘어 갑니다. 보통 이렇게 해가 져도 밤 11시까지는 석양이 계속됩니다. 마치 백야현상을 보듯이 그렇게 오래도록 태양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 위로 작은 조각달이 기지개를 켜며 일어서고 있습니다. 몽골의 현재 시간은 밤 10시 30분. 아직도 태양은 저 먼 곳에서 애처롭게 울부짖고 있습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덧붙이는 글
푸른깨비의 몽골문화 답사기는 총 10편으로 마상무예,자연,문화,들꽃,풍광,생활 등으로 연재 될 예정입니다.

최형국 기자는 무예24기보존회 마상무예단 '선기대'의 단장이며, 수원 무예24기 조선검 전수관장입니다. 중앙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으로 몸철학과 전쟁사 및 무예사를 공부하며 홈페이지는http://muye24ki.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