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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신을까? 레깅스 입을까?

피나얀 2006. 9. 23. 00:53

 

출처-[세계일보 2006-09-22 08:57]


“스타킹이냐, 레깅스냐?” 맨다리를 드러내고 다니기엔 쌀쌀한 가을. 스타킹과 레깅스(leggings)가 사랑받는 계절이다. 스타킹은 정장과 어울리는 반면 레깅스는 캐주얼한 의상과 찰떡궁합이다. 같으면서 다른 스타킹과 레깅스 코디법을 위해 비비안과 인터넷 쇼핑몰 펀펀걸이 나섰다.

 

올가을에는 남성적인 스타일에 섹시함을 더한 매니시 룩(mannish look)이 인기. 이 때문에 스커트도 정장 느낌이 짙은 펜슬 스커트(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타이트한 일자형 스커트)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몸에 꼭 맞는 재킷이나 블라우스, 그리고 섹시하고 우아한 스타일 연출의 시작이자 마침표인 망사 스타킹을 빼놓을 수 없다.

 

망사의 무늬는 꽃, 나비, 기하학적 도형 등 가지가지.

 

마름모 무늬의 망사 스타킹은 섹시함의 대명사. ‘딱 떨어지는’ 정장처럼 고급스럽고 성숙한 느낌의 옷차림에 잘 어울린다. 마름모나 기하학적 도형 무늬는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고, 꽃이나 나비 무늬는 어떤 의상이든 화려함을 강조하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색상 역시 검정뿐만 아니라 브라운, 화이트, 바이올렛 등 다양하다.

 

비비안의 조영아 MD는 “올가을에는 개성이 뚜렷한 망사 스타킹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타킹 하나만 변화를 줘도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망사 무늬가 클수록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은 줄고 섹시한 멋은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마름모 무늬의 망사 스타킹은 날씬하게 몸매를 강조하는 H라인의 펜슬 스커트와 어울려 세련된 비즈니스 룩을 연출한다. 작은 삼각형이나 사각형 무늬를 연속적으로 연결한 기하학적 스타일도 비즈니스 룩에 잘 어울린다.

 

다리 옆선에 큰 꽃무늬가 있는 과감한 디자인의 망사 스타킹은 화려한 스타일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비즈니스 룩뿐만 아니라 파티 의상으로도 손색없다. 같은 색상의 하이힐을 신으면 화려함은 배가된다.

 

꽃무늬가 부담스럽다면 크기가 큰 마름모 무늬 망사 스타킹에다 화려한 디자인의 액세서리를 활용한다.

 

마름모나 꽃무늬와 달리 작은 물결이나 원형 무늬는 섹시한 느낌보다 여성스러운 느낌이 짙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 벌쯤 갖고 있는 A라인 스커트(아래쪽으로 갈수록 퍼지는 스커트)와 잘 어울린다. 검정보다 아이보리 등의 색상이 여성스럽다.

스타킹 선택 TIP!

망사 무늬가 크고 화려하면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다. 하이힐처럼 굽 높은 신발이 좋다. 세로로 무늬가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은 시선을 위에서 아래로 연결해줘 날씬해 보인다.

단, 망사 사이에 세로 줄무늬가 폭넓게 한 줄만 들어가 있다면 오히려 다리가 굵고 휘게 보일 수 있다. 스타킹과 구두의 색상을 비슷한 계열로 맞추면 시선이 단절되지 않아 다리가 길어 보인다. 검정 등 어두운 색상을 선택해야 다리가 날씬해 보인다.

 

가을이면 으레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이 부각된다. 봄부터 유행했던 미니스커트는 여전히 인기. 미니스커트로 개성을 드러내려는 여성들은 스타킹보다 레깅스에 눈이 간다. 은근히 유행을 타는 스타킹 못지않게 최근엔 레깅스의 종류와 색상도 다양해졌다.

 

펀펀걸(www.funfungirl.biz)의 송현지씨는 “올가을 레깅스는 복사뼈에 닿을 정도 길이의 기본형과 무릎 길이의 5부, 무릎 밑 정강이까지 오는 7부 등 길이가 다양하다”며 “리본·레이스·단추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발을 끼도록 되어 있는 고리형 디자인까지 다양해 개성 표현 아이템으로 인기”라고 말했다.

 

레깅스는 미니스커트와 어울린다. 다리 선을 강조해줘 날씬해 보이기 때문. 반대로 레깅스에 긴 스커트는 상대적으로 다리가 짧아 보인다. 블랙이나 그레이 등 진한 무채색의 치마에는 밝은 베이지 계열이나 핑크 계열 색상의 레깅스가 적당하다.

 

진한 그레이 색상의 치마라면 줄무늬 레깅스가 잘 어울린다. 날씬해 보이기 위해 블랙 레깅스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색상의 레깅스를 치마 색상에 따라 맞춰 입는 게 좋다.

 

미니스커트에 복사뼈에 닿을 정도의 긴 레깅스를 맞춰 입고, 무릎 길이 정도의 부츠를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인다. 여기다 헐렁한 상의를 받쳐 입으면 발랄해 보인다. 상체를 강조해 하체도 날씬해 보인다.

 

귀여운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다면 무릎 길이의 5부 레깅스가 좋다. 니트 원단으로 된 레깅스는 캐주얼한 진 스커트나 층이 진 티어드 스커트와 어울려 어리고 발랄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운동화보다는 낮은 플랫 슈즈가 적당하다.

 

가을까지는 7부 정도의 레깅스가 인기지만, 겨울이 되면 부츠 속에 쏙 들어갈 수 있는 고리형 레깅스가 필수 아이템. 미니스커트나 저지 소재 치마와 어울려 몸매를 드러내면 발레리나가 된 듯 여성스럽다. 편하고 활동성이 좋아 스키니 진에 부담을 느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레깅스 선택 TIP!

 

레깅스를 입으면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이거나 굵어 보일 수 있다. 레깅스가 끝나는 부분에 시선이 멎으므로 날씬한 부분에서 레깅스가 끝나도록 길이를 택한다. 종아리의 가장 굵은 부분에서 레깅스가 끝난다면 다리가 더 굵어 보인다.

 

다리가 굵다고 생각된다면 레깅스 끝부분에 레이스나 리본 등 장식이 달린 디자인은 피한다. 장식 탓에 다리가 더 굵어 보인다. 검정, 회색 등 어두운 색상을 신어야 다리가 날씬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