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무더위에 지친 입맛 돋우는 데 최고! 여름엔‘쌈’싸먹자!

피나얀 2006. 8. 25. 21:14

 

출처-2006년 8월 25일(금) 오후 2:08 [우먼센스]

 

무더위에 지친 입맛 돋우는 데 쌈밥보다 더 좋은 메뉴가 있을까? 신선한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여름 채소로 푸짐한 쌈밥을 ‘제대로’ 즐겨보자.  

 

1 쌈밥에는 잡곡밥이 제격!


쌈에 싸 먹는 밥은 무엇보다 수분이 많지 않으면서 고슬고슬하게 짓는 것이 중요하다. 쌈에는 수분이 많은데, 밥까지 질면 쌈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없기 때문.

 

갓 지은 밥보다는 너무 뜨겁지 않도록 적당히 김을 뺀 밥이 좋으며, 흰 쌀밥보다는 보리와 조, 콩류 등을 넣은 구수한 잡곡밥이 쌈 맛을 더욱 좋게 한다.


 

2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찰떡궁합’ 쌈은?


쌈을 준비할 때는 맛이 순한 것과 쓴 것, 매운 것, 향이 강한 것 등을 골고루 섞는 것이 좋다. 쓴맛은 상추, 치커리 등이 대표적이고, 순한 맛은 케일, 청경채, 순하면서 단맛이 나는 것은 쌈배추, 배추 등이 있다.

 

매운맛은 겨자잎이 대표적. 매운맛이 나는 쌈장이나 오징어볶음, 회무침, 생선조림 등을 먹을 때는 순한 맛이 나는 배추나 상추 혹은 쓴맛이 나는 치커리 등을 곁들이면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찌거나 삶은 숙쌈은 순하면서 단맛이 많이 나는 양배추, 쓴맛이 나는 머위, 향이 많이 나는 깻잎을 함께 준비해서 먹으면 서로 잘 어울리고, 호박잎은 다른 쌈을 곁들여 먹기보다는 단독으로 먹는 것이 좋다.


 

3 쌈이 가장 맛있는 ‘온도’가 따로 있다


쌈야채는 씻은 다음 바로 먹으면 수분이 많이 나와서 좋지 않다. 씻은 쌈야채는 비스듬히 기울여 10분 정도 물을 뺀 다음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두었다 먹으면 아삭거리는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숙쌈은 쪄서 바로 먹기보다는 한 김 뺀 다음 상온에서 식혀 먹는 것이 좋다. 해초쌈은 염장한 것은 물을 충분히 뺀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제거해 냉장 보관했다가 먹는다. 


 

4 숙쌈은 밥 위에 찌는 것이 최고!


양배추, 호박, 가지는 김 오른 찜통에 얹어서 찌는 것이 좋고, 수분이 적은 머위, 호박잎, 깻잎 등은 밥할 때 특히, 뜸들이기 직전 그릇에 담아 올려 찌면 구수한 맛이 한결 좋아진다.


 

5 쌈을 싸는 데도 ‘순서’가 있다! 


쌈을 쌀 때는 야채를 맨 밑에 깔고 쌈장-밥-반찬 순으로 얹은 다음 잘 오므려야 쌈과 밥이 겉돌지 않으면서 간이 적당히 맞아서 맛있다.

 

6 향신야채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쌈을 싸 먹을 때 마늘, 고추, 실파, 양파 등을 곁들이면 좋다. 쌈야채는 대개 찬 성질을 띠기 때문에 열을 내주는 매운 향신야채와 함께 먹으면 쌈 맛을 풍성하게 하고 영양 면에서도 균형이 맞는다.

 

마늘, 양파 등을 그냥 먹으면 입에서 냄새가 많이 나고 매워서 속이 따가울 수 있는데, 이럴 땐 기름에 익히거나 장아찌로 만들어 곁들이면 맛도 한결 좋아지고 속을 보호할 수 있다.


 

생쌈잎


배추

 

배추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다. 겉잎은 떼어내고 노란 속만 씻어서 쌈으로 먹으며, 닭볶음, 오리주물럭, 제육볶음 등의 육류 요리가 잘 어울린다. 액젓 양념이나 된장쌈장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


치커리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 쓴맛이 많이 나므로 새콤달콤한 막회 부침, 해산물 무침을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 매운맛이 있는 고추장쌈장과 먹어도 맛있다.


깻잎

 

쇠갈비구이, 불고기, 샤브샤브, 제육볶음 등의 요리와 잘 어울리며, 향이 고소해 고등어조림과 같이 비린 맛이 나는 반찬과도 잘 어울린다.


상추

 

상추는 수분은 많지만 맛이 심심해서 깻잎과 같이 향긋한 야채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마른 반찬과 잘 어울리며, 된장쌈장이나 두부쌈장을 곁들여 먹는다.


케일

 

혈압이나 당뇨 예방에 효과가 좋다. 케일은 약간 풋내가 나고 맛은 순하기 때문에 오징어볶음, 더덕구이와 같이 매운 양념을 한 반찬과 잘 어울린다.


양상추

 

신체 대사 작용을 원활히 해주는 효과가 있다. 오징어젓, 멸치젓과 같은 짭조름한 젓갈류나 고추, 마늘장아찌 등과 잘 어울리며, 간장양념장을 곁들이면 맛있다. 


겨자잎

 

겨자잎은 비린내를 없애주기 때문에 생선요리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강한 맛의 해물쌈장, 청국장쌈장과도 잘 어울린다.

숙쌈·절임쌈


머위잎

 

떫은맛이 나므로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강된장쌈장과 잘 어울리며 두부구이, 북어구이 등과 같이 간을 심심하게 한 반찬류와 잘 어울린다.


근대잎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뺀다. 제육볶음, 생선조림 등과 먹으면 맛있다.


다시마

 

표면의 미끈거림을 잘 제거한 후 익혀야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생선조림이나 젓갈류를 곁들이면 잘 어울리며, 액젓쌈장이나 초고추장과 먹으면 맛있다.


취나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줄기가 부드러워지도록 삶는다. 취나물의 쓴맛이 누린내를 없애주기 때문에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


호박잎 겉의 질긴 섬유질을 제거하고 찜통이나 밥솥에 살짝 찐다. 멸치가루를 넣은 강된장쌈장이나 조개젓과 먹으면 맛있다.


깻잎

 

김 오른 찜통에 찌는 것이 좋은데, 밥 뜸들일 때 얹어서 찌는 것도 방법. 생선구이, 돼지고기구이 등 각종 구이와 잘 어울리며 된장과 고춧가루를 넣은 쌈장이나 짭조름한 간장양념장을 곁들이면 좋다.


양배추

 

삶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된장쌈장과 잘 어울린다. 오징어젓, 멸치젓과 같은 짭조름한 젓갈류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


애호박

 

얇게 저며 김 오른 찜통에 넣어 살짝 찐 다음 바로 식힌다. 해물볶음류를 곁들여 말이쌈으로 먹으면 맛이 잘 어울리며, 참기름을 넣은 간장양념장이 어울린다. 


가지 애호박과 같은 방법으로 찌는데, 반드시 바닥에 면보를 깔아야 하며 다른 채소와 같이 찌면 색이 물들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찌는 것이 좋다. 불고기처럼 간장으로 조리한 반찬과 잘 어울리고 고추장쌈장을 곁들여도 맛있다.


깻잎절임쌈

 

깻잎을 한 번 먹을 양만큼 묶어서 진하게 끓인 소금물을 식혀 붓고 2주 정도 삭힌다. 그런 다음 된장, 고추장, 간장 등에 박아놓았다가 구운 고기를 싸 먹는데, 수육과도 맛이 잘 어울린다.


배추절임쌈

 

배추에 소금을 뿌려 절인 다음 물에 헹군다. 홍어무침, 보쌈, 고기구이 등과 잘 어울리며 된장과 고추장을 섞은 쌈장과 먹으면 맛있다. 


무초절임쌈

 

물:식초:설탕:소금=4:4:4:1 비율로 섞은 단촛물에 무를 3일 정도 재면 간이 알맞게 절여진다. 삼겹살이나 쇠고기구이 등과 잘 어울린다.


당근초절임쌈

 

만드는 방법은 무초절임과 같다. 특히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먹을 때 결들이면 맛과 영양적인 면에서 찰떡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