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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저리다고요? ‘비증’ 증후군 의심… 방치땐 뇌졸중 올수도

피나얀 2006. 10. 8. 20:32

 

출처-[국민일보 2006-10-08 15:35]



‘저릿저릿하다’‘뻣뻣하다’‘화끈거린다’‘얼음처럼 차다’‘시리고 피가 통하지 않는 느낌이다’….

표현은 달라도 손발이 저리다고 호소하는 사람의 증상들이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어떻게 하면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서울 광동한병원 김동웅 원장은 “모두 손끝이나 발끝으로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한방에선 이처럼 손발이 저린 것을 ‘비증(痺證)’이라는 증후군으로 한데 묶어 분류하고 있지만 저린 양상에 따라 원인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에서부터 감각의 이상이 좌우 대칭형으로 마치 장갑과 양말을 착용한 것 같이 손바닥과 발바닥의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발이 저리게 되면 말초신경질환 중 다발성 말초신경병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는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말초 신경염과 만성 알코올 중독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또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한편에서 손발 저림이 나타나면 대뇌에서 출혈이 생기거나 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중풍)을 비롯 뇌혈관의 이상으로 인한 중풍 전조증이 의심된다. 이밖에 손목 아래 인대가 주변신경을 압박한 결과 손이 저려오는 수근관증후군,목뼈 등의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경견완증후군이란 병도 있다.

 

따라서 손발이 저릴 때는 다양한 원인을 정확하게 감별,맞춤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한방에선 대개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는 치료법을 기본으로 침술이나 뜸술,한약,물리치료 등을 병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최근에는 저림증과 함께 나타나는 통증부위를 찾아 한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약침요법도 많이 시술된다.

 

한편 일상생활 중 손발 저림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과로를 피하고 적당한 수면을 취하며,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맨손체조를 수시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신체가 찬바람이나 찬 곳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기름진 고기나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며 가급적 채소류 등 섬유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