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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 휘날리며 걷다보면 어느새…

피나얀 2006. 10. 21. 21:19

 

출처-[쿠키뉴스 2006-10-20 05:07]




트렌치코트와 더불어 가을철 불멸의 인기 아이템 ‘스카프’. 가을철 부드러운 바람에 스카프를 휘날리며 낙엽 위를 걷다보면 우리는 어느새 영화 속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다.

 

스카프는 멋스러울 뿐 아니라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환절기에 목을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하는 멋쟁이들의 필수품이다. 스카프의 선택은 얼굴형과 피부색, 무엇보다 코디할 의상과의 조화를 잘 생각해야 한다.

 

대충 돌려서 매거나, 질끈 묶어주는 것도 자연스럽겠지만 진짜 멋을 안다면 소재와 디자인, 폭과 길이까지 꼼꼼히 따져야 하고 매는 방법까지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법. 옷차림별 스카프 연출법을 살펴보자.

 

△단정한 정장엔 ‘실크 스카프’

 

정장을 입을 땐 기하학적 프린트 패턴형의 실크 스카프가 잘 어울린다. 정장의 특성상 검정색이나 회색 등 무채색이 많기 때문에 스카프는 화사한 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큰 폭으로 펼쳐서 화려하게 매는 것보다 느슨한 타이의 형식이나 두 번 정도 접어 목에 두른 다음 기본 매듭으로 묶는 것이 정장에 맞는 깔끔함을 연출할 수 있다.

 

트렌치코트와 너무 잘 어울리는 스카프는 무거운 코트를 한층 산뜻하게 보이게 한다. 정통 트렌치코트의 단추를 모두 잠그고 입을 때는 안으로 스카프를 넣어 목 부분만 살짝 보이게 하며, 단추를 연 채 캐주얼하게 입는다면 밖으로 길게 늘어뜨려 포인트를 준다.

 

△여성스런 원피스엔 ‘캐시미어 숄’

 

원피스를 입을 땐 단색의 캐시미어를 숄처럼 어깨에 두르면 보다 여성스럽고 우아하게 보인다. 하늘색이나, 핑크색 등 부드러운 계통의 색이 잘 어울리며, 단순하게 어깨에 두르는 것도 좋지만 한쪽 어깨에 걸쳐 경사지게 연출하면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원피스의 목 라인이 V자로 파졌거나 깊이 파졌다면 목에 착 붙여 짧게 매는 ‘프티 스카프’와 궁합이 맞다. ‘숄’이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면 ‘프티 스카프’는 복고적이면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캐주얼한 옷에는 ‘롱 니트 머플러’

 

캐주얼한 상의에는 니트, 울, 면 소재의 머플러가 좋다. 올 가을에는 블루, 브라운 계열의 줄무늬가 들어간 니트 머플러가 강세. 특히 구슬이나 스팽글 등 장식이 달리거나, 화려한 술이 달린 스타일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니트 머플러는 대부분 길이가 일반 스카프의 3∼4배. 두세 번 돌려 느슨하게 연출하면 자연스러운 멋이 난다. 단,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너무 긴 것은 오히려 더 작아보게 하므로 허리선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셔츠를 입을 때는 공단 소재의 단색 스카프를 타이의 형태로 매면 멋스럽다. 상의와 하의의 중간 톤으로 선택, 올 가을 최고의 인기품목인 조끼와 함께 코디하면 시크(chic)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목에만 두르는 건 심심해!- 색다른 활용법

 

- 두건으로 세련되게: 기하학적 무늬의 실크 스카프를 두건처럼 머리에 둘러보자. 앞머리는 옆으로 넘겨 살짝 보이게 하면 귀엽다. 복고풍의 선글라스와 함께 매치하면 더욱 스타일이 산다. 머리를 묶을 때 스카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 가죽가방에 변신을: 빈티지 스타일의 가죽가방에 스카프를 입혀보자. 손잡이 부분에 스카프를 꼬아 묶어주면 독특하면서 발랄한 느낌을 준다.

 

- 벨트대신 허리에: 화려한 색깔의 스카프를 벨트 대신 매치해 보자. 무난한 티셔츠와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을 때 포인트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