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헤럴드경제 2006-08-31 14:26]
가을철 체력관리 요령
노약자ㆍ심장병 환자 "천천히 편하게 걸어라"
성인병 예방 하려면 "열심히 땀흘려 뛰어라"
무역회사 영업부에 근무하는 나모(40) 과장은 회사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고지혈증주의` 진단과 `근무 중 관리(운동ㆍ식이관리)`라는 소견을 2년째 받았다. 하지만 회사 일이 바빠 신경쓰지 못하다가 최근 텔레비전에서 방송한 건강 프로그램에서 `고지혈증에는 운동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는 건강을 챙기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막상 운동을 시작하려니 막연했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어떤 운동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감이 잡히지 않았던 것.
가을 문턱이다. 나 과장처럼 운동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많다. 가을철은 여름 내내의 지친 몸을 추스르는 시기. 활동량도 많아지면서 아무래도 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대전중앙병원 전홍준 건강관리센터 소장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앞두고 나에게 적합한 운동을 발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가을철, 어떤 운동이 좋나=
가을에는 걷기, 등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운동이 좋다. 여름에 운동과 담을 쌓고 있다가 날씨가 선선하다고 해서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면 역효과다.
걷기는 관절에 심한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노약자나 심장병 환자 등에게 좋다. 허리를 곧게 펴고 머리를 세운 자세를 유지하며 속도는 보통 때의 걸음보다 다소 빨리 걷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달리기는 가장 쉬우면서도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 관절염, 심장병, 비만환자보다는 성인병 예방 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처음에는 2~3㎞ 정도를 20분 달리다가 2~3주마다 5분씩 시간을 늘리면 효과적이다.
자전거타기도 좋은 운동이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만 중간 중간의 휴식은 중요하다. 수영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알맞은 운동이다. 관절에는 거의 부담이 없으며 심폐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물론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과학적인 운동이 중요=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과학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심장과 폐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되 운동 효과는 극대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운동의 강도를 결정할 때에는 심장의 박동수(맥박수)를 확인하는 게 제일 쉽다. 40세 남자의 경우에는 운동강도를 60~75%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을철 운동에는 휴식이 중요하다. 격렬한 운동 후에는 반드시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운동은 뇌에서 엔도르핀 등이 분비돼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해주지만 잘못하다가는 운동중독증에 빠질 수 있다.
운동중독에 빠지면 돌연사 위험이 커지며 만성적 피로, 수면장애, 식욕감소, 혈압상승과 심박수 증가, 부상 등이 초래될 수 있다. 적당한 운동량이 필요한 이유다. 가을철 운동은 일단 가볍게 시작해야 한다. 보통 1주일에 3~5일 정도, 하루 1시간 내의 운동량이 권할 만하다.
특히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이는 개인의 건강상태나 체력수준을 고려한 운동이 중요하다는 뜻. 무엇보다도 `내가 하는 운동이 나에게 어떤 점이 좋은가`를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달리기와 같은 인내를 요구하는 운동에는 목표의식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대전 선병원 관절센터 스포츠클리닉 김승기 소장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관절염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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