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츠칸 2006-09-13 21:27]
올가을 거리는 복고의 바람으로 출렁인다. 남성복이나 여성복 모두 과거로 시간을 돌렸다. 디자인은 단순해지고 색상은 블랙&화이트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원색은 점점이 박힐 뿐이다.
하지만 그것은 밖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 한풀 겉옷을 벗겨내면 ‘속사정’은 조금 다르다. 올가을 여성들의 속옷은 단순함 속에서도 한없이 화려해지고 있는 것. 그 속사정을 ‘비비안’ 우연실 디자인실장과 ‘섹시쿠키’ 임현주 디자인 차장의 도움말로 살짝 엿본다.
올가을 여성 속옷 트렌드는 극과 극을 달린다. 심플한 스타일과 고급스럽고 화려한 스타일이 트렌드의 두 축을 이룬다. 패션 전반에 불어닥친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속옷 역시 심플한 스타일이 강조되지만, 가을·겨울 란제리의 특징인 화려함 또한 극대화되고 있는 것.
#브래지어
여성 속옷의 대표적 아이템인 ‘브래지어’는 편안한 착용감이 유난히 강조되고 있다. 브래지어는 성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착용하는 속옷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보정 기능에 신경쓰다 보니 가슴과 옆구리에 압박이 느껴져 답답함을 호소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올가을에는 그런 갑갑함이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속옷업체들이 입체와이어로 압박을 줄이고 브래지어 날개를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해 옆구리 부분의 조임을 덜어주는 브래지어나, 브래지어컵의 원단을 부드러운 촉감의 원단으로 처리한 브래지어 등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크리스털이나 반짝이는 광택사 등을 사용한 화려한 제품, 강렬한 컬러만을 강조한 심플한 제품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 가슴 윗부분이나 앞중심에 큰 모티프를 대어 여성미를 표현한 것도 올가을의 또 다른 특징이다.
#슬립
슬립은 실내복이나 잠옷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화려한 레이스와 자수 장식, 옷감 자체의 드레이프성(자연스럽게 주름을 잡아 몸매를 드러내며 흘러내리는 성격) 등을 활용한 디자인이 대세다. 강렬한 색상과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 자수, 레이스나 프릴 장식을 더해 마치 미니드레스처럼 보이는 우아하고 장식적인 스타일도 유행이다. 또 어깨선을 리본으로 묶어 장식하거나 전체를 레이스로 장식한 제품 등 다양한 모습의 슬립이 선보이고 있다.
#가운·잠옷
가운과 잠옷에도 화려함과 심플함이 공존한다. 그중에서도 프릴과 레이스, 리본 장식으로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룬다. 큰 플라워 프린트로 이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낸 원피스형 잠옷도 눈에 띈다.
또 파자마형 잠옷은 심플한 줄무늬나 체크무늬가 주를 이루며, 플라워 프린트 등으로 화려함을 강조한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내기 위해 마치 실크처럼 광택이 감도는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많은 것도 이번시즌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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