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좀 피곤한 것 가지고 뭘∼” 그냥 넘기는 당신

피나얀 2006. 9. 13. 00:29

 

출처-[문화일보 2006-09-12 15:41]

 

피로감은 간기능이 저하될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한낮에도 활동하기 좋은 가을철이 되었 어도 여름철 늘어졌던 몸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피로가 계속된 다면 간의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

 

간은 인체에 어느 정도 피로가 쌓이기 전에는 이상을 드러내지 않는 ‘침묵의 장기’다. 간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간염이다. 만 성간염은 간의 염증과 간세포 괴사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 를 말한다. 간염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대사질환 등 다양한 원 인에 의해서 초래될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 중 주로 문제가 되 는 것은 A형, B형, C형이다. 이중 만성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B형과 C형이다. 그러나 최근에 A형 간염이 급격히 늘어나 주의를 요한다. A형은 급성간염이지만 B형, C형환자가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 =

 

최근 우리나라 20, 30대 성인층에서 A형 간염 환자 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A형 간염 환자 236명 중 20대 환자가 122명으로 50%가 넘었다. 과거 낙후 되고 위생 여건이 안 좋았던 시절을 겪었던 40대 이상은 어렸을 때 A형 간염을 앓아 9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비 교적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10~30대들은 면역력이 없기 때문이 다. 성인이 되어 A형 간염에 걸리면, 급성 간염을 앓게 되어 1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 다.

 

A형 간염은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유발한다. A형 간염은 간염 환자의 간세포에 서식하는 바이러스가 대변과 함께 배설되고 이 배설물이 식수, 음식물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달돼 감염된다. 특히 B형, C형 간염환자나 보균자가 A형 간염에 걸릴 경우 간염이 악화되는 등 치명적일 수 있다.

 

A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식수와 음식을 깨끗이 하고 손을 자 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식사 전후, 육류나 해산물 등의 날것이나 씻지 않은 과일·야채 를 만졌을 때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 러스 치료약물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 취가 치료방법이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예방백신 접종이다. 보통 6~12개월 간격으 로 2회 접종하면 수십 년간 면역력을 갖게 된다. 동남아시아 등 A형 간염 유행국가로 여행을 간다면 떠나기 보름 전에 1차 접종 을 하면 충분하다.

 

◆B형 간염 =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로를 느끼게 된다. 무기력감과 의욕상실 증세가 나타나며 식욕부진,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소화불량, 상복 부 불편 등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B 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정기간의 잠복기를 거쳐 3~7일간 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 기간에는 오심, 구토, 식욕부진, 미 열, 우상복부 동통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무력 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황달이 점차 심해지며 소변이 진해지고 온몸이 가려울 수 있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진 부모에게서 감염되는 ‘수 직감염’으로 주로 전염된다. 이 밖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과 의 성관계, 오염된 혈액이 묻은 주사침 등을 통해서 전염된다. 수혈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 백신이 개발돼 있다. 가족 내 감염이 많으므 로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가족이나 환자와 접촉하면 서도 간염항체가 없는 사람들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혈청검사를 통해서도 B형 간염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B형 간 염바이러스를 보유한 건강한 사람이라도 만성 간염, 간경변 등으 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염치료는 인터페론, 라미부딘 을 이용한다.

 

◆C형 간염 =

 

C형 간염바이러스는 수혈, 오염된 주사 바늘, 침, 면도기 등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 소독이 철저하게 안 된 도구를 이용해 문신이나 피어싱 등을 할 때 전염되기도 한다.

 

C형 간염은 기본적으로 예방을 위한 백신이 없다. 또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잘 일으켜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죽이기 힘들기 때 문에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C형 간염바이러스는 감염경로는 B형 간염과 유사하나, 모자 간의 수직 감염은 드물게 발생한다.

 

급성 C형 간염의 잠복기는 6주에서 12주이다. C형 간염은 오심, 구토, 식욕부진, 피로감 등 B형 간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며 70~80%에서 증상이 없다가 감염 후 수년에서 수십년 후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흔하다. 황달은 수일 또는 수개월 지속될 수 있으나 대부분 1개 월 내에 소실된다.

 

급성 C형 간염 후 약 80~90%의 환자들이 만성 간염에 걸린다. 또 만성 C형 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이행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현재 만성 C 형 간염 치료약제로는 인터페론을 주로 사용한다. C형 간염의 진 단은 항체 검사와 C형 간염바이러스 리보핵산(RNA)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간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

 

<A형간염>

 

1.A형간염은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이 잘 걸린다? 간염 발병과 혈액형은 전혀 상관이 없다.

 

2.A형간염 예방접종은 나이 들어 하는 것이 좋다? 출생 후 만 1세가 되면 A형항체가 소실되므로 만 1세 이후 되도 록 빨리하는 것이 좋다.

 

<B형간염>

 

1.B형간염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된다? 접촉하거나 포옹하는 정도는 안전하다.

 

2.B형간염에 걸리면 항상 피곤하다? 증상을 느끼는 것은 시기와 기간에 따라 다르다.

 

<C형간염>

 

1.C형간염은 수유를 통해 전염된다? 수유를 통해 감염될 확률은 극히 적다.

 

2.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전하다? C형간염 보균자는 간경변 등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적극적으 로 치료해야 한다.

 

간질환 자가 점검법

 

1.부모, 형제 중에 간 질환 환자가 있거나 간질환으로 숨진 사람 이 있다.

 

2.수혈을 받은 적이 있다.

 

3.쉬었는데도 몸이 많이 피곤하다.

 

4.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소화가 안 된다.

 

5.입에서 역한 냄새가 계속 난다.

 

6.입맛이 떨어진다.

 

7.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이 난다.

 

8.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준다.

 

9.오른쪽 어깨가 불편해 돌아누워 잔다.

 

10.쉽게 감기에 걸리고 배탈이 자주 난다.

 

11.갑자기 피로가 와서 신문을 읽기도 힘들다.

 

12.이유 없이 잇몸에서 피가 난다.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전문의에게 간질환유뮤를 확인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