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2006년 11월 5일(일) 오후 2:06 [매일경제]
가로수 길게 늘어선 길을 덜컹대며 달려가다 보면 자그마한 저수지를 끼고 있는 마을이 나온다. 알려지지 않았던 작은 마을이 손맛 매운 아낙들의 고추장 하나로 유명해졌다. 전라북도 남부 노령산맥 줄기에 자리한 순창. 이 고장에 들르면 고추장마을과 더불어 꼭 찾아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강천산이다.
순창 여행은 고추장마을에서 시작된다.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간 듯, 고추장마을에는 번듯한 한옥이 빽빽하다. 집집마다 주렁주렁 매달아 둔 메주가 탐스럽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항아리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맛있게 매운 고추장이 항아리 그득히 들어있을 것만 같다.
강천산은 등산로 초입부터 신선대를 비롯해 투구봉 금강문 병풍폭포 등 명소들이 즐비해 있다. 멀리 능선을 바라보면 오밀조밀한 산세에 감탄하게 된다. 매표소를 지나 차도를 따라 올라가면 가장 먼저 병풍바위가 선을 보인다. 병풍바위 아래 벽계수가 흐르고 있다. 군데군데 폭포와 그 아래 소를 이룬 곳이 10여 군데나 된다. 이러한 관광자원 덕에 강천산은 한국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가는 길=
88올림픽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순창IC나 담양IC에서 24번 국도를 거쳐 793번 지방도로를 조금 올라가면 순창에 닿는다. 강천저수지를 끼고 좌회전하면 강천산 진입로가 나온다.
느낌여행(www.filltour.com)에서 '순창 강천산 단풍여행 및 등산' 상품을 기획했다. 강천산의 아기자기한 단풍을 감상하며 산행을 하는 일정이다. 병풍바위ㆍ깃대봉ㆍ현수교ㆍ신선봉ㆍ강천사 등을 둘러본다. 왕복교통비, 입장료, 중식, 간식, 여행자보험 포함 어른 3만9000원, 어린이 3만6000원. 11월 11ㆍ12ㆍ18ㆍ19일 출발. 당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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