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레이디경향 2006-09-13 10:15]
여성의 건강을 가늠하게 하는 생리. 그러나 요즘들어 적신호를 경험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스트레스와 과다한 업무 등 환경적인 영향이 원인.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뿐 아니라 20~30대에 찾아오는 조기 폐경까지 여성 건강과 직결된 생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건강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28일을 주기로 생리를 한다. 생리가 시작되면 만사가 귀찮고
몸이 나른해지면서 마음이 가라앉기 마련. 이런 현상으로 인해 생리를 달갑지 않게 여기기도 하지만 생각을 바꿔 매달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으로
맞이해 보자.
왜냐하면 생리는 건강한 여성을 나타내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스트레스와 과다한 업무로 인해 20~30대 직장 여성들이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 조기 폐경 등을 호소하고 있다.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고 방치했다가 자칫 더 큰 질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생리 이상 증상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생리에 관한 접근은 자궁을 파악하는데서 시작된다. 자궁은 여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모성, 여성성을 나타낸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 중 심리적인 변화를 총괄하는 곳인 심장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그 역할을 대신한다’하여 심리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생리는 단순히 자궁의 작용으로만 이뤄지기보다는 몸 전체의 균형이 이뤄졌을 때 나타나는 여성 건강의 신호등과 같은 작용을 한다는 것.
때문에 몸의 균형이 파괴됐다면 생리불순을 비롯한 각종 이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소화기관인 위와 비뇨생식기관인 신장의 기능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에 잡티가 많이 생기고, 어깨가 무겁고 정신이 맑지 못하며, 팔다리가 저리고 쑤신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생리에 문제가 생겼다면 이미 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생리 이상 증상 체크하기
건강한 여자라면 생리 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생리통이 없거나 미약하다. 또 생리주기가 28일 전후로 일정하며, 생리기간은 약 5~7일 정도로 생리 혈이 붉은 색을 띠며 덩어리가 없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생리주기가 너무 길거나 짧은 경우, 덩어리 있는 생리혈이 계속 나온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생리의 이상 증상은 크게 생리 빈도의 이상, 생리통의 정도, 생리의 양으로 체크해볼 수 있다.
생리 빈도의 이상_
일반적으로 무월경 혹은 생리불순을 생리 빈도의 이상으로 보는데, 무월경이라는 것은 말 그래도 생리가 없는 것이다. 증상으로는 평소 생리에 문제가 없었지만 어떤 원인에서건 갑작스런 무월경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증상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호르몬 장애 및 조기 폐경, 골다공증, 심혈관 장애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생리불순_
규칙적이지 못하고 가끔씩 불규칙하게 생리를 하는 증상으로 몸의 전체적인 균형이 많이 흐트러진 상태라고 보면 된다. 요즈음 직장 여성의 경우 과다한 업무로 인해 생활 리듬이 깨졌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리불순을 보이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생리를 한달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상태이지만, 이러한 주기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규칙적인 리듬만 있다면 건강한 것으로 봐도 된다.
심한 생리통_
우리가 당연하다 여겼던 생리통 역시 심하다면 이상 증상 중의 하나다. 생리통의 일반적인 원인은 자궁근육을 수축시키는 물질의 과다분비로 인한 경련성 반응에 의한 것으로, 원발성 월경곤란증이라고 한다. 이때는 이런 물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성분이 함유된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되고, 심한 경우 호르몬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젊은 여성에게도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이 있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심한 생리통이 나타날 경우 일반적인 생리통이 아닐 수도 있으니 꼭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과다 생리 현상_
일반적으로 생리 기간은 한 주기당 3~7일 정도. 이중에서 양이 많은 날은 2~3일이며, 이 경우 중형 패드를 하루 4~5회 정도 교환하는 것을 평균 생리의 양이라 본다. 그러나 생리 양이 그 이상이거나 덩어리진 생리혈이 나올 경우, 혹은 장기간 생리혈이 많이 나올 경우 과다 생리 현상으로 본다. 이는 자궁근종이나 선근종 등의 자궁 종양,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식증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조기 폐경_
요즈음 가장 무서운 것이 조기 폐경이다. 조기 폐경은 35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것으로, 아직까지 국내에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전체 여성 인구의 약 1%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조기 폐경의 원인은 난소 기능의 퇴화로 인해 여성 호르몬의 양이 모자라기 때문으로, 여성성 상실과 함께 노화를 가속화시켜 젊은 여성들에겐 치명적인 증상이라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신허, 혈허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요즘 몸짱 열풍과 함께 과도한 다이어트와 직장 내에서의 심리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그 빈도는 늘어나고 있다.
만약 생리 양이 적고, 생리 주기가 너무 길며 불규칙적이고, 안면홍조나 감정의 기복이
심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20~30대라도 조기 폐경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흡연,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
등을 피하고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 몸 내부 기능의 균형을 맞춰 자궁을 튼튼하게 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호르몬 분비 이상이나 생리불순 등을
방치하지 말아야 하며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필요하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기적인 호르몬 치료도 해주어야 한다.
건강한 생리를 위한 생활 습관
일반적으로 생리 현상은 여성의 건강을 나타내는 거울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신체에 나타난 작은 변화에도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그 중 여성에게는 생리의 변화로 이상 신호를 알리게 된다. 그러므로 생리에 이상이 생긴 것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생리 이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24시간의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정한 수면 시간과 규칙적인 활동 시간, 식사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좋고, 적당한 운동과 휴식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생리는 음식과도 관련이 깊은데, 월경 전 증후군이나 생리통에는 콩 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된장이나 두부 등 우리가 평소 먹는 식품을 좀더 적극적으로 섭취하고 된장찌개나 콩밥을 해먹는 것도 좋은 방법. 다시마, 김, 미역 등의 해조류 역시 미네랄이 풍부해 기분을 안정시켜준다. 또한 비타민 B군이 풍부한 돼지고기, 호박 역시 신경이 불안해지는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산부인과와 친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산부인과는 여성의 2차 성징이 발현되기 시작되면 검진을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이를 통해 여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검진 항목은 초음파 검사 및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 기본적인 질염 검사가 기본이며, 정기 검진 간격은 6개월, 성관계가 없는 경우라면 일년에 한번으로 잡아도 무리가 없다.
Tip 호르몬제 치료란?
무배란 상태가 두 달 이상 지속된다면 배란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호르몬제 투여와 그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호르몬제란 에스트로겐이 주된 성분으로 외부에서 공급하는 여성 호르몬이라 할 수 있다. 이 약은 남용 또는 과용하면 몸에 매우 해롭지만 작용 원리를 이해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서 사용한다면 도움이 된다. 따라서 이상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야 하며, 치료시에는 서두르지 말고 끈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런 호르몬 치료에 앞서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해서 몸 안의 피가 부족한 경우는 보혈을 하는 등 우리 몸의 균형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단,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져서 오는 일시적인 불규칙한 생리 이상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강도 높은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되는 치료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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