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코스모스 길따라 소리축제 … 전주월드뮤직·가평재즈·광명인디

피나얀 2006. 9. 14. 04:10

 

출처-[국민일보 2006-09-13 15:56]

 

기분좋게 서늘한 바람이 옷 속에 스며드는 9월. 월드뮤직,재즈,인디 등 꽤 괜찮은 음악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전주 세계소리축제’ ‘가평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광명 음악밸리축제’가 그것. 코스모스가 넘실거리는 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전주 세계소리축제

 

16∼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소리와 놀이’라는 주제로 성악 타악 실내악 월드뮤직 등의 분야에서 100여개 공연을 선보인다. 판소리의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답게 소리축제는 그 동안은 명창들의 공연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올해도 크고작은 판소리 무대가 많지만 예년과 달리 ‘소리-워매드 페스티벌’가 22∼24일 소리축제 기간 중의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축제 속의 또다른 축제인 셈.

 

세계적 음악축제인 ‘워매드(WOMAD·World of Music,Arts&Dance)’는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을 대중음악과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내는 월드뮤직 페스티벌로 1982년 영국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세계 22개국에서 150여차례 개최됐다.

 

 이번 ‘소리-워매드 페스티벌’에는 이란의 쉐미라니 쟈브 트리오(전통타악),카메룬의 코코 음바시(발라드),인도의 트리록 구트(재즈&타악) 등 10개국 12개 팀이 참가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www.sorifestival.com 참조(063-280-3326).

 

△가평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21∼24일 자라섬 일대를 재즈로 수놓게 될 이 축제는 3년도 안돼 열성 재즈팬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이 몰리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1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축제는 기간도 길어진데다 참가 뮤지션들도 늘었다.

 

섬에 자리한 공연장 가운데 재즈 스테이지에서는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파티 스테이지에서는 힙합·소울·펑키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그리고 재즈 아일랜드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월드뮤직 공연도 선보인다.

 

컨템포러리 재즈 기타의 조이스 쿨링,베이스 테크니션 빅터 우튼,펑크 색소포니스트 마세오 파커 등 재즈팬들에게 익숙한 해외 뮤지션들과 데프콘,가리온,스무드,한상원밴드 등 국내 뮤지션들이 밤새 자라섬을 달군다. 음악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레포츠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재즈를 잘 몰라도 즐길 수 있다. www.jarasumjazz,com 참조(031-581-2813).

 

△광명 음악밸리축제

 

22∼24일 광명시민운동장과 인공폭포공원 등지에서 열리는 음악밸리 축제는 인디 밴드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찾고 침체에 빠진 대중음악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기존 TV중심의 이벤트 공연이 아니기 때문에 ‘음악 창작’을 키워드로 실력파 뮤지션들만 참가한다.

 

한국대중음악 거장의 자취를 되짚는 ‘밸리 초이스’에서는 장필순,김창기,한영애,강산에 등 1980∼90년대 대중음악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뮤지션들이 무대에 선다. 또 외국팀으로는 애시드 재즈밴드인 디사운드,모던 록 밴드 스트에리라이트 런 등이 초청됐다. 이와 함께 서울전자음악단,이한철,이지형,두번째달,스왈로우 등 현재 한국 인디신을 대표하는 팀들이 가세한다.

 

이 축제를 통해 광명시는 대중가요를 육성하는 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음반기획·제작·유통시설을 지원하고 스튜디오와 공연장 시설을 짓고 있다. www.mvalley.org 참조(02-2680-6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