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얼'은 No ! '화장발' 팍팍

 

출처-[부산일보 2006-09-09 11:03]  

 

짙은 컬러 패션 맞춘 '스모키 아이' 눈길

 

 화장을 한듯,안한 듯 '쌩얼'분위기의 자연스러움이 그동안 대세였다면 올 가을엔 화장 한 티를 팍팍 내도 좋을 듯 싶다. 올 가을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제안한 트렌드가 한결같이 어두우면서도 깊이 있는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 눈화장'. 가을 여인으로 변신하기 위한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를 살펴보자.· 가을의 느낌,그윽한 눈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속옷처럼 보이는 란제리 패션이 유행할 정도로 노출 패션이 인기를 끌었다. 노출 패션에는 깨끗한 피부를 앞세운 자연스러운 화장이 어울렸다. 그러나 블랙과 그레이,퍼플 등 어두운 계열의 가을 패션이 등장하면서 그동안의 '쌩얼'분위기 화장은 영 안 어울린다.

 

올 가을 패션과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은 단연 스모키 스타일.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 화장을 어둡게 하면서 깊이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치 눈가에 검은 안개가 피어난 것처럼 몽환적인 느낌을 풍기며 고양이 눈매를 연상시켜 일명 '캐츠 아이 메이크업'이라는 별명도 가졌다.

 

라네즈의 '글래머러스 록스타'메이크업은 관능적이면서도 힘 있는 락 스타일의 분위기를 제안했고 오휘의 '그런지 스트리트'메이크업은 낡고 해진듯한 의상을 입고 거리를 걷는 느낌을 표현,그레이와 바이올렛 블루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헤라의 경우 '딜리셔스(Delicious)'라는 테마로 초콜렛,캐러멜,스펀지 케이크 등에서 영감을 얻어 고동색,아이보리색을 주요 컬러로 제시했다. 미샤도 역시 깊은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 보이쉬'메이크업 키트들을 가을 주요 신상품으로 내 놓았다.

 

스모키 아이를 연출하려면 무엇보다 아이라인을 또렷하게 그려주는 게 포인트. 브라운과 골드계열 아이 새도를 섞어 바른 후 블랙이나 다크브라운 등의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깨끗하게 그려준다.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풍성하게 올려주면 또렷한 스모키 아이가 완성된다.

 

· 스모키 스타일 화장 따라하기

 

△라네즈의 브라운 스모키 화장법=

 

눈은 디자이닝 새도 531호 글램 골드를 고르게 펴 바른다. 락스타 브라운 새도를 아이홀 윗부분까지 자연스럽게 펴 발라주고 눈 앞머리와 눈꼬리쪽에 한번 더 발라 눈두덩 중앙부분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블랙브라운 아이라이너를 이용하여 속눈썹 바로 윗부분에 아이라인을 깔끔하게 그려준다.

 

컬링 래쉬 마스카라로 또렷하고 깔끔한 눈매를 만든다. 입술은 아이디얼 스타루스 531호 락스타 베이지로 입술 전체의 붉은 기운을 눌러주고 젤리 글로스 531호 락스타 베이지로 잔잔한 펄감을 연출한다.

 

△오휘의 그런지 스트리트 화장법=

 

라이트 그레이 새도를 눈두덩이 전체를 펴 바른 후 블루와 바이올렛이 가미된 그레이 컬러로 포인트를 준다. 아이라이너를 또렷하게 그려주고 입술은 스톤스로리 쉬머링 볼륨 글로스로 볼륨감을 살려 바른다. 자연스럽고 입체감 있는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비쥬얼 블러셔로 얼굴 전체를 정리한다.

 

△헤라의 딜리셔스 화장법=

 

파운데이션을 고르게 펴 바르고 눈밑 다크 셔클과 콧등,이마,턱 등 돌출 부위에 스팟 하이라이트를 발라준다. 파우더를 살짝 발라 마무리하고 볼 뼈 부분에 비스킷 블러셔를 가볍게 터치한다.

 

아이새도 듀오 34호 스위트 핑크를 눈두덩 전체에 얇게 바르고 스위트 퍼플을 눈두덩에 바른 다음 36호 초코 브라운을 아이라인 부분에 발라준다. 초코 레드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그린 후 슈가 퍼플 마스카라로 드라마틱한 눈매를 표현한다. 입술은 후르츠 립바 로즈와 퍼플 컬러를 섞어 부드럽게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